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닥쳐와 대문짝을 밀어 열면 잘 안열리네요. 며칠 걱정을 하다가 오늘 아침 아버지께서 쓰시던 연장 중에서 해당되는 것을 골라가지고 역시 아버지께서 만들어 놓으신 발판에 올라서서 나사를 올려 조였습니다. 하면서 잘 될까하며 걱정했는데 문을 여닫아 보니 아주 부드럽게 열리는 거예요.
돌아가시기 전 어느날 겨울이 오면 나사를 돌려 문짝을 올리라 말씀하셨지요. 그 때는 바쁘다는 핑게로 건성으로 들었는데 아버지도 아마 제가 건성으로 듣는것을 아시고 걱정하셨을 거예요. 이게 잘 될까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아버지가 쓰시던 연장으로 들어올리는데 세상에! 단번에 성공했어요. 오늘 겨울철 모드로 문짝을 바꿨어요. 아버지 이제 걱정하지 마셔요. 아버지가 안계셔도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그런데 오늘 아침 문짝 나사를 조여 올리면서 아버지 생각이 더욱 간절하네요. 아버지 보고싶어요. 글을 쓰면서도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흘러요. 장례치를 때는 나오지 않던 눈물이 어쩌면 이렇게 하염없이 흐르나요. 아아! 아버지! 눈물이 철철흘러 몇번이나 닦아내고 있어요. 짧은 글을 쓰는데 책상에서 일어섰다 앉았다. 계속 품을 미네요. 아버지 편히 쉬셔요. 어머니는 제가 잘 모실게요. 아버지 조금만 더 기다리셔요. 어머니가 찾아가실 거예요.
아버지 살아계실때는 제가 2층에서 아침을 고구마와 사과로 때웠는데 이제는 아침 저녁을 어머니와 함께 먹어요. 어머니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려 퇴근 후 가던 헬스클럽은 끊었어요.
그 대신 저녁밥 먹고 60분간 어머니 방에 들어가 실내 자전거를 타요. 실내자전거를 타면서 텔레비젼 뉴스도 보고 어머니와 대화를 나눠요. 어제 저녁은 실내자전거 타고 나서 아버님이 주무시던 자리에 누웠다가 잠이 들었어요. 피곤했던지 제가 코를 골며 잤다네요. 아버지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 아버지 이제 학교에 출근할 시간이예요. 아! 그러고 보니 병원에서 아버지가 저에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아범 출근해” 였어요.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올라서는 발판을 가져다 놓고 대문 문짝 높이를 겨울철 모드로 조절했어요
아시겠죠? 아버지가 쓰시던 연장입니다. 몇가지 준비했는데 실제로는 2가지만 사용했어요
동트기 전이라 후랫쉬도 필요했어요
보셨죠? 양쪽 문짝 높이를 뻰찌로 돌려서 조절하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