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살아생전 곱창을 잘 드셨다.
사람은 자라면서 가족 안에서 음식을 경험하고 그 경험이 평생의 입맛에 영향을 끼친다.
소곱창은 쫄깃한 식감도 좋고 안에 있는 곱이 아주 고소하다. 그래서 나는 곱창을 좋아한다.
그런데 나는 돼지곱창은 먹지 않는다. 돼지 곱창 특유의 분변 냄새 때문이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막창이나 대창도 먹지 않는다. 막창, 대창은 사실 안에 곱이 없고 창자를 뒤집어 밖에 있는 기름을 안쪽으로 위치하게 하여
마치 그 안에 있는 기름을 곱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방을 먹으니 맛은 고소하지만 기름 중에서도 아주 나쁜 기름이다.
단언컨데 막창이나 대창은 인간이 먹을 음식이 아니다. 재료 자체를 버리는게 맞다.
사실 소곱창에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름이 붙어있다.
그러나 자주 먹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두세번 먹는 것이니 크게 문제는 없으리라는 생각으로 맛있게 먹는다.
수원에 곱창요리로 유명한 ‘입주집’이라는 음식점이 있는데 몇 년 전에 갔을 때 개인당 1인 분 이상은 팔지 못한다는 안내문을 보고 놀랐다.
곱창 재료가 딸려 1인 분 이상은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후 수입곱창이 늘어나 창고에 재고가 엄청나게 쌓였다는 텔레비젼 뉴스을 보기도 했다.
어머니는 잘 드셨는데 집사람은 신랑이 만든 요리이니 정성을 생각해서 한 첨 먹는다며 징그럽다고 호들갑을 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