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존재탐구

 

내 시의 중심 테마는

첫째는  사랑이며 둘째 존재탐구라 할것이다.

사랑은 전 세계 모든 시인들이 주제로 삼았으며 아마도 그들이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사랑이 동기가 되었을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사랑은 연인일수도 있고  강물과 바람 같은 자연을 포함하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내 사랑에는 아내친구,  고향,  강물,  단풍, 내가 그린 그림,  바람,  아버지 어머니,  내가 아끼는 시집, 그리고 소설 등을 다 일컷는 것이다.

 

 

둘째  테마로 삼은 것이 존재탐구이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넓은 강변 풀밭에서 소와 단둘이서 고독한 시간을 보내면서

인간 유한성에 대한 자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바위처럼 다가선 죽는다는 명제 앞에서 내 존재의 불안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나의 실존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고민해 왔으며 인간 생명 근원에 대하여 생각하고 글을 썼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밖에는 겨울비가 내린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아미노산, 즉 단백질의 최초생성은 물에서 왔으며 거기에서 생명이 기원되었다는 ‘오파린의 가설’을 생각한다.

 

물론 신앙도 가져보려고 애를 썼다.

청마 유치환의 시집 서문에 “신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러나 나는 신을 믿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불행하다”라는 말이 말해주듯이

신앙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간단한가! 하나님이 세상을 몽땅 창조하셨다는…….

그러나 남들은 잘도 믿더만 나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예수를 믿으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스티분호킹의 크리스트교는 동화다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기도 했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완전하지 못했다.

동화라고 생각하기에는 우주가 정말 대단하고 세상이 그리고 인간의 정신세계가 너무 복잡하고 신비롭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내 자신의 실존적 실체를 탐구하기 위해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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