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끝도 없는 분이시여!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마태복음에 “네 가족을 사랑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너의 가
족과 형제를 위하는 일을 봉사라 할 수 없다.” 라고 하였으나 부끄럽게도
오늘 저는 제 자식과 장인의 일로 인하여 기도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를 용서하시고, 저에게 벌을 내리시고,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옵소
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자와 기도드리옵 나이다. 아멘!
시작도 끝도 없는 분이시여!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마태복음에 “네 가족을 사랑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너의 가
족과 형제를 위하는 일을 봉사라 할 수 없다.” 라고 하였으나 부끄럽게도
오늘 저는 제 자식과 장인의 일로 인하여 기도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를 용서하시고, 저에게 벌을 내리시고,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옵소
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자와 기도드리옵 나이다. 아멘!
오늘 맹샘은 시작도 끝도 없고 스스로 존재하고 변하지 않는 분에게, 다
음의 노래를 드린다. 아주 경쾌하면서도, 경건하게, 그리고 눈자위는 겨자
를 먹은듯 물빛이 비치면서……노래를 드린다.
아주 먼 옛날 하늘에서는
당신을 향한 계획있었죠.
하나님께서 바라보시고 좋았더라고 말씀하셨네.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하게 나의 손으로 창조하였노라.
내가 너로 인하여 기뻐하노라.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사랑해요1 축복해요!
당신의 마음에 우리의 사랑을 드려요.
한쪽으로 비키는 대문을 열면 좁은 안마당이 보인다. 기역자(字)로 된 집
은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벽에는 철모를 쓴 국군이 기관총을 발사하는 그
림이 그려진 흰 석고를 발랐다.
여름날에는 기와 골을 따라 빗물이 요란하게 쏟아진 후 외양간 앞을 지
나 바깥마당으로 달렸다. 안채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주무시는 안방, 그리
고 불길이 멀어 겨울이면 국그릇에 얼음이 솟는 내가 살던 추운 뒷방이 있
으며, 마루건너에는 머슴이 술주정하며 행패를 부린 후 집을 나가면 겨울
내내 빈방으로 남겨두는 건너방이 있었다.
부엌에는 어머니가 두 번이나 불을 냈던 나뭇간이 있고,한 계단 내려서
면 내가 술을 엎질렀을 때 아버지가 재빠른 동작으로 흐르는 술을 입으로
훌터 마셔, 나를 놀라게 한 매끄러운 부뚜막에 가마솥 하나와 양은솥 두 개
가 앉았다.
부엌에 딸린 광에는 거의 들어간 적이 없어서 그곳에 무엇이 있었는지 정
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언젠가 한번 들어갔을 때 밀주를 조사하는 공무원
의 눈을 피하기 위해 술독이 어둠을 머리에 이고 있었다. 하여튼 이 곳은
나에게 약간 공포스러운 공간이었다.
부엌에서 두 계단을 올라 뒷문을 열면 비교적 높은 곳에 서게되는데 상큼
한 바람이 겨드랑이에 널렸고, 끝없이 푸른 벌판에서 오는 향기가 코에 스
몄다. 지금 생각하면 설악산 정상에서 마시는 공기가 그 곳에 있었다. 다
시 두 계단을 내려오면 펌프식 수도가 있었고, 옆의 장독에 된장 익는 냄새
가 그윽하였다. 뒤란의 작은 토담 밑은 응달이어서 그다지 풀이 크게 자라
지는 않았지만 어머니가 청소한 기억이 없고, 일년에 서너번 웃 말에 살던
숙모님이 풀을 뽑고 비질을 하셨다. 지금도 숙모님이 우리집 뒤란 청소를
왜 하셨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 다음에 뵈면 물어보아야지……
바깥마당에는 가장자리에 능수버들과 대추나무를 심었고 대문에서 가장
먼 마당가에 감자 심을 때 꼭 넣었던 재를 모으는 재간, 초등학교 5학년
때 호기심에 담배를 피우다 아버지에게 들켰던 변소가 있으며( 그 일을 아
버지는 오늘날까지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다) 그 옆에는 어머니가 밤중에
출산이 가까운 돼지를 보러 들어갔다가 천정에 들고있던 등잔불을 붙여 화
재가 났던 돼지우리가 있었다.
그 돼지우리 곁에 나는 아무 뜻 없이 35년 전에 소나무를 한 그루 심었
다. 지금 고향집의 마당에 심었던 나무는 다 없어졌다. 그런데 사람의 발길
이 뜸한 돼지우리 뒤에 심은 소나무는 건재하다. 지난 봄에 보았더니 적송
의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다……충남 아산군 배방
면 휴대리 329번지
박명옥 선생님은 내가 만난 선생님 중에서 제일 착한 분이시다. 여러 해
동안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 그 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이는 나 보
다 몇 살 아래지만 늘 배우며 산다. 그 분은 욕심도 없으시다. 그 분에게
서 내가 제일 부러운 것은 예수님을 믿는것이다. 그의 부인 또한 독실한 크
리스천으로 두 딸과 함께 사슴가족처럼 산다. 박선생님 부부가 함께 있는
것을 보면 가만히 있어도 향기가 난다. 그만큼 진솔하게 사는 부부이다.이
번에 아주 좋은 학교로 전근을 가시는데 이 모두가 하나님께서 보살피고 있
기 때문이다. 오늘은 수원성교회 대신 그 분이 인도하는 교회에 아내와 함
께 가기로 하였다. 교회를 아주 바꾼 것이 아니고 한번 나가보는 것이다.
박명옥 선생님에게 영광있으라!!
2002 학년도에는….
새해에는 공부하는 선생이 될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새해에는 책을 열심히 읽는 선생이 될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새해에는 더욱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이 될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새해에는 제자를 아끼고 사랑하는 선생이 될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새해에는 말보다는 몸소 실천하는 선생이 될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새해에는 제자 앞에서 고운 말을 쓰는 선생이 될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새해에는 어디서든지 나서지 않고 조용한 사람이 될 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새해에는 가르치는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어른이 될수 있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나의 사랑하는 아들 아산(牙山)!
아산은 집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아산이라고 부른 것은 나의 조상님들이 대
대로 살던 곳이 충남 아산이고, 할아버지 아버지의 고향이 아산인데 녀석
만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기에, 혹 조상의 계보와 은혜를 소홀히 할까하
여 아산이라고 불렀다.
호적에 올린 이름은 인영(仁永)이다. 영(永)字는 돌림자이고, 仁을 붙인
것은 이름을 무엇이라고 지을까 깊이 생각하던 차에 동양의 정신을 한마디
로 나타낼 수 있는 말은 인(仁)이라고 생각해서 仁을 붙였다. 그리하여 내
아들의 이름은 아산(牙山), 혹은 인영(仁永)이 된 것이다. 이름이 왜 두개
나 되는가? 라고 말할 사람도 있겠으나 이름 여러개 만든다고 돈이 더 드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아마도 녀석은 스스로를 NIL(닐)이라고 부르는것 같
다. 그것까지 합치면 3개인가!!
녀석의 훌륭한 점은 좋은 인성(人性)을 가지고 있는 것과, 웬만한 동서양
의 고전을 두루 두루 읽었다는 점이다. 녀석의 독서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많이 읽을 때는 1년에 300권 정도 읽었다. 오늘 아산에게, 옛날
에 가르친 제자 영심이가 나에게 선물한 신석정님의 시집을 보냈다. 아들
이 책을 받고 기뻐할 것을 생각하면 내가 더 기쁘다.
용평 스키장에 도착하여 안산부곡중학교 조혜옥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
은 학생들을 위해 스키강습프로그램을 만들고 80명의 학생들을 인솔하고 오
셨다. 훌륭한 분이시다. 방학인데도 학생들을위해 스키프로그램을 만들다
니….내가 무섭다고 말하자 젊은 체육선생님에게 나와 아내의 지도를 부탁
하였다. 이만규선생님!! 얼굴도 잘생긴 총각선생님이다. 이만규 선생님은
기초부터 나와 아내를 가르쳤다.
옆으로 오르기
위에서 내려오는 기본자세 A자 만들기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방법
속도 낮추기
방향전환하기 등….
역시 기본기는 중요하다. 이만규 선생님은 될 때까지 여러번을 반복해서 끈
기있게 나를 가르쳤다. 세상에나!! 내가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초급자 코스
에서 타다가 중급자 코스에 도전하였다. 2박 3일 동안 한번도 넘어지지 않
았다. 박찬일 선생님 가족이 그만타고 내려가서 밥먹자고 해도 나와 아내
는 계속 탔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시간이 지루했고, 스키를 타고 내려
오는 시간은 너무 짧아서 아쉬웠기 때문에 방향전환을 길게해서 가능한 천
천히 내려오면서 즐겼다. 아내도 완벽하게 탔다.
나는 스키장이 없는 나라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
부곡중학교 조혜옥선생님, 이만규선생님 감사해여!!!
나는 운동신경이 둔하다. 그래서 잘하는 운동이 없다.
재작년 겨울에 장곡고등학교 박찬일 선생님이 스키장을 가자고 제의하였
다. 나는 겁부터 났다. 나는 스키장에서 다친 가까운 사람들을 안다. 동수
원병원 산부인과 최선생님도 다리가 부러졌고, 대부중학교 허단 선생님도
갈비뼈가 부러졌고, 또 듣기에는 부
아들은 아마 몇시간 후면 집을 향하여 출발할 것이다. 23일 오후면 만나게
될것이다. 나는 밤 11시부터 새벽 4시 12분인 지금까지 아들이 집에 오는것
을 위해 청소를 하고 있다. 식구들은 모두 자고 있다. 출근해서 수업을 2시
간만 하면 방학식이니 별 문제 없으리라, 이제 졸립다. 그러나 먼지속에서
청소했으니 샤워를 하고 자야겠다.
어머님은 멀리서 오는 손자를 위해 12시까지 이불호청을 새것으로 꽤매고
계셨다. 사실 나는 며칠 전부터 마음 속으로, 아들이 집에 왔을때 쓰던 이
불을 덮을것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머니에게는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말
씀을 드리지 못하였고, 나보다 더 바쁜 아내에게 지나가는 말로 슬쩍 말했
더니 지난번에 만든 이불이 있다고 말하였다. 사실 나는 그 이불이 마음에
안들었고, “그게 벌써 언제인데…..세탁을 해야할것을…..”하고 생각하였
다. 그러나 아내는 요즈음 너무 바쁘다. 내가 보기에도 안스러울 정도로..
아내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눈물이 난다……내가 요즈음 약해졌나?
오늘 전시회를 오픈하였다. “수원일요화가회 19회 전시회” 경기도문화예
술회관 대전시장을 빌려 12월 26일까지 전시한다. 나는 바다 풍경을 주로
그렸다. 손님들이 많이 오셨다. 감사하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특별히 일
상일기에 나의 전시회를 올리는 것은 누구에게 알리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이제 전시회는 나에게 있어 흔적이다. 그 이상
의 의미도 없다. 나는 5년전부터 배가 있는 바다 풍경을 즐겨 그린다. 그
섬(?)이 그리운 것이다. 나는 그 섬에서 아이들을 위해 내 몸을 던졌었다.
지금 쯤 그 아이들이 많이 컷을 것이다. 보고싶다.
그리워 그리워 하도 그리워…… 그리움은 슬프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