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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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부일보 오피니언 칼럼에 실린 내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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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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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영에게서 받은 세뱃돈>


명절이면 나는 세뱃돈을 준비한다.

어머니 아버지께는 각각 세뱃돈을 드렸고  아들과 조카들에게도 줬다.


그런데 올해 새로운 풍속도가 연출되었다.

아들이 이제는 세뱃돈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돈벌이를 하고 있으니 줄것이 아니라 받아야 맞다.

조카도 취업한 조카는 주지않고 대학 다니는 조카에게만 주었다. 세뱃돈이 많이 절약되었다.

어머니와 장모님에게만 드리면 나는 역할 끝이다. ^-^


하여 석영이에게 나와 아내가 각각 10만원씩 받았다.

석영이는 세뱃돈으로 지출이 많았다.

아빠 10, 엄마10, 할머니10, 외할머니10 총 40만원의 세뱃돈 지출이 있었다.

석영이는 이와 별도로 매달 50만원의 용돈을 모친에게 드리고 있으니 이번달 석영이의 지출은 총 90만원이 되겠다.

석영이 이달에는 뭘 먹고 사나? 손가락이나 빨고 살아야겠구나 맹석영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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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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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다.

아침 차례를 지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가 얼마되지 않아 우리집 차례의 분위기는 엄숙하고 슬프다.

생전에 환갑되던 갑자년에 아버지가 쓰신 병풍을 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34년 전에 쓰신 것이다.

해서와 초서의 중간 쯤인 행서체가 아닌가 한다. 명심보감을 쓰신 것인데 지금 보아도 명필이다.

남에 제사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것은 잘못이라 했다.

우리집은 내가 내 마음대로 제사형식을 만들어 지낸다.

남여 모두 절을 하는 것이 특징이고 술도 모든 사람이 한잔씩 다 올린다.

내가 시작과 처음에 술을 올리고

현장에 있는 사람은 모두 한잔씩 각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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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이 대할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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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기호, 권창훈선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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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무부장, 권창훈선수 모친, 맹기호, 권창훈선수 부친, 교감>

오전에 중앙현관을 지나다 50대쯤으로 보이는 남자 한 분이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간단히 서로 목례를 하고 지나치면서 내가 그 분에게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 있나요?

하고 물었더니 행정실이 어디냐고 물어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나는 교장실에 들어가 볼일을 보고 있던 중

행정실 직원이 축구선수로 졸업한 학생의 부모님인데 자녀의 영문졸업증명서에 교장의서명을 해달라고 들어왔다.

하여 나는 졸업생 부모님으로 보이는데 들어오셔서 차 한잔 하고 가시라고 내 방으로 불렀다.

자리에 앉으면서 하는 말이 아들이 권창훈 선수라는 것이다!

세상에 그 유명한 권창훈선수!

매탄고등학교 축구부가 창단 9년 동안에 배출한 가장 걸출한 스타! 권창훈선수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밖에 모친도 차에 대기중이라 하여 들어오시게 했다. 모두 모여 차를 한잔씩 대접하고

교무실에 있는 교감과 교무부장을 불러 기념 사진을 찍었다.

권창훈선수는 올림픽대표팀, 국가대표팀에 모두 소속되어 있고

삼성블루윙스의 공격수로 있다. 몸이 크지 않은데도 번개처럼 빠르고 슛감각이 천재적이다.

이번에 프랑스 프로팀으로 이적하는데 영문 졸업증명서가 필요하여 학교를 방문한 것이었다.

프랑스 디종팀은 1부리그 소속팀이며 권창훈의 이적료는 15억으로 결정되었다.

모교를 빛내고 나라를 빛낸 권창훈선수를 칭찬하고 그를 기른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지금도 부모님은 매탄고등학교 시합경기가 있는 날은 운동장에 와서 경기를 본다고 한다.

나의 환대에 대하여 권선수 부모님은 무척 고마워했다.

세상에 소홀이 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냥 지나치려다 들어와 차 한잔 하시라고 불렀는데 세상에! 권창훈선수의 아버지였다.

나보다도 키가 작은것에 놀랐고 권선수 모친은 큰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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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코리아를 구한 권창훈선수 플래카드를 학교 담에 걸었다. 그날의 일상일기이다.

멕시코와 올림픽 본선 16강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90분 내내 몰렸다.

제대로된 슈팅을 날려보지도 못했다.

멕시는 과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브라질을 누르고 올림픽 우승한 전력이 있는 강력한 이번 대회 우승후보였다.

그 팀을 우리가 이겼다. 전반 슈팅수 멕시코11회, 한국1회가 보여주듯이 멕시코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축구 공이 둥글듯이 축구는 정말 모르겠다. 멕시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골대를 맞히는 팀은 진다고 했던가! 후반 32분 권창훈이 수비수 9명이 버티고 있는 골문 앞에서 혼자서 휘젓고 들어가더니 결국 혼자서 골인까지 해냈다.

권창훈 혼자서 개인기로 한국 팀을 구했다. 174cm의 크지 않은 키인데도 전광석화같이 쳐들어가며 상대 수비수를 제키는 능력은 천하제일이다.

권창훈선수에게도 모교에 걸린 플래카드를 사진 찍어서 보냈다.

오늘 새벽 권창훈은 코리아의 영웅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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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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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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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이야기 >

                                              /맹기호

반세기 전
아버지와 함께
등짐으로 지은 집

간밤 몰래
흰눈으로 쌓였다

나도 한 점 눈으로

눕고 싶다

장독 위에도
계단 위에도
소복하고

올려다 본 하늘은
파랗게 팽팽하다

아버지 오늘 집이 눈부셔요
그간 안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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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삶 /

맹기호

58세의 김영숙씨는 매탄초등학교 4거리에서 초록불이 들어와 아무 생각 없이 횡단보도를 건넜다.

순간 시내버스가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하다 뒷바퀴로 김영숙씨를 타고 넘었다.

아무 소리도 못 내고 그냥 절명하였다. 나는 교차로 길 건너 대각선 방향에서 사고 순간을 보았다.

내가 어릴 적 수원 시장에 살던 철용이네는 아버지 어머니가 일만하시다 일찍 돌아가셨고 형제가 모두 어렵게 산다. 둘은 벌써 세상을 버렸다.

작년에 돌아가신 내 아버지는 이 좋은 세상을 떠나는 것이 억울하다고 하셨다. 그게 마지막 말씀이셨다.

92년의 정신세계가 갑자기 없어지고 그냥 무생물의 아버지만 남았다. 지금도 안방에는 아버지가 주무시던 자리가 그대로 있다.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결혼식장에서 10대 초반의 범인이 자살 푹탄을 터트려 44명이 숨졌다.

확인된 사망자 44명 중 22명이 14세 미만의 어린이로 밝혀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IS대원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숙씨가 가고, 철용이가 죽고, 아버지가 가시고, 터키에서 22명의 어린이가 갔어도 세상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내 생각에 인생은 의미가 없다.

그냥 사는 것이다.

 김영숙씨와 철용이네와 아버지와 터키 22명의 어린이의 인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이 안 된다.

내 인생도 그러하다.

그러나 이왕 사는 것이라면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되는 것이 좋기는 하다.

그러나 내가 걷고, 생각하고, 시간이 가고, 만나는 것이, 그리고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인생 자체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렇다고 내가 세상을 비관하거나 우울증에 걸렸다는 말은 아니다.

앞으로 나는 30년은 더 살것이다.

그러나 그 30년의 향후 시간도 그냥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겨울을 30번은 더 맞이할 것이지만 겨울이 특별한 의미를 가질 리 없을 것이다.

그냥 나는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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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

떠날 때

                                                     맹기호

그대를 더 이상 못 보는 것이

제일 두렵다고 아내에게 말하겠다

아들이 슬퍼하면서 아버지가 보고 싶어

어떻게 사냐며 조금 울었으면 좋겠다

정들었던 몇몇 친구가

너 없이 메마른 세상을 어떻게 사냐며

소줏잔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고향의 산과 강에게도

내 부음을 바람으로 전했으면 좋겠다

내가 아낀 책과 그림에게는

미리 알릴 것이니 따로 전할 말이 없다

그 맛있는 담배를 억지로 끊었으니

떠나는 날은 한 대 피우고 싶다

기회를 놓쳤다면 제삿상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그날 아버지 어머니를

꿈길에서라도 만났으면 좋겠다

양지 쪽 담에 기대 앉아 아무 생각 없이 졸고 있을 때

따스한 봄 햇살이 살며시 다가와 데려갔으면 좋겠다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곳에 가서

그저 고즈넉히 바라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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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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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is Sunday.

My mother can not go to the cathedral on a bad day.

But today my mother ‘s health condition looked good.

 I went to the cathedral with my mother. Today is a very grateful day.

I want my mother to live long and healthy.

 My mother is now 87 years old.

 I hope my mother will live up to 100 years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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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값


아들집에 있는 동안

며느리에게 미안하였다. 하루 3끼 요리를 해대느라 수고가 너무 많은 것이다.

우리는 밥만 있으면 냉장고를 열어 멸치볶움, 깍두기, 김치, 콩자반 같은 밑반찬을 내놓고 먹으면 되는 나라다.

그러나 서양은 달랐다. 매끼니 마다 새로운 요리를 해서 먹은 나라였다. 도대체 밑반찬이라는 저장음식이 없는 나라다.

그러나 보니 며느리가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하여 아침을 먹고 부지런이 집을 나서서 책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들은 10일 동안 휴가를 냈다. 우리 부부는 아들회사 1층 로비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책을 보았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아들 내외는 우리가 아기를 봐주기를 원했다.

우리는 아기를 길러본 전문가가 아닌가!

하여 귀국 며칠동안은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있으면서 아기를 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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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다니는 회사건물이다. 아침 6시에 건물에 불이 켜있어서 놀랐다.

나중에 물어보니 밤새 그냥 켜놓는 불이고 근무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낭비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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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회사 로비이다.

책 읽기에 좋다. 의자도 편하고 테이블로 있어서 좋다.

집사람은 사진 찍느라 화면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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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쳘 커피점이다. 1.7달러로 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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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커피다.  1.7불로 싸다.

나중에 스타벅스에 가서 먹었는데 2.3불이어서 놀랐다. 테이크아웃커피값과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스타벅스는 4500원 이상인데 우리나라 커피값이 너무 비싸다.

무언가 잘못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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