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und son ^-^

둘째 아들 석영이 졸업 사진이다.

어려서 부터 친구를 배려하는 아이였다. 동네 어른들에게 인사를 잘하는 아이였다.

석영이가 초등학교 어린 시절 나와 동네 길을 거닐다가  두 다리가 없는 동네 아저씨에게 인사를 하길래 아는 분이냐?고 물었더니

그냥 우리 동네 아저씨라고 답하여 놀랐다. 나는 20여년을 보아왔지만 그 때까지 한번도 그와 인사하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 교감선생님은 어떤 학생이 복도에서 시키지 않아도 휴지를 줍기에 누군가 했더니 석영이였다고 칭찬하셨다.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나는 석영이와 함께 수원역에 가서 며칠 동안 담배꽁초를 주운적이 있다.

 

대학 1학년 때 전철에서 과자를 먹기에 봉지는 전철에서 내린 다음 점심 먹으러 식당에 갈 것이니 식당에 가서 버리라고 했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봉지를 그대로 들고 나와 왜 식당에서 버리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식당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버리지 못했다고 하여 내가 잘 길렀구나 생각했다.

 

어려서 부터 운동을 잘했다. 축구, 농구, 스키, 테니스, 수영, 달리기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는 살이 빠질까봐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 군살이 없는 날렵한 몸은 보기에 좋다.

골프만 배우지 않았다. 배우라고  했는데 본인이 싫어했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할것으로 생각된다.

 

남자이면서도 피아노를 친다. 지금도 아주 가끔 집에서 피아노를 치는데  보기에 좋다.

고3시절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12시 늦게 집에 와서 오카리나를 혼자 연습하여

소지로의 ‘대황하’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저렇게 멋있는 녀석을 내가 낳았나 하며 감탄하였다.

어느날 뜬금없이 고급 수제품 오카리나를 사달라고 하여 두말않고 사줬더니

계음부터 혼자 연습하여 비교적 들을 만한 수준의 연주실력을 갖게 되었다.

그는 인생에서 제일 바쁜 고3 시절에 오카리나를 익혔다.

 

한번도 부모 속을  썩인 적이 없다.

흠이 있다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인데 그것은 석영이 모친으로 부터 물려받은 생득적인 기질이다.

원래 잠이 없는 편이며 불면증도 있는 나와 비교한다면 석영이가 잠이 많은 것은 복을 타고난 것이다. 흠으로 불 수 없다.

 

다만 내가 보기에 본인 스스로 자신의 외모에 대하여 썩 마뜩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듯하다.

겸손해서 그렇다기 보다 내가 보기에도 그저 평범하게 생겼다. 저도 거울을 보면 알것이 아닌가

나는 내 새끼라 귀엽기만 한데 어린시절 유치원에서 돌아와 아무개처럼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한적이 있다.

그러나 평범한 것이 또한 얼마나 좋은가!

너무 잘 생기면 감독의 눈에 띄어 좋지도 않는 연예인이 되어야하고 ㅎㅎㅎ~

(연예인 처럼 밥벌어먹기 어려운 직업이 또 어디 있는가? ) (자기 일도 아닌데 자기 일처럼 연기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텔레비젼 코메디 프로를 보면 정말 저러고도 먹고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둘째 아들 석영이 사진이다.

볼수록 의젓하기만한 내 아들이다. 잘생겼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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