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나라에서 밀농사를 짓는 사람은 없다.
모두 외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그러니 맛이 좋을 리가 없다.
외국에서 추수하여 배를 타고 먼 나라까지 왔고,
또 유통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지났으니, 신선도가 떨어진다.
내가 어린 시절 우리 집에서는 밀농사를 지었고,
밀을 추수하면 방앗간에서 밀가루를 만들어 국수를 빼왔다.
금방 추수한 밀로 만든 국수는 정말 맛이 좋다.
색깔은 누런 빗을 띠며,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면발은,
요즈음 국수보다 훨씬 쫄깃쫄깃하다.
어머니가 국수를 삶아서 찬물에 건지면
나와 두 동생들은 앞을 다투어 맛있게 먹었다.
요즈음 다시 우리 밀을 심는 사람이 생겨나고,
내가 우리밀 국수를 사보기도 했지만, 옛날 그 맛이 아니다.
이미 유통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내가 먹던 국수는 살아있는 생선을 요리한 것처럼
금방 추수한 밀로 만든 국수였다.
이 나이에도 그 국수가 그립고 먹고 싶다.
<여기 까지는 몇년전에 내가 썼던 글을 다시 퍼왔다>
드디어 나는
하늘아래 편한집에 지난 가을에 우리밀을 심었다.
그리 많은 면적은 아니지만 푸른싹을 상큼하게 올리고 있다.
그 추운 겨울의 서릿발도, 눈보라도 다 이기고 기운차게 올라왔다.
드디어 나는 내손으로!!
우리밀을 먹게되었다.
종달새 높이 우는 5월이 되면……
나는 밀밭에 누우리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