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욕심내지 않고 일단 몸을 만들기로 하였다.


 


새벽 05:00에 관사를 나섰다.


다친 다리는 90% 정도 회복된 상태이다.


그러나 치료기간 2개월이면 충분히 쉬었다. 더 기다릴 수는 없다.


 


오늘 새벽 시험 달리기를 해보았다.


두 달이나 운동을 하지 않았으니 배에 군살이 붙고, 다리 근육이 풀렸다.


역시 예상한 대로 힘들었다.


교육원 정문에서 출발하면서 500m 정도의 오르막을 뛰는데


처음부터 나는 헐떡거렸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지치면 어떻게 하나?


 


마음을 다잡았다. 이제 시작이다. 갈 길이 멀다!


一切唯心造라고 했던가? 500m 지점을 통과하고 나서 평탄한 길이 나타났다.


여기서 마음을 다잡고 나니 다리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달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달렸다.


 


4km 지점을 통과하면서 다시 오르막이 나타났고 또 힘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 반환점도 오지 않았는데 벌써 이러면 안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계속 달렸다.


 


드디어 5km 반환점을 돌면서 이제부터는 반 이하로 줄어드는 거리를 달린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다시 시작되는 언덕길을 달렸다.


그렇게 해서 두 달 만에 시도하는 10km 달리기는 끝났다.


기록은 아주 형편없었다. 64분이나 걸렸다.


 


(다리를 다치기 전에는 56분에 주파한 기록이 있고, 평균적으로는 60분에 주파하였다)


여기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64분의 저조한 기록으로 골인하였는데도


다친 오른쪽 다리가 상쾌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반환점 이후 오른 다리가 아팠다. 당분간 10km 달리기는 하지 말자!


 


결국 매일 아침 4km 달리기로 일단 몸을 만들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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