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몇분의 선생님과 같이 식사를 했다.
그런데 그 중에 A와 B는 한자리에 앉기 불편한 관계였다.
한시간 반가량되는 식사시간 내내 그 둘은 아주 편안한 관계인것처럼 농담
을 주고받으며 웃어제꼈다.
나는 속으로 참 처세도 좋다! 나라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아마 금방
내 얼굴에 싫은 표정이 나타났을 것이다.
내 감정을 숨길 수 없는 이 성격을 고치고 싶다.
나도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과도 겉으로 너털웃음으로 넘기고 싶다.
이 나이에도 내 성격이 내 마음먹은대로 가지 않으니……
그러나 프로이드가 말했듯이 개인의 성격은 5세 이전에 완성된다고 하니
성격을 자동차 부품 바꾸듯이 바꾸기는 어려운 일이다.
할머니들이 덜렁거리는 손주를 매를 들고 질서정연하게 바로잡아보려는 며
느리에게 던지는 말이 있다.
“내버려두어라 생긴게 그런 걸 어떻게 하니.”
Freu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