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친구 이야기를 쓸법한데…..아니다. 떡 이야기다!
나는 떡을 싫어한다. 소화가 안되기 때문이다. 떡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쌀을 가루내어 사정없이 치대고 반죽하면 점도가 높아진다.
끈적거림을 최고도로 하여 점도와 밀도를 높인다음 적당한 크기로 썰어 고물을 뭍히거나 하여 내놓은 코리아 케익이다.
문제는 점도와 밀도가 높다보니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된다. 찹쌀로 만들면 더 점도가 높아져 소화력은 더 떨어진다.
혹자는 찹쌀이 소화가 더 잘된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답답한 일이다.
간단히 말해 생고무처럼 찰진 음식과 보통의 점도를 가진 음식을 상상해보면 금방 알것이다.
쫄면과 부드러운 잔치국수를 비교해보아도 어느것이 소화가 잘 될것인가는 자명하다.
그런데 그런 수많은 떡 중에서 나의 우군이 있으니 술떡(증편=기주떡=기지떡=술떡)등으로 다양하게 부르는 떡이다.
우선 증편은 찹쌀로 만드는 떡이 아니라 마음에 든다. 찐득거리지 않는다. 멥쌀 가루에 막걸리를 섞어 발효시킨 다음 쪄낸 떡이다.
한국 떡 중에서 유일하게 발효시켜 만드는 떡으로 약간의 술내와 신맛과 단맛이 특징이다. 날씨가 더워도 잘 쉬지 않는다.
요즈음 증편이 인기라고 한다. 건강에 좋고 소화가 잘 된다고 알려졌으며 발효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 덕분이란다.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는 증편은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분자구조가 짧아지고 작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소화가 잘된다고 말했다.
잘 만든 증편을 보면 빵처럼 기포 자국이 보인다.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자국이다. 상온에서 최대 3일 보관가능하고
냉동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리면 갖 쪘을 때처럼 된다,
증편은 나의 친구이다. 내가 유일하게 먹는 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