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점 개점

자식을 놓고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팔불출에 속하는데

나의 둘째 아들 석영이는 친구관계가 좋다.  언제나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배려한다.

어려서부터 그런 인성을 보여왔다.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 나무랄데가 없다. 그는 신사로 자랐다.

그가 중학교 2학년 때 그 학교 교감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어떤 학생이 휴지를 줍는 뒷 모습을 보고 불렀더니 명찰이 맹석영이란다.

아빠가 무엇하시냐 물으니 교감이라고 하여 이름을 물었더니 맹기호교감 아들이었단다.

나의 40년 교직 생활을 통해 교사가 시키지 않아도 휴지를 줍는 학생은 10년에 1번 꼴로 보았다.


그런 인성이 길러진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그는 아주 좋은 친구와 충북 음성에서 약국을 개업하였다.

혼자하기에는 일이 벅찬 약국이어서 둘이 하게 되었고 약국 보증금도 1/2씩 내면 되니 그것도 절약되었다.

혼인 할 때 집을 사주지 못했고 전셋집을 얻어주었으며 약국 보증금은 내가 살고 있는 집을 은행에 저당잡혀 대출받아서 마련해주었다.

석영이가 망하면 나는 길로 나서야한다. 길에서 자야한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충북 오창에 제2약국을 개업하게 되었다.


오창 중앙약국!


먼저 약국과 마찬가지로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 앞 약국이라 휴일에도 교대로 근무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휴일에 근무한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했더니

그렇잖아도 그런 마음으로 휴일 근무를 한다고 답하여 내 마음이 좋았다^-^

정확하게는 아직 개업하지 못했고 10월 중에 개업하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를 마쳤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약국이 2개 인것 처럼 보이지만 이 역시 친구와 동업이니 개인별로 치면 개인당 1개의 약국을 개설한 셈이다.

여러가지로 대견하다. 이제 한 가장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위치를 갖추어 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아들 맹석영! 훌륭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혼례식에서도 말했지만 이제 어른이니 아버지에게 그만 덤비고 예의를 갖춰라!


KakaoTalk_20200926_112234328.jpg


KakaoTalk_20200926_103354097_01.jpg

KakaoTalk_20200926_103354097.jpg


이 글은 카테고리: 일상일기(XE)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