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이 된지도 벌써 3년 째다.
교감이 하는 일 중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 평교사와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결정’을 하는 일이다. 평교사는 관리자가 시키는 일을 하면 된다. 그러나 교감은 무엇을 해
야 하고 어떻게 할까를 결정해야한다. 그것이 어렵다. 선생님들은 여러 날을 생각하다가 어
느 날 갑자기 나에게 와서 결정을 해달라고 한다. 조금이라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사항은
‘생각해 봅시다’ 이렇게 말하고 시간을 번다. 그리고 많은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는다. 그러
나 중요한 일 중에서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급한 사안도 있다. 선생님들은 오래 생각한 일
이지만 나는 한 순간에 후회 없는 결정을 해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 내가 결정을 하면 책
임도 내가 진다. 방향을 정한 사람이 나이기 때문에 당연히 책임도 내가 지는 것이다. 30년
가까운 내 교육경험, 그리고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결정한다. 어떤 때는 정말 결정하기 어려
운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가장 훌륭한 선택은 은 어떠한 경우에도 둘일 수 없다. 오직 하나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