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인가? 수영을 열심히 하고 나서 온탕에 들어가 몸을 덥히고 일어나 걸어 나오는데 갑자기 다리가 흔들거리면서 어지러웠다. 그리고는 정신을 잃었다. 겁이 나서 아주대학교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는데 젊은 교수였다. 그 분의 말인즉 평소 커피를 많이 마셨고 이뇨작용으로 몸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물은 마시지 않으니 졸도하였다는 것이다. 커피를 끊거나 줄이고 특히 믹스커피를 마시지 말고 아메리카노 커피로 바꾸라고 했다. 하루 머그컵 8잔 분량의 물을 마시라고 했다.
이것 저것 검사했는데 고혈압으로 진단되어 그 후로 협압약을 먹고 있다. 커피는 여전히 끊지 못하고 있다. 담배도 끊었는데 믹스커피를 끊지 못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 언젠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판기 커피를 찾으니 휴게소 맨 끝자리에 흡연석이 있고 그 옆에 자판기 커피가 있었다. 커피를 빼면서 패배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의사는 지난 달 처방에서 새롭게 계단 운동을 하라고 했다. 하루 10층의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 했다. 해보니 도대체 시부정찬타. 성에 차지 않는다. 하여 10층 계단을 쉬지 않고 3회 오르고 내려올 때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내려온다. 천천히 내려오기 때문에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고 나면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다. 어떤 날은 무릎이 아픈 날도 있는데 이틀 정도 쉬면 낫는다. 그리고는 또 다시 계단 오르기를 한다. 나는 계단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