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이 일어나도

길을 걷다가 제초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로터리 화단에 잡초를 캐고 있는데 화초로 심은 작은 모종을 뒤덮고 있는 바랭이를 호미로 캐고 있었다. 꽃 포기 보다 수십배 세력으로 자라는 바랭이를 보면서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을 본다. 누가 뿌리지 않아도 심지 않아도 잡초는 강인하게 자란다.아마 핵전쟁이 일어나도 잡초는 살아 남을 것이다.  주말 농사를 짓고 있는 나로서는 잡초는 정말 넘기 어려운 벽이다. 넘사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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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산

 

7월 24일부터 아침 먹고 나서 바로 팔달산에 올랐다. 코로나로 수영을 중단 한 뒤부터 체중이 늘어 이제는 불편할 정도가 되었고 옷이 맞는게 없다. 보디 라인이 말이 아니다. 이렇게 살 수 만은 없다.

붕우 남기완 교수가 대학 뒷산을 오르고부터 체중이 고등학생 때로 회복했다는 말을 듣고  팔달산에 올랐다.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아직 뚜렷한 체중 변화는 없다.

8,000보 70분 걸리는데(본가에 들려 재빠르게 개밥을 주는 시간 포함하여) 아마도 운동거리가 짧아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고 늘리거나 빠르게 할 생각은 없다. 그동안 경험으로 무리하면 탈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약간 적다고 생각되는 수준에서 정하려 한다.

처음 삼일 간은 무릎과 장딴지가 아프더니 며칠 지나니 그 중세가 없어졌다. 약간 경사가 심한 곳도 있는데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그냥 천천히 걷는다. 동네 마실 가는 템포로 걷는다. 당분간 계속할 것이다. 우리 동네 팔달산은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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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암문

오늘 아침 팔달산 산행 중 서암문 앞에서 아름다운 미국 청년 커플을 만나 서암문을 설명해주었다. 수원성 5.74km 중 네 군데를 국가 보물로 지정했는데 그 중 한 곳 이 서암문이다.

secret entrance

두번 째 사진은서암문을 밖에서 본것이다. 밖에서는 문이 보이지 않는다. 암문으로 물과 식량이 드나들었다. 작지만 정교하고 아름답다. 나는 오래 전부터 서암문을 사랑해왔는데 국가에서 보물로 지정해 역시 보는 눈은 같다는 생각을 했다. 팔달산 정상 부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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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내 집에서 옆으로 세번 째에 있는 단독주택이다. 주인이 내부를 원룸으로 개조해서 방 다섯 개를 세주고 있다. 주인은 미국에 갔다고  하는데  뵌 적이 없다.

그 집 앞에 내가 12년 째 맨드라미를 가꾸고 있다. 아스팔트 사이에서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는지 지나가는 사람마다 감탄하며 사진을 찍는다.  그런 모습을 보는 나도 즐겁다.

좁은 틈에서 자라기 때문에 매일 물을 줘야 한다. 번거롭지만 여러 해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봄에 따로 심을 필요는 없다. 새 봄에 맨드라미  새싹이 수백 개가 올라오는데 그 중에 10개만 남기고 모두 뽑는다. 그래야 실하게 키울 수 있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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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임 장모님

 

지난 주 요양병원에 계신 장모님을 문병하였다. 집사람과 처제도 동행하였다. 장모님은 매우 반가워하셨다. 골반이 골절되어 오랫동안 고생하고 계신다. 천만다행으로 골반이 붙었다고 하니 이제 앞으로 재활훈련을 잘 받는 일만 남았다.

장모님은 90 나이에 피아노도 잘 치시고, 컴퓨터도 아주 잘하신다. 엑셀, 파워포인트, 태그 등 못하시는 프로그램이 없다.

매우 건강하신 분이어서 이런 일이 생길 줄을 상상도 못했다. 내가 우둔살을 사다가 쇠고기 장조림을 했는데 그걸 드렸다. 어제 카톡을 보내셨는데 아주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한다. 나이먹을 수록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또 해드려야겠다. 장조림에는 기름기 없는 우둔살이 잘 쪼개져서 좋은데 꾸리살도 좋다는 말이 있다. 이번에는 두 가지를 모두 장조림해서 맛을 비교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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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찰옥수수

대학 찰옥수수는 전국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괴산이 원조다. 괴산 장연 출신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1991년부터 고향의 땅·기후에 맞는 품종 개발에 나서 12년 만에 얻은 ‘연농 1호’다. 최 전 교수는 모내기 뒤 변변한 작물이 없어 일손을 놓고 가난을 업으로 사는 고향 주민을 위해 종자 개발에 나섰다. 시험 재배를 거쳐 시장에 옥수수를 내놓자 시쳇말로 ‘대박’을 터뜨렸고, 주민들은 대학교수인 최 교수를 향한 고마움을 담아 ‘대학 찰옥수수’란 이름을 붙였다.

대학찰옥수수를  3년 째 심었다.  작년보다 수확량이 적다. 너무 조밀하게 심은 것이 잘못이었다. 그리고 수확 시기를 놓쳐 너무 영글었다. 옥수수의 수확은 수염이 말라들기 시작했을 때인데 자주 가지 못하다 보니 그 시기를 놓친 것이다. 어머니, 아내와 나 셋이서 여주에 갔다. 한꺼번에 수확을 하다 보니 다 먹지 못하고 쪄서 냉동실에 넣었다. 1년을 두고 천천히 먹을 것이다.

과거 강원도 옥수수가 맛있었는데 그건 옛말이 되었다. 대학찰옥수수가 세계 최고 품종이다. 달고 고소해서 맛이 좋다. 소금이나 뉴슈가를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 쪘다. 맛이 최고다!

대학찰옥수수를 개발한 전)충남대 최봉호 교수님 내외

훌륭한 분이다. 이런 좋은 종자를 발명하는 것도 인류에 대한 봉사요 헌신이다. 우장춘 박사도 조선배추를 개량하여 오늘날 우리가 먹는 고갱이가 가득한 김장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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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검사

 

아주대학교 심혈관센터 임흥석 교수님에게 심장검사를 받았다.

나는 가끔 그러니까 일 년에 다섯 번 정도 가슴 흉통이 온다. 아주 뻐근하고 기분 나쁜 통증이다. 통증이 오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저 침대에 조용히 누워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 뿐이다. 처음 이런 흉통이 온 것은 15년 전 쯤이라고 기억된다. 그 때도 아주대학병원에 가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었다. 당시 의사는 흉통이 올 때 혀밑에 넣어 녹여먹으라며 니트로글리세린을 주었다. 5분 간격으로 3개를 넣어도 흉통이 가시지 않으면 응급실로 오라고 했다.

그냥 잊고 지날만 하면 흉통이 찾아온다. 지난 3년 간 3번이나 정신을 잃고 혼절한 경험도 있다. 하여 이번에 큰 결심을 하고 병원을 찾은 것이다. 심전도, 초음파검사, 운동부하검사 등을 했는데 교수 말로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흉통의 원인은 여러가지여서 목디스크나 소화기계통의 이상,  스트레스 등을 검사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말을 했다. 그러면서도 필요하면 먹으라고 니트로글리세린을 처방해주었다.

심장에 큰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라니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다만 다른 원인은 무었일까? 아마도 스트레스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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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방정환 학술대회 운영위원회

섹메

2024 세계 방정환 학술대회 자문위원회가 길림성에서 열렸다.

왼쪽 부터 경기수필가협회장 맹기호/ 방정환연구소 이사장 장정희/ 아동문학가 윤수천/ 수원문화도시포럼 대표 박래헌/ 수원문인협회 부회장 원순자,/한국스토리텔링 대표 등이 참석하였다.

본 행사는 11월 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3박4일 간 열리는데 국내의 작가는 물론 세계 여러나라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식사 전 90분 동안 행사 진행에 관한 진지한 토의가 이루어졌다. 나는 방정환 학술대회가 국제적인 행사이고 세계의 많은 작가들이 참여하여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기회도 되기 때문에 11월 행사에 경기수필가회원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팬 사인회도 실시되는데 나는 내 책 20권을 팬사인회를 통해서 무료로 기부하겠다고 하였다.

방정환! 그는 어린이 운동을 최초로 제창한 인물이며 천도교 교주 손병희의 사위이가도 하다. 독립운동 관련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31세의 젊은 나이에 아깝게 세상을 떠났다.

수원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은 국민 동요 오빠생각의 작사인 최순애의 고향이 수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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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연~

오늘 경기 강호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수원 갈비 1번지 ‘가보정’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경선 작가의 초청으로 좋은 시간을 가졌다.

이경선 작가의 한국수필가상 수상과 최동호 시인의 시집 발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앞 줄 왼쪽부터 경기수필회장 맹기호/ 임동균 수필가/윤수천 아동문학가/양승본 소설가/윤금아 더스토리방송 대표/이경선 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전)한국시인협회 회장 최동호 교수/정자연 경기일보 차장기자/이나경 경기일보 기자

임동균 시인이자 수필가는 1979년 신춘문예 출신 시인이며 경기수필 회원이다. 그는 한국건설자재시험연구원 원장이기도 하다.

윤수천 아동문학가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출신으로 글을 써서 밥을 먹는 분이며,  교과서에 실려 매년 저작권료를 받은 사람으로 전국적 브랜드를 가진 인물이다.

양승본 소설가는 경기일보에 오랜동안 소설을 연재할 정도로 유명한 소설가인데 수원문인협회 회장을 지냈고 용인 서원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하였다. 그는 6.25 전쟁고아 출신으로 고아원에서 자랐고, 어린 고아로 성과 나이를 몰라  성은 고아원 원장 양씨의 성을 따랐다.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윤금아 시인은 낭송가로 유명하고 더스토리 방송의 대표이다.

이경선 작가는 금년에 한국수필가협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현재 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이다.

최동호 전)한국시인협회장은 고려대학교에서 정년하였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다. 그는 전국적인 브랜드를 가진 시인이다.

장자연 기자는 2023년에 한국기자협회상을  수상한 중견 기자다. 그의 권유로  나는 지난 해 경기일보에 천자칼럼을 썼다.

이나경 기자는 경기일보의 젊은 기자다. 인사말을 아주 멋지게 해서 인상에 남는다. 언어가 고급이었다.

 

오늘 좋은 시간을 가졌다. 바쁜 중에도 참석해준 친구 청음 임동균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청음 고마워~~

청음은 전교조 박멸모임 전국 회장을 지냈고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았는데 그 비화를 말하자 최동호 시인이 크게 감동받고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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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코리안은 특별한 요리를 하지 않아도 냉장고에 있는 밑반찬을 꺼내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 김치, 멸치볶음, 깻잎장아찌, 깍뚜기, 장조림 등이 그것이다.

지난 주 내가 장조림을 했는데 요양병원에 계신 장모님께 갖다 드렸다. 벌써 다 드셨다고 한다. 오늘 쇠고기 우둔살 5근을 사서 장조림을 했다. 치과에 간 아내가 돌아오기 전에 마쳤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시작해서 아내가 돌아온 시간에 마치지 못했지만, 재료 투입은 모두 마친 상태였다. 마늘 까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여러 용기에 소분하여 담았다. 냉동시켜 놓고 조금씩 꺼내 먹으면 된다.

장모님 드릴 것은 별도의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었다. 문병 가는 날 가지고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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