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중문답

내가 평소 존경하는 나일남 교장선생님이 요즈음 이백에 빠져있다고 하시면서 이백의 산중문답을 말씀하셨다. 인터넷 검색으로 이백의 시를 찾아 여기에 올린다. 나도 이백처럼 사는 것이 소원이다. 내가 이백처럼 살 수는 없다해도  2022년에는 어떤 결단을 내려 적어도 이백 냄새는 조금 풍기며 사는 그런 삶을 이루려한다.

산중문답[ 山中問答 ]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별천지일세, 인간 세상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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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오늘 식사 전에 어머니와 두부를 먹었다. 심심한 식초 간장에 따뜻하게 부친 두부를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초간장을 만들 때는 물을 간장의 양만큼 넣고 식초는 간장의 1/2을 넣으며 약간 매콤하게 고춧가루를 띄운다. 영양도 만점이다. 지구에서 가장 좋은 단백질이기도 하다. 나는 두부를 주신 지구 환경에 늘 감사하며 산다. 어머니는 연거퍼 다섯 쪽을 드셨다.
두부는 콩을 물에 담갔다가 갈아 그 액을 가열하여 비지를 짜내고 응고제를 첨가하여 굳힌 식품이다. 우리집 식단에서 제일 자주 오르는 식품이다. 두부는 콩제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가공품으로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두부의 기원은 중국 한()나라 때 발명한 것이 시초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우리나라의 문헌에서는 고려 말기의 성리학자 이색()의 《목은집()》 <대사구두부내향()>이라는 제목의 시()에 “나물죽도 오래 먹으니 맛이 없는데,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 주어 늙은 몸이 양생하기 더 없이 좋다.…”라는 구절이 나오는 것이 두부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다. 두부의 전래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며  문헌상 처음 보이는 때가 고려 말기이므로, 중국 대륙과 교류가 활발하던 고려 말기에 원()으로부터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두부의 효능

1.심장 질환 예방  2. 두뇌발달  3. 근육형성 4. 콜레스테롤 감소 5. 갱년기 증상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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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째 허리 뼈

맹기호의 요추 x-ray 사진이다.

인간의 허리뼈는 모두 5개 인데 첫번째 요추는 찍히지 않았고 사진에는 4개의 요추가 보인다.  맨 밑의 마지막 5번 째 요추가 문제다. 요추와 엉덩이뼈(천추)의 간격이 좁아져 있다. 이것 때문에 허리가 아픈 것이다. 의사는 오래 전 어떤 작용에 의해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잘 낫지 않는다.  허리와 좌측 엉덩이가 늘 아프다.  요추의 간격이 좁아져 그 부분의 신경이 눌리고 그 여파로 허리와 엉덩이가 파는 것이다. 이른바 좌골신경통이다, 허리 운동으로 근육을 길러 보완하는 방법이 좋다고 했다.

 

정상적인 요추 사진이다. 마지막 요추와 엉덩이뼈의 간격이 내 사진과 다르게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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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종아리를 제2의 심장이라고 한다.  심장에서 내려간 혈액을 다시 위쪽으로 보내야하는데 이 때 종아리 근육이 그 역할 을 한다.  그래서 뒷금치 들기 운동이 아주 좋다. 지난 3년 동안 뒷금치 들기 운동을 했다.

처음에는 50회 했다가 차츰차츰 횟수를 늘려 최근 2년 동안은 하루 한 타임에 200회를 했다. 그것도 단순하게 드는 것이 아니고 위로 들 때 절도있는 동작으로 올리면 종아리에 더 힘이 간다. 언제부턴가 종아리에 어린애 궁둥이 같은 모양이 생겼다. 이른바 하트무늬 종아리 근육이다.

지난 달부터 오른발 등이 아프기 시작하였다. 특별히 다친 것도 아닌데 그냥 뼈인지 근육인지가 아프다. 뒷금치 들기 운동을 중단했더니 아픈게 없어졌다. 결국 이 운동 때문에 일어난 통증이다. 중단하니 안아프고 그래서 금년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제는 하루에 60회까지만 한다. 이게 모두 내가 노화되어가는 증거다. 나는 노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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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SELF

누가 나에게 어느 쪽이 더 나은 인생인가?

어떤 것이 더 가치있는 인생인가?

에 대해 묻는 다면 그건 내가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라 생각한다.

인생은 남과 비교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살아온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야할 인생도 모두 내 선택의 결과물이다.

그게 존재하는 나다. 그러니 내 인생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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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얼굴

이상한 꿈을 꾸었다.  내가 결혼을 하는 꿈이었는데 웨딩마치를 울리는 예식 모습은 없었다. 예식장에서 나와 식구들과 함께 집으로 가는데 신부라는 여성은 아주 낯선 모습이였다. 키는 비교적 컷고 얼굴은 크고 넙적했으며 약간 튼실한 체격이였다. 동네로 들어가는 어귀 한시약국을 지날 때 신부가 자기 친척 집에서 자리를 마련했으니 들어가 인사를 하고 가자고 했다. 들어갔더니 이미 아버지가 상을 받고 자리하고 계셨다. 친척집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그게 아니고 신부집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가까운 집인데 신부를 어릴적부터 예뻐하여 오늘 혼인을 하였으니 축하하려 한다고 잠간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나는 웬일인지 싫었다. 앉아있는 아버지 손을 끌로 그냥 그 집에서 나와버렸다.

그리고 우리집 2층 방에 신부와 누웠는데 옆에는 두 남여동생이 함께였다. 그 상태로 4명이 함’께 잤다. 중간에 깨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기도 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신부는 보이지 않았다. 내가 소 가 닭쳐다보듯 해서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 수 없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연락을 하려니 전화번호도 입력되어있지 않았다. 내가 연락처도 없는 저렇게 마음이 가지 않는 생면부지의 사람과 왜 결혼을 했으며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하였다.

그래도 내가 기본적으로 인정이 있는 사람이어서 그녀의 전화번호를 동생들에게 물었다. 어제 들어갔다가 인사도 하지 않고 나온 한시약국 맞은편 지인 집에 다시 가서 정중하게 사과 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다가 잠이 깼다.  정말 꿈이길 다행이다.

오랜만에 꿈에서 아버지를 뵌것은 감사한 일이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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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친구 채찬석 교장이 2022년 나의 계획이 뭐냐고 물었다. 나는 순간 멈짓하다가 그냥  없다고 대답하였다.  그는 매우 놀라워했다. 연말에 맹기호 bad 뉴스 10, good 뉴스 10을  작성하면서 어찌 신년 계획이 없냐고 했다.

나는 사실이 그렇다고 말했다. 나는 계획이 없다. 그저 그날그날 닥쳐오는 일을 해나가기도 숨가쁘다. 그리고 앞 일은 정말 예측할 수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 불가인 것이 인생이다. 어제도 신재정 교수의 선인장 농장을 방문했지만 예정된 일이 아니었다. 어떤 문인이 함께 가자고 하여 연락해서 갑자기 결정된 일이었다. 그저께 유향식 시인과 점심을 같이 한 것도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 인생이 모두 갑자기 일어난 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시인이 되겠다든지, 교장이 되겠다든지, 경기수필가협회 회장을 맡는다든지 하는 일들은 모두 오랜 시간 계획되고 노력해서 이루어진 일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내 일상은 계획없이 그때그때 일어난 일에 대한 결과일 뿐이다.  연말에 bad, good 뉴스는 그동안 일년을 되돌아 보면서 굵은 사건을 나열해보는 것이지 전혀 계획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매일 아침 나는 그날의 할일을 작성한다.  한 것은 붉은 색으로 지우고 못한 것은 세모로 표시하여 내일로 넘긴다.  그렇다. 나는 하루 계획은 있으되 1년 계획 등의 거창한 계획은 없다. 그러기에는 인생이 예측 불가하고 너무나 변화무쌍하다. 나를 하루살이 인생이라 불러도 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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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낡았다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흉통으로 인하여 대학병원에 가서 몇 가지 진찰을 받았다.  흉통의 원인은 식도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의 두가지 경우인데 우선 소화기 내시경으로 식도를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고 다만 위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어 조직검사를 했는데 이상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다음은 심장내과에서 심전도 검사, 운동부하검사를 했는데 역시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다만 의사는 또 흉통이 있을 경우 비상약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을 10알 주었는데 집에서 5분 간격으로 3알까지 혀 밑에 넎고 녹여서 먹는데 3알을 먹어도 흉통이 가라앉지 않으면 응급실로 오라고 했다.

운동부하검사는 가슴에 주렁주렁 8개나 달고 천천히 걷는 것에서부터 뛰는 것까지 했는데 별로 힘든 검사는 아니었다.  하긴 내 나이 때의 아버지도 여러군데 아프다고 하셨는데 나도 이제 늙었나보다. 나도 많이 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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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비

북유럽 해안지방이 원산지인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를 교배시켜 만든 채소이다.   비타민 C 함유량이 상추나 치커리 등의 엽채류에 비해 4~5배나 높다. 잎은 케일맛을 내고 뿌리는 무와 비슷하나 매운맛은 덜하며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뿌리로 알고 있는 부분은 줄기인데 이 부분은 브로콜리 줄기, 양배추 속과 비슷한 맛이 나지만 그 맛이 더 순하고 달다.

우리집에서는 몇 년 전부터 겨울철이면 콜라비를 생으로 우적우적 씹어 먹는다.  특히 제주산이 달고 맛이 좋다. 며칠 전 제주산 콜라비를 구해서 먹고 있는데 우리가족 모두 날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야채를 먹기 어려운 겨울철에 콜라비는 우리 가족의 중요한 식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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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고구마 직화구이)

어머니의 신장 건강수치가 간당간당하다. 여러가지 약을 드시는 관계로 신장에 부담이 많이 가는 것이다. 지금도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 만약 신장투석 단계까지 간다면 견디기 어려우실 것이다. 그리하여 드시는 약 중에서 몇 가지 약을 중단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변비를 완화시키는 마그밀인데 마그밀을 중단하고 보니 변비가 걱정되어 요즈음 아침 식사로 고구마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일이 중요하다.  아침 식사와 약을 드시는데 소요되는 물이 650 CC 정도된다. 점심은 주간보호센터에서 드시는데 그곳에서도 꼭 물을 드리드록 당부하였다. 저녁에 내가 320 CC 정도의 물을 드리는데 아침 저녁으로 내가 드리는 물의 양을 합하면 970 CC 로 약 1L의 물을 드리고 있다. 그이상은 불가능하다.

또한 어머니 식사를 드리는데 단백질, 탄수화물, 야채 및 과일을 꼭 드리고 있고 균형을 맞추는데 나름대로 신경쓰고 있다.  선병호 교장님 댁에서 호박고구마를 주셨는데 내가 직화구이를 했더니 정말 대단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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