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선생은 내가 시골 고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 가르친 학생이다.
내가 말로만 스승이지 사실 인품으로 치면 김영선 선생이 내 스승입니다 라고 말했다. 김선생은 천재여서 공부도 잘 했지만 학생 때부터 남다른 인품을 가지고 있었다.
타고난 결단력과 용기도 있는 사람이다. 직업을 한번 바꾼 경험이있는데 용기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김선생은 신앙심도 깊다. 지금은 수원시내 중학교에서 근무하는데 엊그제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내가 근무하는 학교를 찾아왔다.
교장실에서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큰딸 김예성, 김영선선생, 둘째딸 김주영, 부인 김명환씨의 모습이다. 부인의 인물도 출중하거니와 딸들도 인물이 너무 좋고 귀엽다.
미국에서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조사하였더니 딸 2명을 데리고 사는 사람이라는 조사결과가 있었는데 김선생이야말로 딸이 둘이다. 하긴 오바마 대통령도 딸이 둘이구나.
나는 40이 되어 철이나는 것을 느꼈다. 40전에는 대학에 많이 합격시키는 것이 교사의 전부라는 생각으로 수업만 열심히하였다.
그래서 40 전에 가르친 학생을 만나면 겁이 난다. 그러나 40이후에 가르친 학생을 만나면 지금도 자신있다. 정말로 학생들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김선생은 40전에 가르쳤다. 그래서 스승으로서 자신이 없다고 말했더니 아니라는 것이다. 훌륭한 교사였다고 말하면서 바른 사람을 만들어 주시기 위해 애쓰셨다는 것이다.
그래도 자신이 없다. 인사치례로 하는 말이거나 아니면 내가 수업은 열심히 했으니 그것을 훌륭한 교사로 착각하는 것이리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까지 사고 갔다. 김선생에게 수업을 받는 학생은 복을 타고난 학생들이다.
부인도 눈빛이 선하고 겸손하며 내공이 깊은 사람으로 보였다. 요즈음 제자가 스승을 찾아오는 일은 아주 드물다.
다들 바쁘게 사느라 시간 내기가 어려울 텐데 식구가 모두 찾아오다니 한량 없이 기쁘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다.김영선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