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內)
고요 가득한 밤
내가 나를 불렀다
내가 이렇게 살 수 만은 없다고 했다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나가 이제 항로를 바꾸라고 했다
내도 더 늦으면 안된다고 했다
내가 원인은 나라고 했다.
나도 내 안에 답이 있다고 했다
내가 버리라고 했다
나도 버리면 얻는다고 했다
![사본 -345[1].jpg](https://anbindr.com/wp-content/uploads/xe_files/60/541/061/%EC%82%AC%EB%B3%B8%20-345%5B1%5D.jpg)
내(內)
고요 가득한 밤
내가 나를 불렀다
내가 이렇게 살 수 만은 없다고 했다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나가 이제 항로를 바꾸라고 했다
내도 더 늦으면 안된다고 했다
내가 원인은 나라고 했다.
나도 내 안에 답이 있다고 했다
내가 버리라고 했다
나도 버리면 얻는다고 했다
![사본 -345[1].jpg](https://anbindr.com/wp-content/uploads/xe_files/60/541/061/%EC%82%AC%EB%B3%B8%20-345%5B1%5D.jpg)

2019. 03.14. 어머니 생일에 바침 / 맹기호
꽃 같은 나이 스물다섯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본 것은 송아지 낳는 것뿐 인데
병원 문턱에도 못 가보고 이웃집 숙자 엄마가 받았으니
가보지 못한 문턱은 셀 수 없이 많아서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보고
친정어머니가 가르쳐주기는 했을까
젖은 어떻게 물리고
신랑은 어떻게 다뤄야 하고
90년 동안 만났던 사연들이
모두 낯설고 처음이었을 텐데
칠성님 성황님께 비옵니다
봄 마당에 모란이 꽃대를 올리네요
열 살만 더 드셔서 백 살 채워주세요
모란꽃 열 번만 더 보게 해주세요

어머니가 주간보호센터에 가시지 않겠다고 하신다.
어디 편찮으시냐고 물었더니 평상시와 같이 많이 아프지는 않고
그렇다고 안아픈것도 아니지만 오늘은 가기 싫다고 하신다.
하는 수 없이 주간보호센터에 오늘 못가신다고 전화로 알렸다.
아침을 차려드리고 약을 드렸다.
좌욕을 끝내셨고
양치질을 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셨다.
10분 후 안방을 열어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코를 골고 주무신다.
주간보호센터에 가시지 않는 날은
내가 계속 붙어있으면서 재롱을 피우는 것도 한계가 있어
텔레비젼을 틀어드려도 내용을 알지 못해 금방 주무신다.
그리고 밤에 잠이 안오니 수면제를 달라고 하신다.
안되겠다 싶어 11:30에 어머니를 모시고 집을 나섰다.
차에 태워 은행에 가서 어머니 통장에서 용돈을 찾았다.
비밀번호를 모르면 돈을 찾을 수 없다고 기억하라고 평상시에 여러번 강조했든데도 잊으셨다.
간신히 두자리는 기억하셨다. 은행에서 돈을 찾고 다시 시장까지 100미터 정도 걸어가서
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점심 후 커피를 한 잔 씩 하고 다시 차을 타고 가락동마트에 갔다.
달걀
우유
요플레
치즈
배추
시래기 나물을 샀다.
그리고 주간보호센터에 간식으로 기증할
카스타드 과자를 30명이 먹을 수 있도록 36개를 샀다.
과자를 사드리면 그것을 갖고 가는 재미에 주간보호센터에 잘 가신다.
낮에 집에 계신것 보다 주간보호센터에 가시면 여러사람과 어울리고
박수치며 노래하고 공작활동을 하면서 소근육을 움직이고
자원봉사 나온 학생들의 노래와 율동도 구경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신다.
그리고 낮에 주무시지 않으니 저녁에 잘 주무신다.
오늘 어머니를 모시고
은행, 점심식사, 마트 이렇게 3군데 다녀오는데 3:30 분 걸렸다.
걸음이 늦으니시 차로 이동하고 짧은 거리를 걷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좋은 하루였다^-^

![20180612154552717ytqo[1].jpg](https://anbindr.com/wp-content/uploads/xe_files/60/509/061/20180612154552717ytqo%5B1%5D.jpg)
문재인 대통령이 3월4일 NSC전체 회의에서 결렬된 미-북 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한 성과” 라며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영변 핵시설이 완전히 폐기 된다면 북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했다.
정말 황당한 얘기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얘기다. 영변 시설은 기본적으로 쓸모없는 고철덩어리이며,
쓸모없는 풀루토늄 시설이고 우라늄 농축시설은 협상용으로 쓰기위해 일부러 외부에 공개한 곳이다.
북이 바보가 아니면 이런 곳에서 핵 생산을 할 리가 없다. 그런데 영변을 폐기 한다고 어떻게 북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게 되나. 김정은이 듣는다면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웃을 일이다.
회담에서 미국은 영변 외에 최소한 두곳 이상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북한이 숨겨두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그 시설을 포함한 전체 핵 프로그램 시설 폐기를 약속해야 북한이 원하는 전면적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고 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한 것은 동맹국의 입장을 반박하며 북한 측 제안을 두둔한 것이나 다름없다.
미세먼지 30% 줄이겠다고 공약하더니 마스크 쓰고도 밖에 나가기 두려운 나라로 만들고 말았고,
청년 실업은 끝간데가 없고, 경제는 곤부박질 치는데 국방외교 마저도 엉망이다. 국방은 우리의 목숨이다.
대통령이 나라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는 처지가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허황한 헛물 김칫국 쇼를 중단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바란다.
<오늘 일상일기는 조선일보 기사를 참조하였음을 밝힙니다>







詩人 맹기호
그뿐만 아니라 김상곤 전 교과부장관은 대입제도 개편과 영유아 영어교육 정책 등에서 혼선을 빚었다.
나도 흠결이 많은 사람이어서 이 글을 보내면서 마음이 불편하였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마음이 쓰였다.
그러나 나는 나서지 않는 자연인으로 사는 것이고
흠결이 있는 사람이 고위 교육 공직을 다시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되었다.
조선일보와 경기일보에 보냈는데 실어주지 않았고, 다행이 중부일보에서 실어주어 고마웠다

인터넷 신문 경인뷰에 맹기호 시가 실렸다.
지난 달에는 서정주, 백석, 황동규 시인 등 유명시인들의 시가 실린 곳이어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다.
내 시집에서’BLOOD’ 라는 시를 골라서 실었는데
시인이며 평론가인 윤형돈선생님의 詩를 보는 안목이 아주 정확하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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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맹기호 |
| 동그랗게 솟는 순수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어디서 오고 눈을 들면 왜 보이는가 오늘은 기쁜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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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호(1955~) 시인 서양화가 경희대 대학원 졸업 2018 경기문학 대상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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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게 솟는 순수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어디서 오고 눈을 들면 왜 보이는가 오늘은 기쁜 날 시 읽기/ 윤형돈 영국의 낭만파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는 ‘순수의 전조’에서 이같이 노래했다. 맹기호 시인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존재 탐구’라는 말을 언급했는데, 존재의 뿌리는 결국 원형의 혈관(血管)인 어머니, 고향, 사랑으로 귀속할 수밖에 없다. ‘BLOOD(피)’라는 시의 첫 행에 등장하는 ‘순수’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시적인 언어로 자신의 실존적 실체를 밝히는 일은 무엇보다 시의 본령인 상상력의 형상화를 도모해야하기 때문에 그 화두(話頭) 자체가 대단히 현학적이고 난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사람은 언어 체계를 통해 세상을 나름대로 정리해야할 당위적인 절박함을 지니고 있다 자기 나름의 지식 체계로 세상을 해석하지 않으면 무언가 두렵고 혼란스러워지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자기 존재’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언어를 구사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우리는 언어를 통해 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자아당착에 빠지기도 한다. 링에 한 번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와 땀과 눈물이 방울방울 솟아났을 것인가 어쩌면 ‘충성과 명예, 사랑을 위하여 내 한 목숨 바치리라‘는 ‘피의 맹세’를 주문하듯 외우고 또 중얼거리면서 우리는 삶의 현장으로 가는지도 모른다. 그것을 작자는 에둘러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격한 음성을 듣자’고 표현했다.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와 같은 근원적인 물음은 시인에게 결정적인 존재 탐구의 화두가 된다. 사실 인생이란 진영(陣營) 안에서 이 한 마디의 화두를 놓고 철인이나 식자(識者)들 간에 얼마나 많은 논쟁과 고뇌의 가르침이 오고 갔던가 그러나 아직도 그 명확한 해답은커녕, 한낱 ‘그 길에 묻힌 이의 가르침과 통한’이 되고 말았다. 통한과 쌓인 원한은 씻김굿이 필요하다 ‘명량(울돌목)’ 전투의 이순신 해군 제독은 전장에서 죽어간 원혼들을 향해 ‘이 많은 원한을 어찌할꼬!’ 피의 눈물(血의 淚)로 통탄했다지만, 시인은 여기서 ‘알바 아니다’ 냉정한 초연함을 유지한다. 그것은 도저히 불가해한 ‘천행’으로 밖에는 풀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생명의 피돌기 현상인 희로애락의 혈액순환은 날마다 계속되어 ‘기쁜 날’과 ‘미치도록 화나는 날’의 감정 선을 수시로 왕래한다. 그러므로 일상에서 받는 꺼럭(꺼끄러기)의 까칠까칠한 장애물도 처음 ‘동그랗게 솟는 순수’의 원액인 ‘솟는 방울’로 전신을 흐르게 해 따뜻한 생명의 약동을 느껴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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