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치매 장애 3등급을 받으셨다.
슬픈일이다. 의사의 소견서를 냈고 노인장기요양보험공단에서 상담사가 우리 집을 방문하여 치매 등급을 정하기 위한 질문을 하는데
내가 말했다. 등급이 안나오면 어머니가 건강하시다는 것이어서 좋고 등급이 나오면 보험공단의 도움을 받으니 모두 좋습니다.
바라건데 정확한 측정을 원합니다.
등급 심사위원회에서 3등급을 받았다.
여러가지 기관이 있는데 최우수 기관 평가를 받은 곳은 수원시내에 5군대 였다.
가장 가까운 곳이 버드내노인복지관 2층에 있는 주간보호시설이다.
막상 방문해 상담해보니 이미 와있는 분들이 활력이 없어보여 매우 실망하였다. 그런대도 최우수 평가기관이라 그런지 자리가 없어서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기다렸다. 드디어 어제 전화가 왔다. 오늘 정형외과 물리치료가 끝나고 나서 모시고 갔다.
원래는 주간보호센터에서 모시고 가고 모셔다 주는 시스템인데 어머니가 하루 8시간을 견디시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어
오전 10:30까지 정형외과 물리치료가 끝난 후 내가 주간보호센터에 모셔다 드리는 것으로 했다.
오늘 방문했을 때는 노인들이 화분에 식물을 심고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여러가지 서류를 작성하고 나와 보니 벌써 점심시간, 어머니는 식판을 거의 비우셨다. 아주 잘 드시고 계셨다.
어머니를 두고 나오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다. 어찌하여 여기까지 오시게 되었는가? 모두가 내 잘못이다.
그래도 집에 있는 것보다는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여러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어 모시고 온것이지만
하여튼 치매 질병으로 인하여 주간보호센터에 맡겨진다는 사실이 서럽다.
나는 오랜만에 성남금융고에서 퇴직한 최승화교장이 점심 먹자고 연락이 와서 점심을 함께 먹고 나름대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어머니가 잘 적응하셨으면 좋겠다. 원래 사람을 좋아하고 착하시기 때문에 잘 되리라 믿는다.
적응하지 못하신다면 다른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17:20분이면 집에 오신다고 하는데 자못 결과가 기다려진다.
수원시에서 건립하고 운영을 중앙침례교회에 위탁한 세류동의 버드네노인 복지관이다.
이 건물 2층에 은빛사랑채라고 이름 붙인 주간 보호센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