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없어하는 어머니에게 드리기 위해 도미 두 마리를 샀다.
붉은 빛의 참돔이다. 보기에도 잘 생겼다. 싱크대에서 비늘을 벗기는데 사방으로 튀었다. 지느러미도 바늘처럼 강하다. 죽은 생선도 이렇게 강한데 살아있을 때는 힘 꽤나 썼을 것으로 생각된다.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타지 않게 약불로 오랜 시간 걸려 익혔다. 도미는 다른 생선과 달라서 살이 매우 단단하여 흐믈거림이 없으며 고소하다. 살만 발라서 숫갈에 얹어 드렸지만 드시지 않으신다. 억지로 조금 입에 넣어드렸다. 결국 나머지는 내가 거의 다 먹었다. 건강하실 때는 잘 드시던 것도 이제는 흔쾌히 드시지 않는다. 슬프다. 숫불에 소금 뿌려 구우면 더 맛있는데 다음에 그렇게 해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