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길 데가 없어서

 

일요일  아내는 둘째 아들네 쌍둥이 손녀 돌보러 가고 집에는 어머니와 나 둘만 있다.  팔달문화센터에서 수원문인협회 시화전이 열렸다.  보러 가야 하는데 어머니를 맡길 데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데리고 시화전에 갔다. 집에서 출발할 때 승용차 트렁크에 휠체어를 싣고 갔다.  휠체어를 발명한 분에게 역시 감사함을 보낸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지만 한글은 잊지 않으셨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 건물에 걸린 간판을 읽으신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詩는 운문이고 함축된 은유적 표현이라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어찌되었든 어머니는 시화를 읽으셨다.  역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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