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이래 최고의 vice princi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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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래 최고의 vice principal

 

나와 함께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선병호교감선생님은 단군이래 최고의 교감선생님이다.

직원들에게도 그런 말을 했다. 이런 훌륭한 교감선생님과 함께 근무하는 것을 행복이라고 행운이라고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어제 저녁에 교감선생님 부부와 식사를 함께 했다. 민어탕을 먹고싶었는데 생민어가 없다고 해서(원래 민어는 여름철에 잡히는 생선이다)

민어찜을 먹게 되었다. 밑반찬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고 민어도 좋았는데 저녁식사메뉴로는 부족한 감이 들었다.

역시 식사로는 갈치조림이나 조기매운탕 등을 시켜야 제격이다. 다음부터는 민어찜을 주 메뉴로 시키지 말아야겠다.

 

선병호교감선생님은 EBS수능강사를 8년이나 한 전국적인 인물이다.

명강사이기도 하거니와 저서가 300권이 넘는다 하니 그 내공을 짐작하기도 힘들다.

인품 또한 훌륭하셔서 모든 선생님들이 존경한다.

그런 분과 함께 근무한다는 것이 어찌 보면 평생의 영광이다.

감사한 마음 뿐이다.

 

돌아오는 길에 교감선생님 댁에 들려 차를 한 잔 했는데

김장김치가 맛있다고 하면서 아주 많은 양을 주셨다.

집에 돌아와 햇반을 데우고 또 밥에 김치를 얹어 먹었다.

사모님이 왜 김치를 극구 주시려고 했는지 이해가 갔다.

평생 먹어본 김치 중에서 최고였다.

적당히 숙성되고, 간도 적당하고 이 세상 최고의 맛이었다.

정말 끝내주는 김치였다.

오늘 결국 야식까지 4끼니를 먹은 셈이다.

교감선생님 댁 김치 때문에 또 살쪘다. 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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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오늘 일요일 점심을 먹지 않았다.

나와 집사람만 안먹은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부모님 2분도 역시 점심을 드시지 않았다.

하여 5시에 청국장을 먹기 위해 집을 나섰다. 청국장으로는 아주 이름이 난 집이다.

열구자! 라는 상호를 가진 집인데 아주 유명한 집이다.

아버지가 입맛이 없어하셔서 요즈음 자주 외식을 하는 편이다.

사실 집밥이 제일 좋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지만 나이가 많으면 맛을 음미하는 세포가 노쇠하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별 맛을 모르게 된다. 하여 오늘도 저녁 외식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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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전시(戰時)에 단기숙성으로 단시일내에 제조하여 먹을 수 있게 만든 장이라 하여 전국장(戰國醬), 또는 청나라에서 배워온 것이라 하여 청국장(淸國醬)이라고도 하며, 전시장(煎豉醬)이라고도 한다.

청국장은 콩을 삶아 질그릇에 담고 짚으로 싸서 따뜻한 방에 둔다. 그러면 납두균이 번식하여 진이 생기게 된다. 이때에 볏짚이 지닌 균의 활성이 좋고 나쁨에 따라 맛이 달라지게 된다.

콩이 잘 떴으면 마늘·생강·굵은 고춧가루·소금 등을 섞고 절구에 잠깐 찧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쓴다. 청국장은 주로 고기·두부·고추 등을 넣고 끓여서 찌개를 만들어 먹는다.

청국장이 문헌에 처음 보인 것은 1760년(영조 36) 유중임(柳重臨)에 의하여 보강된 ≪증보산림경제≫에서이다.

여기에 적힌 만드는 법은 “햇콩 한 말을 가려서 삶은 뒤에 가마니 등에 쟁이고,

온돌에서 3일간 띄워 실(絲 사)이 생기면 따로 콩 다섯 되를 볶아 껍질을 벗겨 가루 내고 이를 소금물에 혼합하여 절구에 찧는다.

때때로 맛을 보며 소금을 가감한다. 너무 짜면 다시 꺼내어 오이·동아·무 등을 사이사이에 넣고 입구를 봉하여 독을 묻어 일주일이 지나면 먹어도 된다.”라고 하였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청국장의 일종인 수시장(水豉醬)도 수록되어 있다.

이것은 콩을 미적색이 되도록 볶아서 끓여 띄워 온돌 또는 종이봉지에 넣어서 말렸다가 때때로 꺼내어 물에 섞어 삶아서 소금을 넣어 먹는 법이다.

또는 실을 낸 콩에다 소금을 넣고 절구에 찧어 자기그릇에 넣었다가 조석마다 숟가락으로 꺼내어 같은 분량의 감장(甘醬 : 단 간장)과 합쳐서 다시 채소를 넣고 끓여 먹는 법이다.

그리고 청대콩의 메주로 담근 청태전시장법이 있다. 이것은 위의 청국장처럼 담그되 햇고추를 섞어 넣는 점이 다르다.

1939년에 발행된 ≪조선요리법 朝鮮料理法≫의 청국장은 콩과 함께 건대구·전복·해삼·양지머리·사태·곱창·도가니·무 등의 부재료를 넣어 끓이고,

통고추 등을 넣는 등 전대(前代)의 청국장과 비교할 때에 매우 화려하고 내용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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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다녀오다 4^-^

 

 

아들에게 다녀오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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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빌린 게스트하우스이다. 12평 정도 되는 작은 아파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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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본 일본 유물이다.

명량 영화에서 본 왜놈들이 입었던 전투복이다.

침략주의 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놈들……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리는 놈들

유대인 학살 유적에 가서는 울면서 묵념쇼를 벌리면서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주장에는 외면하는 더러운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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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타리오 박물관에서 본 일본 유물이다.

사람 죽이는 물건을 신성시 하는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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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에서 본 그림이다.

깜짝 놀랐다.

단원이 그린 무동도와 비슷하다.

나이만 늙었지 전체적인 폼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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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사람을 중국사람만 그리라는 규정도 없을 것이고

 단원의 그림을 다시 보니 단원 그림이 더욱 흥겹고 동작이 역동적이며

얼굴 모습이 편안한 웃음이여서 한결 보기에 좋고 품격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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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중국관에서 본 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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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국립박물관에서 본 물건과 비슷한 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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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의 아파트에서 내다본 야경

39층 아파트 중에서 15층에 산다.

어휴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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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의 아파트에서 아들 며느리가 출근한 다음에 인터넷으로 한국의 소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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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아파트 주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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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아파트 정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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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아파트 정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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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 아파트 주방에서 아들과 며느리를 위한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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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타리오 박물관 한국관에서 본 도자기다. 몸은 참외형으로 생겼고 주둥이 부분이 특이하다.

이런 주둥이는 처음 본다. 희귀한 것이라 카메라에 담았다.

귀한 것이라기 보다는 희귀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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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화백자다,  모란무늬로 보인다.

한국관에 진열된 물건 중에서 제일 수작으로 보였다.

빗깔과 무늬가 최상급은 아니었다.

국보나 보물급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수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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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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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다녀오다 3^-^

 

 

아들에게 다녀오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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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로 사진을 같은 폴더에서 용량을 줄이면 가로세로 비율이 맞지 않는다.

하여 여기에 세로 사진만 따로 싣는다.

전철 내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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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박물관역에 도착하니 이집트 그림문자로 된 역사 기둥이 있어서 찍었다.

실제로 박물관에는 이집트  유물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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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전통시장 건물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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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에 다녀오는 시내 길거리에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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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다녀왔다 2^-^

 

아들에게 다녀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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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역에 있는 커피코너, 유명한 아이스하키 선수가 창업하여 큰 돈을 벌었다는 그 체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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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 지하 음식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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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에 집사람과 들이서 시내에 나갔다.

토론토 최고 번화가 금융중심지다. 밤에 퇴근 안하고 일하나? 사무실 마다 불이 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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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느리에게 밥 얻어먹은게 아니고 보다 못해

내가 저녁을 만들어 주자고 제의 했다.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주메뉴는 불고기였다. 두부를 부치고 야채 샐러드도 만들었다.

아들과 며느리가 아주 잘 먹었다. 된장찌게도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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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구마를 샀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삶았다.

아침에 먹으니 아주 좋았다.

코리아 호박고구마처럼 맛이 좋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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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에 갔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이라고 보면 될것이다.

아주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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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 커피집이다. 커피를 볶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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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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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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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시장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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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2인승 승용차 숭배자다

기름도 절약되고 주차공간도 작고 얼마나 졿을까!!

아들에게 그런 말을 했더니 나에게 시승할 기회를 주었다.

15km정도 운전을 해보았는데 차가 가벼워서 그런지 잘 나갔다.

성질난 강아지 갔았다. 엑셀페달을 밟으면 튀어나갔다. 엑셀 감각을 충분히 익힌 다음에 타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사고나기 싶상이다. 그러다 보니 브레이크 감각도 엉망이다. 울컥울컥! 정숙한 브레이크 감각을 익히려면 오래 타보아야한다.

smart라고 불리우는 자동차인데 귀국해서 들어보니 값이 무척 비싸다고 한다. 2인승인데 왜 비쌀까? 이해가 안간다.

국산 2인승 승용차는 언제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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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오기 전날 저녁 아들 내외와 함께 레스토랑에 갔다.

금요일 저녁이랄 그런지 북적댔다.

기다리다가 좌석을 받았다. 음식맛도 그저그랬다.

외국에 나가면 외국 음식에 관심을 갖고 길들여져야하는데 나는 그게 잘 안된다.

비싼 요리였는데도 나에게는 그다지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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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업원에게 사진을 부탁하였다.

센스있는 여성이었다. 프랫시를 터트러 사진을 밝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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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다녀오다^-^

 

 

 

아들에게 다녀왔다.

일주일 동안 다녀왔다. 아들의 아파트에는 게스트하우스가 하나 있는데

그것을 임차하여 낮에는 아들집에 있고 저녁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잤다.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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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 항공 좌석에서 찍었다.

기내식은 먹을 때마다 좋다. 앙증맞자 좋고,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

이번 여행에서 시집2권 단편소설집 2권을 읽었다.

시집은 아주 좋았다.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수원문인협회 회원의 책이었는데 언어의 조탁이 뛰어난 대단한 시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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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산물 요리집에서 외식하였다.

아들, 며느리가 모두 직장에 나가니 저녁에 외식하는 것이 주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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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시내 박물관 중국관에서 본 역동적인 개의 모습이다.

한나라 때 무덤에서 나온것이라고 아래 사진에 영문 설명이 있다.

동양에서 이런 사실적인 그림을 보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어서 찍었다.

개가 뛰어나가는 것 같은 역동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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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철 풍경이다. 전철의 역사가 길다보니 우리나라 전철보다 낡았다.

좌석의 배치가 흥미롭다. 더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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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철을 타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들회사를 찾아갔다.

너무 일찍 도착하여   1층 로비에서 점심 시간을 기다리며 책을 보았다.

만나서 점심을 함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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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아들회사 1층 로비, 뒤에 분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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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에 보이는 건물이 아들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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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아들회사 1층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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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로비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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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아들회사의 1층 로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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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문정희 편)

 

남 편

 

 

-시인 문정희-

 

아버지도 아니고 오빠도 아닌

아버지와 오빠 사이의 촌수쯤 되는 남자

내게 잠 못 이루는 연애가 생기면

제일 먼저 의논하고 물어보고 싶다가도

아차, 다 되어도 이것만은 안되지 하고

돌아누워 버리는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도 제일 먼 남자

이 무슨 원수인가 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는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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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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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위하여 / 문정희


남자들은
딸을 낳아 아버지가 될 때
비로소 자신 속에서 으르렁거리던 짐승과
결별한다.
딸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며
신이 나오는 길을 알게 된다.
아기가 나오는 곳이
바로 신이 나오는 곳임을 깨닫고
문득 부끄러워 얼굴 붉힌다.
딸에게 뽀뽀를 하며
자신의 수염이 때로 독가시였음도 안다.
남자들은
딸을 낳아 아버지가 될 때
비로소 자신 속에서 으르렁거리던 짐승과
화해한다.
아름다운 어른이 된다.  

 

물 만드는 여자 / 문정희 

 

딸아, 아무 데나 서서 오줌을 누지 말아라
푸른 나무 아래 앉아서 가만가만 누어라
아름다운 네 몸 속의 강물이 따스한 리듬을 타고
흙 속에 스미는 소리에 귀 기울려 보아라
그 소리에 세상의 풀들이 무성히 자라고
네가 대지의 어머니가 되어가는 소리를
때때로 편견처럼 완강한 바위에다
오줌을 갈겨 주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제의를 치르듯 조용히 치마를 걷어올리고
보름달 탐스러운 네 하초를 대지에다 살짝 대어라
그리고는 쉬이 쉬이 네 몸 속의 강물이
따스한 리듬을 타고 흙 속에 스밀 때
비로소 너와 대지가 한 몸이 되는 소리를 들어보아라
푸른 생명들이 환호하는 소리를 들어보아라
내 귀한 여자야
  

 

오빠 / 문정희 

 

이제부터 세상의 남자들을
모두 오빠라고 부르기로 했다.

 

집안에서 용돈을 제일 많이 쓰고
유산도 고스란히 제몫으로 차지한
우리집의 아들들만 오빠가 아니다.

 

오빠!
이 자지러질 듯 상큼하고 든든한 이름을
이제 모든 남자를 향해
다정히 불러주기로 했다.

 

오빠라는 말로 한방 먹이면
어느 남자인들 가벼이 무너지지 않으리
꽃이 되지 않으리.

 

모처럼 물안개 걷혀
길도 하늘도 보이기 시작한
불혹의 기념으로
세상 남자들은
이제 모두 나의 오빠가 되었다.

 

나를 어지럽히던 그 거칠던 숨소리
으쓱거리며 휘파람을 불러주던 그 헌신을
어찌 오빠라 불러주지 않을 수 있으랴

 

오빠로 불리워지고 싶어 안달이던
그 마음을
어찌 나물 캐듯 캐내어 주지 않을 수 있으랴

 

오빠! 이렇게 불러주고 나면
세상엔 모든 짐승이 사라지고

헐떡임이 사라지고

오히려 두둑한 지갑을 송두리째 들고 와
비단구두 사주고 싶어 가슴 설레이는
오빠들이 사방에 있음을
나 이제 용케도 알아버렸다. 
 

 

조등이 있는 풍경 / 문정희  


이내 조등이 걸리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무도 울지 않았다

어머니는 80세까지 장수했으니까

우는 척만 했다

오랜 병석에 있었으니까

하지만 어머니가 죽었다

내 엄마, 그 눈물이

그 사람이 죽었다

저녁이 되자 더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

내가 배가 고파지는 것이었다

어머니가 죽었는데

내 위장이 밥을 부르고 있었다

누군가 갖다준 슬픈 밥을 못 이긴 척 먹고 있을 때

고향에서 친척들이 들이닥쳤다

영정 앞에 그들은 잠시 고개를 숙인 뒤

몇 십 년만에 내 손을 잡았다

그리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아니, 이 사람이 막내 아닌가? 폭 늙었구려.”

주저없이 나를 구덩이 속에 처박았다.

이어 더 정확한 조준으로 마지막 확인 사살을 했다

“못 알아보겠어.

꼭 돌아가신 어머니인 줄 알았네”   

 

나의 아내 / 문정희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봄날 환한 웃음으로 피어난
꽃 같은 아내
꼭 껴안고 자고 나면
나의 씨를 제 몸 속에 키워
자식을 낳아주는 아내
내가 돈을 벌어다 주면
밥을 지어주고
밖에서 일할 때나 술을 마실 때
내 방을 치워놓고 기다리는 아내
또 시를 쓸 때나
소파에서 신문을 보고 있을 때면
살며시 차 한잔을 끓여다주는 아내
나 바람나지 말라고*
매일 나의 거울을 닦아주고
늘 서방님을 동경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내 소유의 식민지
명분은 우리 집안의 해
나를 아버지로 할아버지로 만들어주고
내 성씨와 족보를 이어주는 아내
오래 전 밀림 속에 살았다는 한 동물처럼
이제 멸종되어간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아직 절대 유용한 19세기의 발명품 같은**
오오, 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키 큰 남자를 보면 / 문정희 

  

키 큰 남자를 보면

가만히 팔 걸고 싶다
어린 날 오빠 팔에 매달리듯
그렇게 매달리고 싶다
나팔꽃이 되어도 좋을까
아니, 바람에 나부끼는
은사시나무에 올라가서
그의 눈썹을 만져 보고 싶다
아름다운 벌레처럼 꿈틀거리는
그의 눈썹에
한 개의 잎으로 매달려
푸른 하늘을 조금씩 갉아먹고 싶다
누에처럼 긴 잠 들고 싶다
키 큰 남자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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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옷을 빌려입은 느낌이다.

  

수원문인협회장 선거가 있었다.

두명이 입후보하여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다.

박병두씨가 36:29로 당선되었다. 떨어진 분도 아주 선전하였다.

부회장은 3명인데 한명만 출마하여 무투표 당선되고  나머지 2명은 신임회장이 추천하여 다음 총회의 인준을 받기로 하였다.

어제 임시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이 열렸다.

 

신임 박병두회장이 나보고 부회장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거절하였다.

내가 등단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작품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않아 수원문인협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낮다.

그래서 마음은 고맙지만 적당한 인사가 아니어서 명분이 약하다는 이유로 거절하였다

 

박병두신임회장은 부회장을 맡아달라는 전화를 여러번 하더니

상촌중학교 교장실로 2번이나 찾아와서 간곡히 부탁하는 것이다.

수원문인협회 회원 중에는 정년퇴직한 교장도 여러분 있고, 현직 교장도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몇몇 원로 문인들이 나를 추천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내가 한국문인협회에는 17년 째 회원이지만 수원문인협회에는 나간지가 얼마안된다.

그런데 어떤 문인이 어제 나에게  맹교장님이 자세를 낮추는 태도가 아주 좋다고 한다.

내가 여러 문인들을 볼 때마다 몸을 낮추고 가르침 받기를 소망한다는 말은 여러번 했는데 그래서 일까?

그도 그럴것이 인생도처유상수라고 내가 만나는 수원문인협회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 높은 내공의 경지에 이른 분들이 많다. 그러니 자세를 낮출 수 밖에……

조선 중기의 학자 홍석주는 그의 책 [학강산필]에서 “자신의 이름이 쓸데없이 드러나는 것은 창으로 자신을 찌르는 것보다 더 무섭다”라고 하였다.

나를 두고 한말이다. 조심해야한다. 웬만한 수원문인협회 사람들은 자기 문학집이 여러권 있다. 그리고 모두 깊이 인생을 사유하는 사람들이다.

 

우여곡절 끝에 수락하였고 어제 수원문협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부회장 맹기호 인준안이 통과되었다. 이게 통과되는 것도 참 이상하다.

더욱더 공부하고 조심할 일이다. 나는  실력 없는 사람이 살길은 몸으로 때우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도 현직교장이어서 쉽지 않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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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원문협회원은 103명 밖에 안되지만

 120만 경기 수부도시 수원에는 신춘문예 당선자만 47명이나 되고 각종 문예지 등단자는 400명이 넘는다.

그들 중에는 수원문협보다 중앙인 한국문협에서만 활동하고 있는 사람도 있고

등단만 했고 활동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수원문협으로서는 그들은 끌어드리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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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앞에서 찍었다. 흔들리게 찍은 사람 누구냐? ㅎㅎㅎ~

양쪽 모두 시인이다. 오른쪽은 수원문협 감사로 선출되신 서춘자(서봄자)시인이다.

두분 모두 글발이 좋다. ^-^

 

밤 1:03분에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먼저자.  아직 멀었어. 노래방인데 이 사람들이 갈 생각을 안해”.

 

집에 들어오니 새벽 2:02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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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끝나고 무대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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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경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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