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젼 드라마


생활하면서 텔레비젼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뉴스도 보고, 영화도 보고, 스포츠중계도 본다.

그리고 드라마도 본다. 드라마 보는 재미도 좋다.

야 곰례야~, 목욕탕집 아들들, 솔약국집 아들 등 내가 좋아했던 드라마가 생각난다.

나는 서로 미워하고 원수 갚는 드라마보다는

일상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가족간의 사랑과 애환을 그린 홈드라마가 좋다.

개인적으로 방에서 텔레비젼을 빼놓을까 하는 생각도 여러번 했으나 아직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텔레비젼이 없으면 책을 더 보게 될것이고 나름대로 생각이 깊어질것이 틀림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집은 거실에 텔레비젼이 있어 자는 공간과 텔레비젼 보는 공간이 구분되어있는데

우리집은 방마다 텔레비젼이 있어서 자다가 깨면 다시 텔레비젼을 켜는 경우가 많아 텔레비젼 보는 시간이 많다.


나이든 노인들은 텔레비젼과 지내는 시간이 더욱 많다.

다른 특별한 일이 없으니 그럴 것이다. 어머니도 그러셨다.

저녁을 먹고 식탁에 가족끼리 이야기가 길어지면 어머니는 연속극 할 시간이라고 안방으로 들어가신다.

가족과 더 이야기를 했으면 좋으련만 연속극 내용이 궁금하여 일어나시는 것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어머니가 연속극을 보지 않으신다.

치매로 연속극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시니 재미가 없으신 것이다.

사실 그 이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연속극을 잘 보지 않으셨다.

사실 연속극도 가족과 함께 보면서 애환을 공유해야 재미가 있는 것이다.

안방에서 혼자 드라마를 보시니 공유할 사람이 없다. 드라마가 재미있을 리 없다.

정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일 수 밖에 없다.


 나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본지 정말 오래되었다.

한국 드라마가 천편 일률적으로 출생의 비밀, 마지막 장면에 원수간 아무런 복선도 없는 화해 등 너무나 뻔한 결말로 식상한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을 바꿨다. 어머니와 최소한 주말 연속극 하나 정도는 함께 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어머니와 서로 감정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래서 보기 시작한 것이 ‘하나뿐인 내편’이다.  한국드라마의 천편 일률적인 내용이 그대로 들어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신데렐라 콤플렉스에다가 출생의 비밀까지 여기에 시부모가 혼인을 반대하는 요소의 3박자가 그대로 들어있는 3류 드라마다.

그래도 나는 재미있다. 요즈음 ‘하나 뿐인 내편’ 드라마 때문에 주말이 기다려진다.

어머니와 대화하면서 연속극을 보는데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드라마의 내용을 다 소화하지 못하신다.

나는 설명에 설명을 거듭해가면서 드라마를 함?께 본다.

나는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기위해 주말을 기다리는 그 날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주말 드라마를 본다. ^-^

“어머니 사실은 저 운전수가 김비서의 생부입니다. 감옥에 들어가면서 친구에게 어린 딸을 맡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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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청소년 오케스트라단 정기 연주회


수원시 청소년오케스트라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음악에 빵점인 내가 오케스트라단 운영위원이라니 좀 우습다.

내가 요청해서 된것이 아니라 맡아 달라고 해서 그렇게 된것이다.

오늘 정기연주회가 있는 날이어서 참석하였다.

24세 미만 학생들로 이루어진 교향악단인데 수준이 높았다.

멘델스죤의 교향곡을 연주하였고 모차르트곡도 연주하였다.


대극장에 객석은 만원이었고,     연주자들이 지휘자를 중심으로 몰입하고 있었다.

쉬고 있는 파트에서 시선을 떨어트리는 경우 보기에 좋지 않은데

중간 중간 쉬는 더불베이스 파트도 지휘자를 정확하게 보고 있어서 보기에 좋았다.


더 발전시킬 부분이 있다면

등, 퇴장과   인사도 공연의 일부인데 등퇴장이 훈련되지 않아 약간 어쩔 줄 모르고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어정쩡한 순간이 여러번  있었다.

심지어 지휘자도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 짜여진 각본이 아니고 단원들이 앉을 것인지 서있을 것인지 모르는 것으로 느껴졌다.

아무리 어린 중학생이라지만 개인 연주가 끝난 뒤 인사하는 과정에서 몸을 뒤틀며 어쩔줄 몰라하는 장면은 좋지 않았다.

훈련되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수원시에서 선발된 청소년 교향악단 단원이라면 당연히 지도해야하고 지도 받은 태도로 무대에 서야한다.

주로 중고생들로 구성되어있고 여학생이 더 많은데 입술에 루즈를 바른 학생이 거의 없었다. 지도자의 덕성이 느껴졌다.  아주 좋았다.

그런 점은 다음 평가회 때 칭찬해주어야겠다.


모차르트와 멘델스죤의 음악을 들으면서 예술에서의 음악성을 생각하였다.

詩의 생명은 함축과 운율이다. 여기서 운율이란 같은 소리가 일정하게 반복되는 것을 말하는데

음악에서도 같은 소리가 게속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나왔다.

시에서 말하는 운율이 음악에서 전체의 큰 리듬 속에 부분적으로 들어가 있는 반복적 규칙적 리믐을 나는 음악에서의 운율이라 감히 명명하고 싶다.


영화, 미술, 건축 속에는 음악이 있다. 아니 모든 예술 속에는 음악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그런데

시에도 운율이 있고 음악에도 규칙적 운율이 있는 것을 오늘 발견하였다.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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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석영의 신혼여행 라스베가스, 칸쿤

와! 맹석영, 김하나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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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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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석영이는 10월 14일 11:30 수원역 노보텔앰배서호텔에서 혼례식을 올리고

미국 라스베가스와 멕시코 칸쿤으로 15일간의 허니문여행을 떠났다.

신랑 신부는 무에 그리 좋은지 혼례식 내내 싱글벙글하며 웃음을 질질 흘렸다.

그래 석영아! 좋은 때다! 지금이 네 인생의 황금기다!

부디 행복하고 아름답게 살아라

이 세상 끝까지 구경하면서 좋은 음식 먹고 즐기면서 살아라!

너희 둘의 모습이 정말 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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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상적 동지 맹석영 혼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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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우리 아들 맹석영, 신부 김하나!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았어! 정말 수고 많았지?

하객 여러분! 수고한 신랑 신부에게 큰 박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먼저 바쁘신 중에도 오늘의 혼례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원근 각지에서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28년간 신부 김하나를 훌륭하게 길러주신 신부 부모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신랑을 잠시 소개하면 제 아들 맹석영은 저의 사상적 동지입니다.

교과부에서는 지난 7월 확정된 초중등 역사과 교육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민주주의로 바꿨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대한민국 헌법의 두 가지 큰 기둥은 정치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이며,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입니다.

제 아들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저의 사상적 동지입니다. 그 점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신부 김하나 역시 인품이 훌륭합니다. 성실하고 몸가짐이 바름은 물론이거니와

광범위한 인문적 교양을 갖췄고, 여성으로서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점이 더욱 돋보입니다.

 

아들아 네가 사상적 동지인 것은 맞지만 매번 나를 충족시킨 것은 아니었다.

어려서 그토록 아버지 말을 잘 듣던 네가 스무 살이 되면서 의사결정에 아버지와 상충되었다.

어떤 문제에 의견이 갈리면 너는 너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결국 그럴 때마다 아버지는 그래 자식 이기는 부모 어디 있나? 그러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따라 갔다.

그런데 네가 결사적으로 아버지에게 덤빌 때는 네 의견이 맞는 때도 많이 있었다. 들어보면 네 말이 맞기는 한데 맞는 말을 예의 없이 하는 것은 정말 듣기 힘들다.

앞으로는 부탁하겠다. 아버지에게 좀 살살 달려들어라! 아버지에게 덤빌 때는 예의를 지켜가면서 덤벼라!

어른도 상처받는다. 내가 뭐 성인군자인줄 아냐? 너도 이제 어른이다. 자꾸 달려들면 나도 이제 달리 생각하겠다.

 

 

그런데 맹석영! 너 맨날 아버지한테 대들고 예의 없이 구는데 신부 하나는 정말 잘 골랐다.

어디 가서 이런 색시를 구해왔니? 네가 평생 한 일 중에 최고의 일을 해냈다.

정말 잘했어 최고로 훌륭한 일을 했다. 너는 정말 행운아다! 맹석영! 너 땡잡은 거야!!!

여태까지 덤빈거 다 용서하마!

 

며느리 김하나야! 너는 오늘부터 내 식구다. 내 가족이다. 내 family다.

내가 이미 늙고 가진 것이 없으나 오늘부터 아버지로써 너를 보호하고 지킬 것이다.

콩 한 쪽이 생겨도 너와 나누어 먹을 것이며, 가장 맛있는 게 생기면 너부터 먹일 것이다.

 콩 한 쪽이 생겨도 너와 나누어 먹을 것이며, 가장 맛있는 게 생기면 너부터 먹일 것이다.

 

신부 김하나야! 내 아들한테 시집와줘서 정말 고맙다! 나는 맹석영이하고 31년 같이 살고 보니 더 이상은 이제 함께 못살겠다!

그런데 니가 데리고 살겠다고 하니 정말 고맙다! 사회 규범은 그런대로 내면화가 잘 되었는데 가정 규범이 약간 엉망이다. 부디 잘 조련해주기 바란다.

 (나일남교장선생님 어디 계셔요? 신랑이 매원중학교 다닐 때 그 학교 교감선생님이셨죠!

저를 만나 하는 말씀이 어떤 학생이 복도에서 휴지를 줍는 뒷모습을 보고 누군가 보았더니 맹석영이었다며 칭찬하셨어요)

저의 40년 교직 생활에서 시키지 않아도 휴지를 줍는 학생은 10년에 한 번 볼까 말까합니다.

이렇게 신랑이 사회적 규범의 내면화는 아주 잘 되었어요. 다만 가정 규범이 약간 엉망입니다. 신부에게 당부하건데 잘 조련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신랑이 결정적으로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참지 말고 안에서 날카롭게 충고하고 바로잡아주는 것이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

나는 남성이 여성보다 하등한 면이 많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남성들이 돌쇠처럼 힘자랑하면서 나약한 여성 위에 군림하려하고 논리가 뒤지면 소리 지르는 거 말고 뭐가 있니?

 다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도 있다. 신랑이 바르지 않은 길로 갈 때 부인의 날카로운 충고는 금보다 귀하다.

부디 잘 조련해주기 바란다.

 

신부 김하나야!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나도 언젠가는 병들어 세상을 떠날 것이다. 내가 네 팔에 안겨 죽겠구나!

그러니 네가 어찌 소중하지 않을 수 있겠니? 나와 네 시어머니를 잘 부탁한다.

 

아들아 며늘아!

성공하려고 하지말고 만족하려고 애쓰기 바란다.

행복론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이 말하기를 사람들은 성공했기 때문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했기 때문에 성공한다고 했다.

즉 만족하는 시점이 바로 성공이요 행복이라는 뜻이다. 사실 성공은 끝이 없단다.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고 느끼는 것은 순간 뿐이다. 그 순간이 지나면 또 다른 더 큰 목표가 눈앞에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성공을 위해 다시 고단한 나날이 계속된다. 일체유심조라고 했다. 모

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고 행복도 결국 마음의 문제다. 부디 성공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만족하는 시점을 찾기 바란다. 만족이 성공이다.

 

 

아들아 며늘아! 그동안 공부하랴 대학가랴 졸업 후 취직하랴 고생만 했잖아 태어나서 세월 좋은 때가 언제 있었겠어?

내가 인생을 살아보니 진짜 내 인생은 혼례를 치르고 난 이후가 진짜 내 인생이야!

혼인 이후에야 개인 본연의 실제 인생이 있은 것이야 부디 아들딸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거라!

더구나 너희들은 젊지 않니? 오늘 높은 산에 등산을 하고도 다음날 일어나면 몸이 아프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사실은 젊은이 만 갖고 있는 신기함이다.

힘들게 일해도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가쁜하다는 것은 젊음의 신기함이다.

그리고 싸우고 다투기에는 인생과 젊음의 신기함도 너무 짧다. 내가 혼인한 것이 어제 같다. 세월은 빠르다!

이제 너희들 세상이다. 그러니 매순간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여라.

내 식구를 내가 위하지 않으면 누가 위해주겠니?

힘든 일이 오거든 오늘의 기쁨을 기억하고 헤쳐 나가거라.

아들아 며늘아! 이제 너희 세상이야 아들딸 많이 낳고 마음껏 놀고 행복하게 살거라!

맹석영 김하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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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놓고 살지 말자

세상에는 가끔 기적이라는 것이 있다.

기적은 말로 설명이 안된다.

실존주의 철학자 야스퍼스는 한계상황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는데

인간의 능력으로는 설명이나 해결이 안된는 것을 말한다.

죽음, 질병, 우연, 행운 등은 설명이 안된다고 했고 이런 설명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직면했을 때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고 신을 찾게 되며

그러한 과정에서 인간의 본모습을 찾게된다는 유신론적 입장에서 실존이론을 전개하였다.


사르트르의 한계상황에 나는 오늘 ‘기적’을 추가한다.

어제 과거 함께 근무했던(상촌중교장 맹기호, 교감 선병호) 선병호교장선생님부부가 우리 식구를 초청하였다.

분당의 고급 한정식집이었는데 어머니까지 모시고 가서 대접을 받았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내가 돈을 내고 싶었으나 어머니를 모시려는 선병호교장님의 완력에 내가 힘이 부쳐 돈을 내지 못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운전을 하고 집에 돌아와 대로변에 있는 나의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파킹을 했다.

파킹하고 내려서 300m를 걸어 집에왔다. 피곤했는지 이도 닦지 않고 그냥 쓰러져 잤다.


아침에 일어나 어머니와 겸상으로 밥을 먹었다.

식사하지 않으려는 어머니를 어린아이 달래듯 살~살 달래가면서 밥을 먹엿다.

약을 드시려면 어느정도의 식사를 하셔야되기 때문이다.

아침 밥을 먹고 나서 핸드폰을 찾으니 없다! 어~ 이상하다.

유선전화로 걸어도 집안에서 울림이 없다. 진동음도 들리지 않는다.

이런 자동차에 두고왔구나 할 수 없이 간편복 차림으로 밖에 나섰다.

대로변 거주자우선주차구역에 세워둔 자동차를 열고 운전석 주변을 보았으나 없다~

이런 낭패가 있나! 다시 뒷좌석을 찾아보았으나 없다. 의자 밑에 손을 넣어 뒤져도 잡히는 것이 없다.

다시 앞문을 열고 앞좌석 주변을 샅샅이 살폈으나 휴대폰 그림자도 없다.

집에 가서 다시 찾아봐야 겠다고 운전석 문을 닫고 고개를 드는 순간

세상에! 자동차 본넷트 위에 내 휴대폰이 있었다!

밤새 자동차 위에 있었던 것이다.  밤에는 그렇다고 해도 지금 아침 09:10분으로 가을 태양이 환하게 빛나는 시간이다.

대로변이라 주변에 걸어다니는 사람도 많이 있다. 지금도 가는 사람 오는 사람 연신 사람들이 지나간다.

어떻게 자동차 위에서 살아남았을까!

말하기는 조심스러운데 이 거리는 동남아 외국인들이 많이 지나가는 거리여서 걷다보면 이국 언어가 난무한 지역이다.

다만 한가지는 있다. 자동차도 검은색이고 휴대폰케이스도 검은색이라는 사실

그래도 이것은 기적이다.

기적말고 설명이 안된다.

명색이 삼성갤럭시7 아직도 명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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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의 검은 차량이 내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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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서 다시 찾으려고 운전석 문을 닫고 상체를 일으키는 순간 자동차 위에 얹혀 있는 휴대폰을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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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나 치매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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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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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0 기상
05:00~05:20 요가

05:20~05:40아내의 아침상 차려 방으로 배달(06:40 아내 출근)
05:40-~06:00 자전거로 수영장 도착

06:00~07:00 수영강습

 07:00~07:20 샤워 및 저전거로 귀가
07:20~07:50 어머니와 겸상 차려 아침 식사
08:00 아들 아침상 방으로배달(08:40 아들 출근)
08:00~09:00 설거지, 개장 청소, 방청소, 집안 청소
09:05 어머니 주간보호센터 차량 탑승시킴

 

09:10~
집안에 혼자 남음
조간 신문 보기
오늘의 개인 일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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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데세 안버빌


영덕중학교 교장시절 이디오피아 청년 타데세안버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디오피아 돕기를 실천해왔는데 지난 십수년 동안 내가 모금해서 이디오피아에 보낸 돈이 1억1천6백만원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 아니고 모금을 해서 보낸것이라 자랑하기에는 조금 부끄럽지만 그동안 꾸준히 이디오피아 돕기를 실천해왔다.

초창기에는 3만원이면 5인 가족이 한달 옥수수죽을 먹을 수 있는 돈이었다.

6.25북한의 남침 전쟁 때 우리에게 전투병을 보내준 나라는 16개국인데 그 나라들이 대부분 중진국 이상으로 성장하였다.

그런데 유독 아프리카의 이디오피아는 세계 10대 빈국이며 인구는 1억이 넘는다.

6.25 북한 남침 전쟁 때 3518명의 전투병을 보내주었고 253회 전투에 참전했으며

 121명의 꽃다운 젊은이 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꽃같은 젊은 생명을 바쳤다.

2년 연속 수출 세계 6위를 달성한 대한민국!

이제는 갚은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2008년 당시 영덕중학교에서 바자회를 열어 돈을 모았는데

이디오피아 대사관을 찾으니 경비가 없어 철수한 상태였다.

수소문 끝에 대한민국 정부가 아주대학교에 이디오피아 젊은 이들을 위탁교육시키고 있었는데

그들을 학교에 초청하여 식사 대접하고 바자회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주었다.

학생대표에게 연습시켜 영어로 연설하며 모금의 뜻을 말하고

전투병을 파견해준것에 대한 작은 아주 작은 고마움의 표시라고 하면서 장학금을 전달하였다.

생중계로 방송을 시청한 전교생도 기뻐했으며 이디오피아에서 온 유학생들도 크게 기뻐했다.

그 때 대표로 참석한 학생이 타데서안버빌이었다.

타데스가 메일을 보냈다. 코리아에 왔다는 것이다. 그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본국에 들어가 정부산하에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열리는 컴퓨터 관련 세미나에 이디오피아 정부 대표로 참석하러 온것이었다.

서울 롯데 호텔에 묵고 있었다. 잠실 롯데까지 가서 그를 만났다. 정말 반가웠다. 6년 만에 보는 타데스는 살이 많이 쪘다.

우리는 보자마자 서로 끌어안고 반가워했다.

타데스 안버빌! 반갑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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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king


오늘 동료 채찬석교장과 함께 자전거를 탔다. 집에서 서호까지 가서 다시 용주사를 다녀오는 여정이었다.

28km 거리를 자전거로 달렸는데 사실 나로서는 긴 자전거여행이었다.

채찬석교장은 국토 종단 자전거 여행을 했을 정도로 자전거 마니아이다.

뒤따라가면서 종아리 근육을 보았는데 마라톤 주로에서 만난 이봉주의 다리를 보는듯하였다.

군살 없이 근육이 조밀하게 발달된 다라는 천하일품이었다.

본인은 나의 감탄에 너무 말랐다고 겸손을 보였지만 야생마 같은 다리였다.

이상한 것은 얼굴, 상체 다리는 모두 살이 내렸는데 배가 나온 것은 그대로 처럼 보였다.

아마도 배도 줄었으리라 다만 장년기의 체형이 살이 빠져도 배는 안빠지거나 늦게 빠지는 경향이 있지않나 생각했다.


바이킹 도중에 경사가 매우 심한 곳도 있어서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엉덩이가 무척 아팠다. 채교장은 안장위에 쿠션을 얹고 그것도 모자라 하의 바이킹 복장의 엉덩이가 원숭이 엉덩이 처럼

쿠숀을 붙인 옷이여서 보기에 우스웠다. 그러나 아무 장비도 없이 딱딱한 안장이 전부인 나로서는 엉덩이가 얼마나 아픈지

엉덩이를 들고서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무지하게 아팠는데 놀라운 것은 자고 일어나니 아무렇치도 않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영장 오가면서 자전거를 탄것이 어느정도 도움이 된것이다.

신통하고 기쁜일이다. KakaoTalk_20180924_1002387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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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끝내고 채교장이 함박스데이크를 사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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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아버지는 젊은 시절 그러니까  40 이전에 시골 집 뒷뜰에서 가끔 감자전을 만들어 주셨다.

농사를 지었으니 우리 집에서 수확한 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기름을 두르고 팬에 전으로 부쳐서 식구들에게 먹였다.

아버지께서 관광지 등을 다녀보면서 감자전 파는 것을 드셔보시고 집에와서 가족을 위해 전을 만들어 주신것이 아닌가 한다.

요리는 어머니와 함께 두분이서 하셨는데 아버지는 주로 어머니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지청구를 하시는 편이셨다.

 적절한 요리방법을 가르셔주시고는 어머니가 제대로 못하시는 것을 탓하는 상황이 연출되곤 하였다.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일관하셨던 아버지 평생의 모습이 감자전에서도 나타났었다.


오늘 감자전으로 식구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자를 강판에 갈 때 너무 곱게 갈면 전이 너무 물러서 식감이 떨어진다.

하여 나는 감자를 강판에 갈지 않고 채칼로 쓸었다.

약간 엉글은 채칼을 사용하니 감자가 짧은 국수발처럼 나온다.

여기에 몸에 좋은 양파와 피망을 조금 넣었다.

그리고 청양고추 1개를 양념으로 썰어 넣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로 천천히 익혔다.

부침가루를 최소한으로 넣어 감자의 맛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대성공이었다. 가족 모두 맛있게 먹었다.


감자의 식감이 생생이 살아있는 감자전을 만들었다.

아버지가 드셨다면 크게 좋아하셨을 것이다.

아버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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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양파, 피망, 청양고추, 부침가루를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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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잘게 썰어서 함께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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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엉글은 채칼로 썰었더니 짧은 국수발처럼 배출되었다.

요즈음 채칼은 날이 강하고 날카로웠다. 하여 혹시 안전을 위해 고무장갑을 끼고 채칼을 사용하였다.

도중에 손가락까지 강판에 긁혔는데 아찔하였다. 고무장갑을 끼지 않았으면 다쳤을 것이다.

꼭 고무장갑을 껴야한다. 옛날의 강판이 아니다.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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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침가루를 최소한으로 섞었다. 전을 먹을 때 재료보다 부침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재료 본래의 맛이 떨어진다. 하여 감자 위주로 넣고 부침가루는 최소한으로 넣었다.

감자를 채칼로 썰어서 칼국수 면발처럼 길쭉한 모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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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불로 천천히 구웠다. 색깔도 좋고 먹어보니 감자 씹는 맛이 그대로 느껴져 아주 좋았다.^-^

다음에 집에 손님이 오면 자신있게 요리해 대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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