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자연은 거짓말을 시키지 않는다고 하더니 옥수수가 정말 잘 자랐다.  퇴비를 많이 주고 심었다. 이른바 유기농이다. 내가 목격하고 놀라웠던 것은 옆집 밭에서 5cm 정도 크기의 옥수수에 농약을 치는 것을 보았다. 아니 아주 밭을 갈 때 처음부터 흙에 농약을 섞는 것도 보았다.

나는 철저히 유기농 무농약  농법을 실시하였다. 옥수수깜부기 병이 들어도 내버려 두었다. 옥수수를 심어 인간과 벌레가 함께 먹는다는 생각으로 옥수수 농사를 지었다. 퇴비 90포대를 살포하고 모종을 심었다. 퇴비의 힘인지 병이 훨씬 덜하다. 내가 기른 옥수수는 눈에 넣어도 된다는 심정으로 길렀다. 요즈음 며느리에게 야채를 보내면서 종교처럼 거룩하게 기른 것이니 손녀에게 먹이라고 말했다.

옥수수 꽃이 피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색도 없고 밋밋한 것이 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어디서 날아왔는지 보기에도 작고 예쁜 토종벌들이 날아와 옥수수꽃에서 꿀을 빤다. 마당에 서면 수천마리의 벌이 날개짓을 하면서 내는 우~웅 소리가 합창으로 들린다. 자연의 아름다운 하모니다. 우~웅! 들을 수록 저절로 미소가 진다. 어서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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