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순례자>
내가 닉네임으로 쓰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Raeri, anbindr, 절대고독, 고독한 순례자 등이다.
여기서 고독한 순례자의 의미를 살펴본다. 이것은 고독과 순례자를 결합시킨 단어이다.
우선 고독과 순례자의 사전적 의미는
고독이란 ‘외롭다’는 뜻이며 순례자는 종교적 의미의 ‘성지를 순례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러나 내가 부여한 의미의 순례자는 종교적 의미로 국한시키기 보다는 인
간 본연의 바탕에서 우러나는 정체성의 의미가 강하다. 자아(自我 self)
를 찾아가는 길목에 있는 순례자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정체성의 범위는
삶의 목적일 수도 있으며, 삶의 방향이 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사물을 포함하며,
종교적인 문제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고독을 더한 것은 자아(自我)를 찾아가는 과정이 외로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독이라는 말은 빼도 된다. 그런데 나는 순
례의 과정이나 정체성을 확립하는 여로(旅路)를 더욱 강조하고 싶은 마음
에 ‘고독’을 앞에 붙여쓰는 것이다.
나는 고독한 순례자이다.
나는 고독한 순례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