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 2가지 경사가 겹쳤다.
하나는 둘째 아들 맹석영 소위가 휴가 온 것이고
둘째는 류현진 선수가 승리투수가 된것이다. 7:0으로 리드한 6회말
류현진선수가 마운드를 내려올 때 이미 이길것으로 예상하고 나는 대문에 태극기를 달았다!

메이저리그의 류현진(27·LA 다저스)이 ‘품격 있는’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안타 1볼넷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8㎞에 그쳤지만 뛰어난 제구력으로 삼진을 5개 잡았다. 류현진은 3회 초 주루 도중 3루를 밟다 오른 발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7-0으로 앞선 6회 말 교체됐다. 다저스는 7-5 승리를 지켰다.

류현진이 제대로 된 안타를 맞은 건 한 차례뿐이었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커브를 던지다가 헤라르도 파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안타보다는 팀 수비가 문제였다. 1-0이던 1회 말 2사 후 폴 골드슈미트의 타구를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빠뜨렸다. 안타로 기록됐지만 곤잘레스의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그러나 류현진의 표정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 후속타자 마틴 프라도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선두타자 골드슈미트가 때린 정면 타구를 2루수 디 고든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류현진은 프라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크 트럼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려는 순간, 유격수 헨리 라미레즈가 2루를 밟으려다 늦어 주자 2명을 모두 살려줬다. 야수 선택으로 1사 1·2루.
류현진의 얼굴은 역시 그대로였다.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피칭에만 집중했다. 트럼보를 우익수 플라이, 파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투수가 수비 실책에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수비수들과 사이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팀 워크가 깨지고 투수는 평정심을 잃게 돼 서로 손해다. 이를 잘 아는 류현진은 표정관리를 잘했다. 그리고 더 집중해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이기적인 투수’가 아닌 ‘동료의 실수를 감쌀 줄 아는 리더’의 모습을 보였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빅리그 2년째를 맞은 류현진이 지난해보다 여유 있어 보인다. 운동을 열심히 한 데다 식이요법도 병행하면서 몸무게를 많이 뺐다. 오늘은 제구가 낮게 이뤄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리조나에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로 부진했지만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제구못지 않게 마인드 컨트롤이 돋보였다. 이제 ‘소년 가장’이 아닌 ‘부잣집 둘째 아들(다저스 2선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더 강해졌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트레버 케이힐의 커브를 밀어쳐 우중간 안타를 쳐냈다. 4회 희생번트, 5회 삼진으로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첫해인 지난 시즌 4월3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패전. 경기 초반인 1, 2회 연거푸 무사 1, 2루 위기를 맞는 등 안타를 10개나 내줬다. 타자로서 6회 3루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지 않아 홈 관중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첫승을 거둔 4월8일 피츠버그전에서도 ‘1회 징크스’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앤드류 맥커친에게 메이저리그 첫 피홈런(투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1년의 시간이 흐른 2014시즌 첫 등판에서 지난해의 시행착오를 찾아볼 수 없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상대 타선을 손쉽게 처리하며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나갔다. 특히 지난해 주무기로 썼던 체인지업 대신 커브를 결정구로 활용하며 노련한 수싸움을 펼쳤다. 또 타석에서도 제몫 이상을 해내며 투타에서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