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몬트리올 시내의 여러가지 경치 중에서 현대식 건물을 좋아한다.
현대문명의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건축문화에 관심이 많다,
마천루 처럼 높은 마리어트 호텔의 창에 앉아 밖을 내다보니
현기증이 난다.아들은 연실 창밖의 고층 건물군에 셔터를 눌러댄다.
주로 은행건물들이 높았다.
밖을 내다보던 내 눈에 아름다운 정경이 하나 들어왔다.
영국계 성공회 교회였는데 고층건물군 속에서 혼자 외롭게 서있었다.
내눈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고딕식 건축양식이었는데 금방이라도 마법사가 나올것 같았다. 거기다가 하얀 눈으로 두껍게 지붕을 이고 있었으며 오래전에 세운 건물이어서 주변에 넓은 여백의 공한지를 갖고 있었고, 적당한 간격으로 심어진 나무에는 크리스마스카드에 나오는 것처럼 순백의 눈꽃을 피우고 있었다.
다른 고층건물들은 한뼘의 여유공간도 없이 대지 전체에 성냥각 처럼 높이 하늘로 솟았으니 여유있는 성공회 건물이 내 눈을 끄는 것은 당연하였다.
정말 아름다웠다!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아 저 교회 건물이 아름답지 않느냐?”
아들은 “아버지 저 고층의 은행건물이 더 아름다운데요” 그러면서 고층건물마다 나름대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설명하였다. 아들의 설명을 들으니 내 눈에 똑같아 보였던 고층건물들이 나름대로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것을 알게되었다. 설계한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성당 옆에 고층 건물을 지으면서 건물의 배치를 십자형으로 설계한 건물
고층건물의 꼭대기를 피라미드 처럼 설계하고 네온을 밝힌 건물
옥상에 호주의 오페라하우스처럼 조각을 세우고 분홍의 전등을 밝힌 건물
무슨 목적인지는 모르지만 고층의 옥상에서 레이저 빔같은 빛을 쏘는 건물
반원형으로 드높이 올라간 고층 건물
아들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고층 건물군을 전체적으로 다시 보니
음……나름대로 아름답다는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번 여행으로
사물에 대한 아들과의 차이를 좁힐 수 있었던 것도
수확이라 할 수 있겠다.


외국에서도 한글로 입력할 수 있어서 좋다.
MS사에서 제공한 프로그램 덕분이니 빌게이츠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위 사진은 호텔창문에서 보이는 고층건물군이고,
아래 사진은 내가 반한 성공회 교회 건물사진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