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ó%C1%B9%B02[1].png](https://anbindr.com/wp-content/uploads/xe_files/60/774/057/%25BD%C3%B3%25C1%25B9%25B02%5B1%5D.png)
유년(幼年)의 방
맹기호
우리 동네에 신발 신은 아이는 없었다
굳은 살로 오르면 마루가 소리 내어 울었다
해 짧은 겨울날
아침 먹고 종일 저녁을 기다렸다
하릴 없이 산에 올라 칙뿌리를 캐고
강변에선 물새알을 구었다
화덕같은 열기를 받으며
콩밭 열무를 뽑아 장에 나서도 돈 되지 않았다
사랑방엔 이마에 피도 안마른 녀석들이
섯다를 치며 핏대를 세웠다
밤이 오면 잤다
새벽은 매일 왔지만
희망이란 단어가 있는 줄도 몰랐다
학교에서 돌아와도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았다
혼자 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