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
맹기호
비가 온다
기와지붕 골을 타고 쑬쑬거리더니
무에 그리 할말이 많은가
마당에 자지러지게 소리친다
님도 저 비를 보실까
엊그제 보았던 다람쥐는 어디로 가나
이 빗속에 점심은 먹었을까
누런 털에 검은색으로 물이 물이 스미도록
오지 않는 소년을 기디리던 암소는
지금도 강변에서 나를 기다릴까
빗물에 사랑을
빗물에 고향을
모든 그리운 이를 띄워라
이 아침 강화에
또 비가 온다
![DSC07371[1].jpg](https://anbindr.com/wp-content/uploads/xe_files/60/810/001/DSC07371%5B1%5D.jpg)
오늘 책장을 뒤지다가 직전 근무처인 강화에서 썼던 시를 발견했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여기 올린다. 마침 오늘도 비가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