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가 달다. 오랜만에 내리는 단비…..
일요일 09:00에 열리는 1부 예배에 다녀와야 하루가 길다. 하여 아침 08:10에 교회에 가라고 아내의 잠을 깨웠다.
잠이 많은 아내는 교회에서 돌아오자마자 베개를 찾더니 낮잠을 잔다. 잠복이 많은 사람이다.
단비는 하루 종일 내릴 기세다.
바람도 없이 얌전히도 내린다. 낙숫물 소리와 함께하는 낮잠은 꿀맛이다.
나도 함께 잠을 청해보지만 소용없다. 천성이 예민한 나에게 낮잠은 기대하기 어려운 사치다.
이런저런 상념이 또 많다.
책을 읽은지 오래되어 금요일에 다섯권을 샀는데 아직 첫장도 들여다보지 못했다.
밤에 읽어야겠다.
지구 반대 편에 멀리 있는 큰아들은 소식이 없다.
바쁜가? 메신져도 켜있지 않다. 내일이 큰아들 생일이라 축하 메일을 보냈는데 열어보기나 할런지…..
병원에서 야간 당직근무를 하고 온 둘째 아들 역시 잠에 빠져 있다. 아직 기상 전이다. 그도 모친의 영향으로 잠복이 많다. 행복한 일이다.
어머니는 인공심장박동기를 장착한 이후 심장질환 걱정을 덜었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으로 늘 고생하신다.
아버지는 척추질환으로 왼쪽 다리 기능을 잃으셨다. 3번의 척추 수술은 노구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움직이면 통증이 심하다며 어제는 서울의 유명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하신다. 지난 달 척추수술 후
수술실에서 나와서 나를 알아보지 못하셨다. 병원에 입원한것도 모르셨다. 다시 또 척추수술을 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겁이난다.
혹 수술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여 돌아가실지도 모른다. 그러나 얼마나 통증이 심하면 유명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하실까……
척추수술로 유명한 우리들병원에 인터넷으로 우선 회원가입부터 했다.
서울대학병원이나 삼성의료원 또는 우리들병원 중에 어디를 가야하나….이것도 정해야한다. 그리고 정말 가야하나도 정해야한다.
개학은 8월 17일,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교장은 방학을 해도 학교에 거의 나간다. 학교는 요즈음 공사가 한창이다. 보도블럭 전체를 갈고 있다. 15년을 썼으니 여러군데가 낡았다.
1억4천만원이나 되는 예산이 투입되었다. 장애학생들이 패인 보도불럭에 발이걸려 넘어지는 것을 보고 블럭교체를 결심하였다.
공사현장도 꼼꼼하게 살펴야한다.
낮12:30분
늦은 잠에서 일어난 작은아들을 꼬여서 춘천막국수 먹으러 가자고 했다.
어머니 아버지는 가실 생각이 없다고 하신다. 하여 3식구가 나섰다. 메밀전을 시키고 쟁반막국수를 시켰다. 역시 별미다. 메밀육수도 좋았다.
멀리 하늘빛이 열리더니 비가 멈췄다. 하루 종일 100mm 온다더니…..
좀 더 내릴것이지, 헬스장에가서 달리기좀 하고 근육운동이나 해야겠다.
<쟁반춘천막국수>
<메밀전>
<아들은 사진을 찍느라 없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