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합창대회는 학교마다 여는것은 아니여서
하는 학교도 있고 안하는 학교도 있다.
나는 평교사 시절 교장선생님에게 말씀드려 가능한 합창대회를 열도록 부탁드리곤 하였다.
그리고 대회가 열리면 무슨 수를 쓰든지 꼭 1등을 하고 싶어했다. 실제로 여러번 1등을 하였다.
보리수로 1등, 울산아가씨로 1등, 그리고 또 다른 노래로 1등 한 기억이 난다.
음악실 피아노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미리 학교 근처 교회를 교섭하여 학교 수업이 끝나면
내가 앞장서서 우리반 학생들을 교회에 데리고 가서 연습을 시켰다. 교회반주자도 미리 꼬셔(?)놓았다.
내가 이렇게 합창에 열을 올린 것은 학창생활을 통하여 화음을 한번 맞춰본 경험이 그의 일생을 통하여
인생을 아름답게 하고 풍요롭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합창을 한번도 못해본 사람이 있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박명옥선생님과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시절
박선생님 학급이 고향의 노래로 전교합창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선생님 학급이 1등을 했는데 내가 더 기뻐하였다.
오래 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 해 가을에는 이 노래를 입에 달고 다녔다.
아직 가을이 깊어가려면 멀었는데
오늘 저녁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이 노래가 듣고싶어졌다.
합창곡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오늘은 엄정행의 목소리로 듣는다.
아 – 아 – 아 이제는 한적한 빈들에 서보라 – 특히 이 대목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