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마라톤 하프코스(21.0975km)에 도전하였다.
공주에서 열리는 동아마라톤에 붕우 남기완교수와 함께 출전하였다.
대수롭지 않게 사석에서 마라톤에 나간다고 했더니
교감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이 함께 하겠다고 하여 함께 출전하게 되었다.
감사한 일이다. 공주 정안천을 끼고 도는 코스는 아름다웠다.
뛰면서 길가에서
코스모스
달맞이꽃
싸리꽃
개쑥부쟁이
구절초
고들빼기
들국화
나팔꽃
등이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제일 눈에 많이 띠는 것은 개쑥부쟁이였다.
보라빛의 아름다운 꽃이 보기에 좋았다.
뛰면서 야생화를 보는 즐거움이 고통을 덜어주었다.
평상시 10km 밖에 연습을 하지 않았다.
11km지점을 지나면서 외쪽 무릎에 통증이 왔다. 몸이 먼저 아는 것이다.
주인님! 이건 안먹어본 것인데요 라고 말하는듯하였다. 다행이 12km지점을 지나면서 통증이 사라졌다.
반환점을 돌고 나서 18km 지점을 지나면서 달리기가 즐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 무리하게 속력을 냈던 젊은 사람들을 하나 둘 제키기 시작한 지점이 18km부터였다.
골인 시각은 2시간 22분 24초! 참혹한 기록이었다.
붕우 남기완 교수는 2시간 8분 이라고 했던가? 그 나이에 정말 경이적인 기록이다.
남교수가 5km까지 나의 페이스 메이커로 함께 달려주어 그나마 2시간 30분 안에 들어올 수 있었다.
그러나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은 어쩔수 없다. 나는 내 페이스대로 뛰었고 절대 무리하지 않았다.
그래서 뛰고 나서 몸에 아무 무리가 없다. 내일 아침 일어나면 거뜬하게 피로가 풀릴것이다.
아직도 마음먹으면 하프 정도는 뛰어주는 몸에게 감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