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상식적인 기대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상식적인 기대는

안보의 공고화,

정치 안정,

경제성장,

사회통합,

국제적위상제고 등 이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과거역사의 적폐인 기성체제와 기득권 세력들의 타파가 우선 목표였고

여기에 총력을 집중하였다. 평등 ,자주, 참여 등의 구호를 앞 세워 과거사규명, 국가보안법폐지, 사학법 개정, 언론관계법 개정,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등에 전념하였으며 군, 기업 ,사학, 언론, 부유층 등을 주요 타파세력으로 설정하고 공격했다

세상에 자주하기 싫은 나라가 어디 있는가?

동북공정,

발해사 왜곡,

제주도 남쪽의 이어도에 대한 중국의 영토주장,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북한 지역의 절반 이상을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북한이 붕괴될 경우 중국이 북한에 진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국제사회에 널리 퍼져있다.

지난 수천년 동안 우리를 괴롭혔고,

우리를 속국처럼 대했으며,

한반도에서 왕위를 계승할 때마다

중국 때문에 가슴을 졸인 적이 한두번이었던가?

그 틈에서 자주하기 싫어서 우리가 자주하지 않았던가?

안하무인인 중화의 부활을 어찌할것인가?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일본을 어찌할것인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신냉전을 꿈꾸는 러시아를 어찌할것인가?

전 세계에서 독자적으로 자주적으로

국가안보 계획을 세우는 나라가 어디 있는가?

작전통제권만 단독으로 행사하면 자주안보가 이루어지는가?

북한 핵은 어떻게 할것인가?

저들이 핵을 폐기해줄것인가?

정말이지 우리나라는 어려운 상황에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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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엄지 발톱

1월 28일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금융지원 문제 등을 논의

하기 위해 이틀 일정으로 터키를 방문하던 중 터키 서부 에딜렌에 있는 오

스만터기 시대의 사원을 둘러보고 나오다 벗어놓았던 구두를 신다가 엄

지발가락 두개가 모두 밖으로 나온 구멍난 양말이 기자의 사진에 찍혔다.

모든 신문에 그의 구멍난 양말이 보도되었다. 엄지발가락 두개가 돌출되어

있었다. 기자들도 참 짖궂기도 하다.

양말에 구멍이 나서 낭패를 본 경험은 나에게도 여러번 있다. 아침에 출근

할때는 분명이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하루종일 걷다보니 없던 구멍이 생기

고 신을 벗고 들어가는 장소에 갔다가 양말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면 여

럿 앞에서 참으로 당황스럽다.

세계은행 총재도 구멍난 양말을 신고 있었다니……

그도 아침에 숙소에서 나올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후후)

요즈음 집에서 통원치료하면서 지내다 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

출근할 때는 양말을 신거나벗을 때 구멍을 발견하면 시간이 없어서 그대

로 벗어두기만 했는데 요즈음은 저녁에 양말을 벗을 때 구멍을 발견하면

즉시 그자리에에 내가 직접 꿰멘다.

구멍 하나 있다고 버릴수는 없다.

다른데는 멀쩡한데 엄지발톱 부분만 구멍이 난다.

꿰메면 얼마든지 오래 신을 수 있다.

아내는 나의 엄지 발톱에 문제가 있지않느냐고 묻는다.

글쎄 엄지발톱을 바짝 깎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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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시를 쓰려면

시를 쓰려면

-1998. 10, 대부중·고등학교 근무시절 백일장 대회 날에 학생들에게 유인물로 나누어주었던 내용입니다.-

맹기호

오늘 문학 행사를 함에 있어 학생들이 시를 잘 쓰는데 꼭 필요한

함축과 운율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언어를 선택하고 그것을 짜맞추는 일이다. 때문에 시

의 언어, 즉 시어를 선택하는 일은 중요하다. 시인은 생명력을 잃고 나자

빠져 있는 언어에 새롭게 혈액을 주입시키고 시라는 구조 속에 참여시켜

그 언어가 새로운 힘을 발휘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언어는 시인

을 만나서 비로소 血行과 호흡과 체온을 얻어서 생활한다.

그런데 우리가 시의 최상의 덕목을 이야기 할 때 언어의 경제성을 꼽을

수 있다. 즉, 절제된 언어의 사용이다. 아주 황홀할 정도로 마른 육신이

시의 모습이다. 결국 시어는 함축된 언어라야 한다. 시인의 어설픈 감정

을 다 퍼버리고 난 다음의 진수를 몇 방울 진액으로 떨어뜨린 것이 시가

된다. 시어에서 함축성을 강조하는 것은 언제라도 정당하다.

우리는 함축의 중요성을 시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시의

본 바탕이 그러하기 때문에 시인의 뜻을 독자에게 가능한 한 힘차게 풍성

하게 생기 있게 전달해 주는 것이 시인이 해야 할 일 가운데 일부이다.

시와 음악의 관계에 대해서는 동서양의 차이가 없다. 불가분의 관계라

는 생각이다. 예술이 미분화 상태일 때 융합되어 있던 것들이 시대가 지날

수록 각 양식으로 분화되었지만 시와 음악은 여전히 융합되어 있다는 것이

다. 시와 음악은 서로 다른 쌍둥이 자매와 같다. 태어날 때부터 바로 긴밀

하게 서로 결합되어 있다. 시는 소리문자로 기록되어 있고 모든 이에게 보

여주기만 할 뿐 아니라 또한 읊조리고 노래 불리어져 모든 이의 청각에 호

소하게 된다 는 주장에 누구나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역사상에서 시와 음악은 매우 오랜 연원이 있으며, 그 기원은 시와 음악

은 원래 춤과 함께 삼위일체의 혼합예술이었다. 음악·춤·시는 서로 호응

하고 서로 밝혀 셋 모두 리듬을 떠날 수 없으니 이것이 그들의 공동운명

이 되었다. 문화가 점점 진보되자 이 세 가지 예술이 분립되었는데, 음악

은 소리를 전적으로 취하여 매체로 삼으며 그 조화를 중시하고, 춤은 손발

의 형태를 전적으로 취하여 매체를 삼으며 그 자태를 중시하고, 시가는 언

어를 전적으로 취하여 매체로 삼으며 그 의미를 중시하였다. 이 세 가지

가 비록 분립하였으나 리듬은 여전히 공통요소로 남아 있어 그들의 관계

는 연뿌리는 끊어졌으나 그 실 마디가 연결되어 있듯이 서로 이어져 있

다.

시와 음악과는 관계는 더욱 밀접하여 시는 항상 노래할 수 있고, 노래는

항상 음악과 짝한다. ……

그 성격을 말하자면 모든 예술 중에서 시와 음악이 가장 가깝다. 그들

은 시간 예술로 회화나 조각이 다만 공간을 빌어 형상을 드러내는 것과는

다르다. 리듬은 시간이 길게 뻗어나가는 중에 가장 드러나는 까닭에 어

떤 다른 예술보다도 시와 음악 속에서 가장 중요하다. 시와 음악이 사용하

는 매체는 그 일부분과 같다. 음악은 다만 소리를 사용하고 시는 언어를

사용하는데 소리는 음악 속에서 리듬과 음조(音調)의 조화(harmony)를 빌

어서 그 효용을 나타내며, 시속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와 음악이 이렇게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은 詩歌라는 어휘가 단적

인 증거다. 근대 이전까지는 시와 노래를 확연히 구별하지 않았던 것이

다. 서양의 경우에도 르네상스 이전까지는 노래와 시의 구별이 이루어지

지 않았다. 노래는 시였고, 시는 노래였다. 그러던 것이 상징주의 사조를

거치고 난 후에 비로소 시와 노래가 분화되었던 것이다.

시와 노래가 아무리 분리된 현대시라고 하지만 현대시에서 음악적 속성

을 결코 경시할 수 없다. 시에서 음악적 속성을 감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시의 오묘한 경지에 들어서지 못한다.

<시인의 작품 소개>

나의 노래(Ⅱ)

맹 기호

창을 열면 보이는 별

나는 노래 부른다

금빛 강모래에 두 다리를 적시고

섬세한 두 손으로 하늘을 보듬었다

나는 노래 부른다

충청남도 아산 땅

푸른 산을 마시고 맑은 물을 마시면

가난한 마음에 노래 흘렀다

때로는 뿌리 뽑힌 아픔에 울고

진리를 얻는 기쁨은 순간이라 해도

나는 노래 불렀다

사랑은 가도 사랑은 남고

남은 사랑은 나를 포용하고 기다리기에 충분하니

나의 노래에 힘이 되었다

창을 열면 보이는 별

노래하자

노래 부르자

시작 노트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에 썼던 시다. “나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여

려 편의 시를 썼는데 이것이 두 번째로 쓴 것이다.

여기서 나의 노래가 의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나의 인생이다. 이 시는 나의 자전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20대 후반까지 사유(思惟)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나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종교에 기대기도 하고, 그러다가 지치고 쓰러지고, 시궁창에 머리를 쳐박고 쓰러지고, 무릎사이에서는 찐득한 썩은 물이 고여 절망에 빠졌을 때, 어둠을 가르는 빛 하나 즉, 진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사유(思惟)는 제자리에 서고 고민은 깊어갔다.

아아!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선과 악은 무엇이며, 어디서 오는가? 왜 나는 선천적으로 칸트(Kant)와 다른 심성을 가졌으며 우주에서 나의 의미는 무엇인가?…..

마지막에 창을 열고 별을 보자고 한 것은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의미하기도 하고,

또 노래를 하자고 외치는 것은 니체의 초인(超人)처럼 계속되는 강렬한 삶의 의지를 나타내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노래하자’라는 구절이 반복되는 것은 ‘강조’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운율 즉, 음악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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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타켈레 트세하이(Takele Tsehay)


Takele Tsehay(타켈레 트세하이)

3년전 망포중학교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던 시절의 일이다.

월드비젼(World Vision)에서 연락이 왔다.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일에 협조해달라는 것이었다.

교직원회의 시간에 내가 동참하자고 발의하였고
이왕이면 에티오피아를 돕자고 제안하였다.

(사실 에티오피아를 생각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나를 담임하셨던
엄덕영선생님의 영향이다)

수업시간에 참전16개국을 설명하면서
“검둥이 나라 에티오피아까지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주기 위해
낯서른 태평양을 건너와서 싸우다 숨져갔다”
라고 설명하시던 대목이 나의 장기기억장치에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따옴표의 글은 엄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토씨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적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때 연인원 3,518명의 전투병을 보내 참전하였으며
121명이 전사하였고, 536명이 부상당한 나라이다.

또 에디오피아는 사헬지대의 확산으로 대지가 사막화 되어
먹고살 것이 없는 딱한 처지이기 때문에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48개 학급마다 한명의 에티오피아 어린이와 결연하여
1개월에 2만원씩 모금하여 보냈다.
에티오피아 한 가정이 한 달에 2만원이면
옥수수를 양식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여 2만원씩 보내는 것이다.
48개 가정이면 5명으로 환산할 때 240명을 먹이는 사업이었다.

일을 추진하면서 우리 가정도 한명을 돕기로 하였는데
2004년 6월부터 돈을 보낸다.
돈은 맹인영,맹석영의 이름으로 보내는데
너희들이 돈을 벌지 못하니 당분간은 아버지가 보내고
너희들이 소득이 있은 연후에는 직접 보낼 것이며
평생 봉사활동을 하고 살도록 당부하였다.

결연을 맺은 아이는 3살 된 에티오피아 여자 아동인데
이름은 타켈레 트세하이(Takele Tsehay)이다.
아버지는 농부이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이며 남동생이 하나 있다.

보리, 밀, 콩 등을 재배하고
가까이에 있는 우거진 지밧산에는
하이에나, 원숭이, 돼지, 등과 같은 동물이 산다고 했다.
식수는 샘물을 쓰고, 석유등을 쓰며 요리할 때는 장작을 쓴다고 했다.

3살 때 결연을 맺었으니 모레는 6살이 된다.
사진을 디지털카메라로 다시 찍었더니
원판이 작은 사진이라 흐리게 나온다
다음에 스캔하여 다시 올려야겠다.



Takele Tsehay(타켈레 트세하이)!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거라!

후원자번호 223744
아동번호 175614-3516
후원자 이름 맹인영, 맹석영


<최근 보내온 타켈레 트세하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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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풍경일기

며칠 전에 김용택 시인의 <풍경일기>라는 책을 읽었다

산방에서 잠을 잤는데 새벽에 잠이 깨어 뒤척이다가

가져다 놓은 책 중에서 골라 읽었다.

그 동안 내가 읽은 김용택의 시는 재미없었는데

풍경일기는 내 정서에 꼭 맞는 책이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탄이 저절로 일어났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대로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김용택 시인은 농고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 시험에 합격하여

시골에서 선생을 하고 있다.

48년생이면 내일 모레 우리 나이로 60세가 되는 사람이다.

사랑에 대한 그의 생각도 재미있다.

원문을 옮겨본다

<사랑>

사랑이 그러하듯 이별도 우린 예측하지 못한다.

다만 이 세상에 우리가 왔다가 어느 날 그냥 가버리듯

사랑도 그렇게 왔다가간다.

사랑이 늘 준비되고 예고도 없이 불꽃처럼 찾아오고,

이별의 아픔은 느리고 천천히 가슴에 아로새겨진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그 이별에도 상처를 입지 않는다.

아름답지 않은 사랑은 거짓이므로

그 사랑은 필요 없는 괴로움이다.

사랑이 어찌 아프지 않으랴.

사랑하지 못한 사람들은 진정한 이별의 아름다움도 없다.

이별을 아름답게 그리지 못한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에 이르지 못한다.

서리가 깔린 이 벌판에서

진정한 사랑만이 사람의 온기를 갖는다.

사랑한다면 이별이 어찌 두려우랴.

사랑을 두려워하지 말라.

사랑은 인간과 세상을 얻는 것이므로

진정한 사랑은 잃을 것이 없다.

솔숲에 바람이 인다.

때로 삶을 쉽고 유치하게 추락시켜라.

또 눈오시네라는 시도 옮겨본다.

<눈오시네>

눈오시네

눈이와

산에

눈이먼저

오시네

눈먼저 오시고

그대

오시려나

책의 첫장을 들여다보니

2004년 12월 고선생이 드립니다. 라고 써있다.

음……그렇다면 망포중학교 고민환선생님이

산방을 방문했을 때 나에게 선물로 준것인가보다.

여지껏 읽지 않고 두었다니……

고민환 선생님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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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허허롭다

마음이 허허롭다

허하다

30 여 년의 교육 경험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

몸을 만들어야한다.

몸을……

2월 말까지 병가를 허락받았다.

출근하지 않고

병원에 다니고 있다.

한방치료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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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효용

일요일 오전에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농협하나로 마트에 갔다

여러가지 물건을 샀다.

호박 고구마 10kg

콩나물 3봉지

갈치 한마리

홍탁

훈제연어

멸치 한박스

오징어 3마리

두부 3모

모두 63750원을 지불하였다.

부모님은 물건을 고르고 나는 손수레를 밀면서

뒤를 졸졸 따라 다녔다.

그런데 오늘 산 물건의 면면을 살펴보니

조리된 식품은 하나도 사지않고 모두 원료식품만 샀다.

소세지 한토막 사지 않았다. 모두 자연식품이다.

사실 아버지 어머니가 할인마트에 오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교외에 있으니 자동차가 있어야 올 수 있다.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내가 모시고 가게되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무척 좋아하셨다.

50을 넘긴 아들이 쇼핑카를 밀면서 80 이 넘은 부모를 따라가니

내가 보아도 아름다운 정경이었다.

소비의 즐거움! 즉 쇼핑을 하면서 느끼는 효용!

우리 셋은 모두 그것을 느꼈다.

img src=”일요일 오전에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농협하나로 마트에 갔다

여러가지 물건을 샀다.

호박 고구마 10kg

콩나물 3봉지

갈치 한마리

홍탁

훈제연어

멸치 한박스

오징어 3마리

두부 3모

모두 63750원을 지불하였다.

부모님은 물건을 고르고 나는 손수레를 밀면서

뒤를 졸졸 따라 다녔다.

그런데 오늘 산 물건의 면면을 살펴보니

조리된 식품은 하나도 사지않고 모두 원료식품만 샀다.

소세지 한토막 사지 않았다. 모두 자연식품이다.

사실 아버지 어머니가 할인마트에 오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교외에 있으니 자동차가 있어야 올 수 있다.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어서 내가 모시고 가게되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무척 좋아하셨다.

소비의 즐거움! 즉 쇼핑을 하면서 느끼는 효용!

우리 셋은 모두 그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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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아들에게 쓰는 편지 2

사랑하는 아들아 !

밥상머리교육이라는 것이 있다.

부모가 식사시간에 자식들에게 교훈적인 말을 한다고 하는 것인데

너희는 모두 공부하러 멀리가 있으니 말할 기회가 없구나

다행이 사이버 공간이 있어서 오늘 여기에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많이 적는것은 효과도 없을 것이니

개조식으로 짧게 적는다. 부디 깊이 새겨 실천하도록 하여라

1.

시간을 아껴써라.

나태는 우리의 적이다.

하루를 계획하라.

10분 계획하면 하루를 아주 유용하게 보낼 수 있다.

2.

세상에 혼자 사는 사람은 없다.

항상 타인을 공경하고 존중하여라

3.

좋은 표정을 지어라.

상대를 보고 만날 때마다 반갑게 웃으면서 인사하여라.

너를 좋지 않게 보던 사람도 결국 너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4.

상대를 칭찬하여라.

만날 때마다 한가지 씩 칭찬하여라.

여성에게는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도

크게 나쁠 것은 없다.

얼굴의 부분을 지적하여 칭찬하면 더 좋다.

“귀하는 눈이 매우 예쁩니다”.

5.

절대로 남에게 충고하지 말라.

이 세상 그 누구도 충고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충고는 자식에게만 할 수 있다.

6.

차가운 자리에 앉지 말거라

돌이나 땅위에 앉는 것은 금물이다.

7.

운동하라

운동을 꾸준히 하여

몸을 가벼이 하고 근육의 양을 늘려라

8.

정신을 건강히 유지하여라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히 가지고

만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여라.

진정한 건강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고 정신에서 온다.

9.

잠자기 전에

감사한 사람 10사람을 떠올리며 잠들라.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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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미래의 일기(2017. 09. 10.)

<미래의 일상일기>

2017년의 일기를 미리 써보았다.

늦은 아침의 게으른 햇살이

툇마루에 걸렸다

눈을 뜬 것은 여러 시간 지났지만

잠복을 타고 난 아내의 고른 숨소리를

건드리지 않으려 그냥 누었다

어제 저녁에 땐 군불이 아직도 적당히 뜨겁다

조용히 완자문을 열고 마당에 내리니

차가운 아침 안개가 비단처럼 널리고

우산 같은 토란잎마다 소년 같은 초롱한 눈망울이 빛난다

매일 보는 채마밭은 변할 것도 없다

내가 본시 농사꾼이 아니니

제대로 결실을 맺지도 못하면서

벌써 여러 해 째 괭이질을 하고 있다

자고,

천천히 먹고,

밭이랑에 풀을 뽑았다.

다시 저녁이 오면

쏟아지는 별빛 속에 보고 싶은 얼굴 어리고

대지에 풀벌레 소리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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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오래 전에 가르친 제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름을 대는데 첫마디에 기억할 수 있는 학생이었다.

내가 젊은 날에 담임을 했던 여학생인데

지금 나이를 물으니 마흔셋이라 했다.

눈처럼 희고 예쁜 얼굴에 눈빛이 빛나던 학생이었다.

눈에 별이 들어있는 듯 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담임을 했는데

지금도 그 눈빛이 기억에 생생하다.

공부도 잘 했고, 심지가 깊은 학생이었다.

전화를 받고 너무나 반가웠다.

식사를 같이하자고 하여

자꾸 물리는 것도 좋을 것이 없을 것 같아

오늘 점심을 같이 하였다.

제자는 내가 교장자격연수를 받는 건물 앞에

점심시간에 맞추어 기다리고 있었다.

조용한 한정식 집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아들을 두 명 두었는데 공부를 잘 한다고 했고,

신랑도 아주 훌륭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으로 생각되었다.

젊은 날에 가르친 학생을 만나면 겁이 난다.

젊은 날에는 대학에 많은 학생을 합격시키는 것이

최고인줄 알았으니 지금 생각해도 한심하다.

내 스스로 40에 철이 났다고 생각되며,

40 이후에는 정말로 학생들을 사랑으로 가르쳤다.

김미숙에게 그런 말을 했더니

손사래를 치면서 나보고 훌륭한 선생님이셨다고 말했지만

그 시절의 나를 나는 잘 알고 있다……

하여튼 오늘 제자 덕에 좋은 시간을 보내서 종일 내내 기분이 좋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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