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역

어제 전북 익산 임피역에서 우리문학기림회 13명의 회원이 3년 전에 돌아가신 이영구선생님의  문학비를 세웠다. 익산시장, 의회의장도 축사를 했다. 우리 모임의 회장 김원중님은 포항공대 교수를 지낸 분인데 뇌출혈로 보행이 원활하지 않은데도 지팡이를 집고 참석하셨다.  지금은 열차 운행이 중단된 임피 역사는  지방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는데 그 역사 주변 잔디밭에 세워도 좋다는 익산시의 허락을 받고 그 곳에 세웠다. 이영구선생님은 중고등학교를 임피역에서 열차를 타고 이리시로 통학을 했기에 임피역에 세우기로 한것이다.

생전에 인자하고 조용했던 그 분과 같이 사모님도 아주 단아하고 조용한 분이셨다. 사모님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신 분이다. 두 아들도 지방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었는데 모두 조용하고 겸손한 지식인이었다.  우리가 당신들의 아버지 문학비를 세운 일에 무척 고마워했다. 나는 제막식에서 이영구 선생님의 시 ‘어둠 속에서’라는 시를  낭송하였다. 문학비 제막식을 마치고 한정식집으로 갔는데 역시 전라도 음식은 대단하였다. 왕복길을 열차로 다녀왔다. 그래도 피곤했는지 집에 와서 이를 닦지도 않고 쓰러져 잤다.

생전에도 존경하던 분이었는데 그 분의 문학비를 세워서 뜻깊은 하루였다. 아주 좋았다.

문학비 건립 날짜는 두 달 전에 계획된 일이었는데 이걸 까먹고 진순분시인님 축하연에 참석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13명의 회원이 문학비를 세웠는데 사정이 있어 5명이 빠지고 8명이 참석하는데 거기에  나 까지 빠지면 빈자리가 너무 컸다. 결국 진순분시인 축하연에는 참석하지 못했는데 정말 미안한 일이었다. 다음에 개인적으로 축하의 자리를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진순분 시인님 정말 송구합니다.  널리 용서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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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역에 1개의 응답

  1. 김학규 님의 말:

    훌륭한 사업을 하십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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