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어렵다고한다!
만나면 나에게 “요즈음 맹교장님은 무슨 책을 읽으시나요?” 이렇게 묻는 사람이 있다.
감사한 일이다.
나역시 그 분에게 되묻는다 “교장선생님은 최근에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요?”
읽은 책에 대하여 느낌을 말하고 상대의 발언을 듣는것이 재미있다. 어쩌면 나에게 어떤 책을 읽었냐고 물어주는 것이 고맙기도 하다.
오늘 그 분을 만났다. 책 이야기가 주로 왔다갔다 하였다. 그분은 금강경을 다 읽고 지금은 반야심경을 읽고 있다고 하였다.
나는 최근에 읽고 일상일기에 독후감을 쓴 책에 대하여 말하였다.
저녁으로 굴밥을 시켜먹고 막걸리를 곁들였다. 취하지는 않고 약간 부족하게 마셨다.
부족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 기분에도 좋고 몸에도 좋다.
헤어지면서 보니 길에 비닐천막을 치고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하며 농성을 하는 사람이 있다. 세상에! 엄동설한에……
들여다 보니 남성 한명이 안에 누워있다. 주변을 둘러보니 새누리당 경기도당 사무실 앞이었다.
정부에서는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한다고 한다.
많은 공무원들은 박봉에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온것은 공무원연금이 있어 노후가 보장되기 때문이었는데
이제 연금마저 줄인다면 희망이 없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의 걱정이 많다.
법은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되기 전에 명예퇴직 신청을 하는 선생님이 늘어났다.
어떻게 해야하나? 교장이 명퇴할 수도 없고……나는 그냥 정년까지 봉직하기로 했다.
집사람에게도 나중에 어떻게 되는 겸허이 받아들이고 교직사명에 충실하기로 했다.
모두다 어렵다고 한다. 왜 나라가 이지경이 되었을까?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가?
국가 예산이 어떻게 잘못 쓰여졌길래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