어른의 경우 사랑니까지 다 포함해서 영구치는 32개다.
어린 아이의 경우 유치는 20개다. 어린이는 작은 어금니(소구치)가 없다.
첫 영구치는 6살때 난다고 해서 6세구치라고 한다. 그래서 6월 9일이 치아의 날이다.
그리고 32개인 이유는 진화와 퇴화에 그 이유가 있다.
옛날 우리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든가 오랑우탄, 침팬치 등의 경우 치아의 수가(어금니수가) 더 많다.
하지만 진화가 되고 인간이 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하악골(턱)이 뒤로 들어가며 치아가 날수 있는 공간이 작아져서 지금까지 32개로 왔다.
하지만 사랑니가 지금 퇴화중에 있어서 먼 훗날 수천만년이 흐른 후에는 인간의 치아는 사랑니를 빼고 28개 정도가 될 것 같다.
실제로 사랑니가 결손된 사람이 많이 있다.10명 중에 1명 정도 꼴로 치아가 32개가 아닌 30개인 사람, 28개인 사람이 있다.
음식이 부드러워지고 말을 하게 되면서 사람 치아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치아수가 적다면 (사랑니가 없어) 진화된 사람인가?
아버지는 한달이 지나면 92세가 된다. 선천적으로 강한 치아의 소유자다.
어려웠던 시절을 겪으셨으니 칫솔질을 처음 하신 것은 내 짐작에 20은 넘은 나이였을 것이다.
그런데도 손실된 치아가 없다. 젊은 시절의 음식문화는 당분이 적었을 것이니 그점도 치아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하여튼 아버지는 지난 달 까지 32개의 치아를 갖고 계셨다. 지금은 28개지만 그것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사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평균 자기 치아는 12개라는 통계가 있다.
평소에 치아관리가 워낙 철저하시다. 식사를 마치면 1분내로 양치질을 하신다.
사실 밤먹고 바로 양치질을 하기가 여간 귀찮은것이 아닌데 아버지는 수십년을 한결 같이 식사가 끝나면 즉시 양치질을 하신다.
선천적으로 강한 치아를 갖고 태어나셨는데 관리까지 철저하니 치아가 좋으실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렇게 튼튼하던 치아가 지난 한달 동안 4개가 부러졌다. 아무 이유없이 그냥 툭!하고 한달사이에 4개가 연달아 부러진 것이다.
다행이 어금니는 손상되지 않고 앞니만 4개 부러지셨다. 치과에 갔다. 한개는 뿌리를 뽑고 한개는 1/3정도 남아있어서 살려서 거는데 사용했다.
2개의 치아를 해넣는데 2개의 옆 치아에 걸어서 넣으니 4개의 치아가 관계되어 결국 4개 치아의 비용이 들어갔다.
왼쪽 편도 2개가 부러졌는데 왼편은 걸곳이 마땅 찮고 굳이 걸려면 보철한 치아를 해체해야 하는데 그러면 일이 커진다고 의사는 일이 커지니 그냥 살으란다.
임플란트를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의사가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4개월의 치료과정을 견디기 힘드시다한다.
옆에서 간호원도 거든다. “임플란트는 치료과정에서 입을 크게 오래 벌려야하는데 할아버지가 너무 힘드셔서 안돼요.” 이게 또 무슨 헛소린가? 하여튼 아버지도 임플란트를 거절하셨다.
그리고 왼편 치아는 4번, 5번 이가 부러졌는데 4번이는 씹는데 아무 기능도 안하는 치아라 교정하는 사람들은 4번을 강제로 뽑고 그 여백으로 나머지를 밀어넣는단다.
아버지도 왼쪽은 씹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고 하셔서 그냥 두기로 했다. 그동안 치과에 6번 다녔는데 시차를 두고 다녔으니 40일 정도 걸렸다. 드디어 오늘 끝났다.
아버지는 아주 만족해하셨다. 현관에 들어오면서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라고 위로해드렸다. 사실 치료받는데 고생이 많으셨다. ^-^
<아버지는 92세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내 치아를 28개나 갖고 있다, 의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치료 중에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