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rain

rain

 

                                                                                                          맹기호

비가 온다

기와지붕 골을 타고 쑬쑬거리더니

무에 그리 할말이 많은가

마당에 자지러지게 소리친다

 

님도 저 비를 보실까

 

엊그제 보았던 다람쥐는 어디로 가나

이 빗속에 점심은 먹었을까

 

누런 털에 검은색으로 물이 물이 스미도록

오지 않는 소년을 기디리던 암소는

지금도 강변에서 나를 기다릴까

 

빗물에 사랑을

빗물에 고향을

모든 그리운 이를 띄워라

 

이 아침 강화에

또 비가 온다

 

DSC07371[1].jpg

오늘 책장을 뒤지다가 직전 근무처인 강화에서 썼던 시를 발견했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여기 올린다. 마침 오늘도 비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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