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난훈 교장선생님 오시다^-^

내가 성안중학교에서 교무부장으로 근무할 때 교감이셨던 변난훈교장선생님이 상촌중학교에 오셨다.

역사학을 전공하셨고 머리가 뛰어나셨다. 교감시절에 연수에서 100점 받으신 적이 있는데 지금도 생생하다^-^

인품이 좋으시고 마음이 바다처럼 넓은 분이다. 단, 한번도 인상을 찌푸리신 적이 없으셨다.

늘 나를 칭찬하시는 것이 일이셨다. 생각할수록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변난훈 교장선생님 밑에서 내가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하면 함께 근무할 때 제대로 모셨는지……여러가지로 후회가 남는다.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셨고 교장승진은 다행히 딸내외가 사는 안양으로 발령나셔서 매우 흡족하셨을 것이다.

오늘 상촌중학교를 방문해주셨는데 가시고 나니 나의 소홀함이 컸다. 죄송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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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사진이 이리도 잘 나왔냐!!! 감사합니다. 변난훈 교장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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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강식품!

 미국의 건강잡지 The Health가 선정한 세계5대 건강식품 중 하나가 코리아의 김치다.

나도 김치를 즐겨먹는다. 평생 먹어왔다. 그런데 김치 담그는 법을 모른다.

하여 오늘 어머니의 지도 감독하게 김치를 담가보았다. 독선생님에게 수업을 받으니 금방 완전학습에 이르렀다. ㅎㅎㅎ~

해보니 별거 아니다.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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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를 우선 반으로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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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쪽으로 자른 후 다시 가온데로 칼집을 낸다. 이 때 배추꼬리 안쪽으로 약간만 칼집을 낸다.

너무 안쪽으로 깁게 자르면 고갱이가 풀어진다. 배추꼬리 보다 조금 더 길게 칼집을 낸다. 이 때 여기서 양손으로 배추를 벌리면 고갱이가 부서진다.

소금으로 절인다음 양손으로 찟어야 부서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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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천일염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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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술 소금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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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을 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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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소금물의 농도는 달걀을 띄웠을 때 달걀이 소금물 위로 500원짜리 동전만큼 올라오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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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꼬리 가까운 부분은 소금을 쑤셔 넣어도 좋다. 깊은 곳은 잘 절여지지 않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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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분 동안 담근 다음 물로 소금물을 헹구어낸다. 3번을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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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분 동안 물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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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을 준비한다. 생강, 마늘, 새우젖 고춧가루, 쪽파를 넣으면 더욱 좋다.

무상치를 넣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집은 속이 너무 많으면 지저분하고 실제로 잘 먹지 않는 경향이 있다하여 무상치는 넣치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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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념을 골고루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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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무려 졌다. 오늘은 쪽파 대신 대파를 잘게 썰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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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잎 사이에 양념을 바른다. 적당히 넣고 손으로 문질러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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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추김치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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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 통에 넣고 실온에서 하루동안 발효시킨 다음 김치냉장고에 넣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김치를 담갔다. 야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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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2

아주 오랜 옛날에는 예술이 복합적으로 존재했었다. 시와 음악과 춤은 분화되지 않고 복합적으로 존재했었다.

고대국가에서 하늘에 제사지내는 제천행사 때 부족장은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는데 그 가사는 시였다. 즉 시화 춤과 음악이 분화되지 않고 뭉쳐있었다.

문화가 발달하면서 분화되었는데 음악은 소리를 매체로 삼았고 춤은 손발의 형태를 매체로 삼았으며 시가는 언어를 전적으로 취하여 매체로 삼았다.

이 세가지가 분화되기는 하였으나 리듬은 여전히 공통요소로 남아 있으며 음악적 요소로 오늘날까지 서로 이어져 있다.

 

시와 음악이 이렇게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은 詩歌라는 어휘가 단적인 증거다. 그리고 근대이전까지 시와 노래는 확연히 구별하지 않았던 것이다.

서양에서도 르네상스 이전까지는 노래와 시의 구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노래는 시였고 시는 노래였다.

오늘날 시와 노래가 아무리 분리된 현대시라고 하지만 현대시에서 음악적 속성은 결코 경시할 수 없다.

시에서 음악적 속성을 감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시의 오묘한 경지에 들어서지 못한다.

 

우주는 온통 리듬에 의해 운행되고 있다고 해도 전혀 과장된 말은 아닐것이다. 사계절의 반복, 암수의 생리적 현상, 지각의 변동은 물론 역사의 흥망성쇠까지도 모두 리듬의 이치에 의한다.

예술은 자연을 모방한다고 했을 때 바로 이러한 리듬에 영향을 받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인간이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리듬 속에 움직이는 인간의 행위는 모두 리듬에 따른다.

인간 삶의 소산인 시가 역시 리듬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우주의 모든 자연적 리듬과 인간의 생체 리듬을 융화시켜 인공적으로 구체화시킨 리듬이 음악이다. 여기에 언어를 결합시킨 것이 시이고 시에서 음악성을 따지는 것이 운율론 또는 율격론이다.

운율은 운과 율이 합해 이루어진 어휘이다. 운이란 한 단어나 혹은 시의 행이 다른 그것과 동일한 끝음을 규칙적으로 갖는 것이고 율은 단어나 시행에서 박동이나 강세가 반복이 되는 것이다.

중국의 시학에서나 서양의 시학에서 시가 노래와 명확히 구분되기 이전에 운과 율 역시 불가분의 관계였다.

그러나 근대 이후 시의 노래성이 쇠퇴하고 자유시의 이념이 지배하면서 운율의 문제는 대부분 과거의 잔재로 취급되게 되었다. 현대시에 운에 대한 의식이나 결과가 남아있지만 미미하다.

그렇다고 윤율이 현대시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우리의 현대시에서도 음악성에 대한 논의는 운율론이라 하기 보다 율격론이라고 해야 타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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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작성

어쩌다 보니 경기 문학포럼 수석부회장을 맡게 되었다.

집사람은 그런거 맡지말라고 성화다.

사실 문인들 모임에 나가보니 지식인 집단이라는 느낌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좋은 사람들이다. 모여서 문학이론을 말하고 시를 낭송하고 사유의 세계를 탐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즐겁다.

 

매월 첫째 월요일에 정기모임을 갖는데 프로그램 중에 문학이론을 강의하는 순서가 있다.

10월에는 나보고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고사했으나 강권하여 마지못해하여 수락하였다.

짧은 식견으로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시를 구성하는 기본적이고 핵심요소인 운율을 주제로 잡았고 엊그제 원고를 완료하였다. 쉬운 내용으로 원고를 작성하였다.

 

원고 내용

 

 

 

운율(韻律 rhythm, 리듬)

 

시가 일반적인 산문과 다른 점은 운율이 있는 언어로 표현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시의 생명력은 운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운율은 시에서 언어의 음성적 특징이 일정한 유형에 따라 되풀이 되는 것이다.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운율은 생리적 현상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귀와 마음으로 쉽게 분간할 수 있다.

운율은 어떤 식으로든 시에 반드시 필요한 본질적인 요소이다. 산문도 운율을 갖고 있지만 시보다는 훨씬 덜 규칙적이다.

운율(韻律)’()’()’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합한 한자어로서 전자를 압운(押韻, rhythm, rime)’, 후자를 율격(律格, meter)’이라고 하는데

은 같은 소리, 또는 비슷한 소리의 반복을, ‘은 소리의 고저, 장단, 강약 등의 주기성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오늘날 운율은 포괄적인 개념으로 압운과 같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소리의 일정한 규칙적 질서뿐만 아니라 형태로 포착할 수 없는 내재적 리듬을 말할 때도 운율이라는 말을 쓴다.

 

1. ‘()’()’의 개념

 

1) ()

자음과 모음의 규칙적 반복에 의해 생기는 음악적 효과로 같은 소리 또는 비슷한 소리의 반복을 말한다.

한시의 압운법이 대표적이다. 우리 시에서의 운은 서구시나 한시에서처럼 엄격하거나 다양하지 못하고 단조로우며 발견하기도 어렵다.

대체로 단순한 소리의 반복이거나 동어 반복 정도로 되어있는 것이 우리시의 운이다. ) 신이나 삼아 줄 걸 슬픈 사연의 / 올올이 아로새긴 육날 메투리(서정주, ‘귀촉도에서) 자음 이 반복되어 운을 형성하고 있다.

 

(1) ()의 유형

두운(頭韻) : 음절의 첫소리를 반복하여 리듬감을 살리는 것이다.

) 갈래 갈래 갈린 길 / 길이라도 / 내게 바이 갈 길은 하나 없소. (김소월, ‘‘)

첫소리에 을 반복하여 두운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요운(腰韻) : 시행(詩行) 중간의 일정한 위치에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것이다.

각운(脚韻) : 둘 이상의 시행에서 동일한 끝소리를 반복하는 것. 한시(漢詩)에서는 각운이 주로 사용된다.

 

漢詩: 지은이 두보, 무제(無題)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 강물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 산빛이 푸르니 꽃은 더욱 붉네(불타는 것같네)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 올 봄도 눈 앞에서 ()지나가니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 어느날이 돌아갈 해일런고

 

영시

 

                                                                                                                                                                                                                               The Daffodils(수선화) -William Wordworth

 

I wandered lonely as a cloud

That floats on high o’ ve vales and hills,

When all at once I saw a crowd

a host, of golden daffodils

Beside the lake, beneath the trees,

Fluttering and dancing in the breeze.

 

구름처럼 외로이 헤메다가

골짜기와 언덕 위를 하늘 높이 떠도는

홀연히 나는 보았네,

수없이 많은 황금빛 수선화가 무리를 지어

호숫가 나무 아래

미풍에 한들한들 춤추는 것을

(우리말로 해석 할 때는 2행을 먼저 해석합니다)

 

2) ()

소리의 고저, 장단, 강약을 규칙적으로 반복함으로써 생겨나는 음악적 효과이다. 고저율(tonal), 강약률(dynamic), 장단율(durational)로 세분화되지만,

우리 시를 논할 때는 모두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음수율(音數律)과 음보율(音步律)을 우리 시의 율격으로 삼는다.

 

(1) ()의 유형

음수율(音數律) : 일정한 음절수를 반복함으로써 형성되는 율격이다.

 

) 김동환 산 너머 남촌

산 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 바람이 남으로 오네 (7·5)

 

) 고려 청산별곡

살어리 살어리 랐다 청산에 살어리 랐다 (3·3·2)

음보율(音步律) : 끊어 읽기의 단위인 음보를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반복함으로써 형성되는 율격이다.

 

) (박목월, 나그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3음보)

 

 

시간적 등장성(等長性)

음보율에서 각 음보소리마디가 동일한 시간 량으로 낭송되는 것을 시간적 등장성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박목월의 청노루에서 느릅나무 /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의 경우 3음보로 되어 있는데,

 각 마디가 ‘4/ 6/ 5로 되어 있다. 그렇지만 각 마디를 낭송하는 시간은 같다고 본다.

 

2. 운율의 창조 방법

1) 동일 음운, 동일 음절, 동일 낱말의 반복

특정한 음운, 음절, 낱말을 반복함으로써 리듬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신석정,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첫음절 종성에서 음운 의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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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

축! 혼인

홍종우(31살)

주은진(30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오늘의 혼례를 축하해주기 위해 원근 각지에서 오셔서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또한 30여년 가까이 자녀를 훌륭하게 길러주신 양가 혼주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혼주인 홍준기씨와 저는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한 붕우입니다.

어려서부터 신랑 아버지가 얼마나 성실하게 세상을 살아왔는지 옆에서 보아온 저로서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오늘날 일가를 일으키고 안정된 기반을 갖춘 신랑 아버지를 늘 존경해왔습니다.

친구이며 존경하는 벗의 아들 혼인 주례를 맡게 되어 영광스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본 주례는 오늘 혼인하는 한쌍의 부부에게 몇가지 당부의 말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출필고 반필면이라  했습니다. 출타시에는 그리고 돌아와서는 늘 부모님에게 고하여야합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혼인하면 별도로 살림을 내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대면하기 어려우니

 

하루에 한번씩 부모님에게 전화로 안부를 올리기 바랍니다.

 

당분간 매일하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전화를 올리기 바랍니다.

부모님에게 자식이 어디에 있으며 어떤 일을 했는지 늘 알려드리는 것은 아주 중요한 효도입니다.

 

둘째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그동안 신랑신부는 부모의 보호아래 살아왔습니다.

사람은 결혼을 해서 자기 가정을 이룰 때  진정한 의미의 자신의 인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름답고 이상적인 결혼생활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라온 만큼 속해온 문화가 다릅니다.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공부하는 분야도 다르며 가치관도 다르고 인생의 목표도 다를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부부가 되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양보해야합니다.

때로는 잘못도 하고 실수도 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자사지의 마음을 갖고 상대를 이해하면 문제가 해결될것입니다.

 

셋째 인간관계에 정성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부모-자식관계, 친구-관계, 가게 주인과- 손님으로서의 관계 등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들의 총체를 우리는 사회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관계에 진정성이 필요합니다.

신랑 신부는 오늘 이후 갑자가 자신의 사회적 관계가 배로 증가한 것을 알게될것입니다.

 숙부님만 있었는데 이제 처삼촌이 생겼습니다. 인간관계가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장인 장모님과 시아버지 시어머니에게 정성을 다해야하는 것은 물론

그외의 새로운 인간관계에 진심으로 다가서는 것이 원만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넷째, 성공하려고 하지말고 만족하려고 애쓰기 바랍니다.

 

행복론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이 말하기를 사람들은 성공했기 때문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했기 때문에 성공한다고 했습니다.

즉 만족하는 시점이 바로 성공이요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성공은 끝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고 느끼는 것은 순간 뿐입니다.

 그 순간이 지나면 바로 또다른 더 큰 목표가 눈앞에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성공을 위해 다시 고단한 나날이 계속됩니다.

 

행복은 자족 속에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행복이 자기정체성을 찾는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말하고 있고

행복은 번뇌의 소명에 있다는 법구경의 한마디는 행복이 정신적 안락에서 온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일제유심조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고 행복도 결국 마음의 문제입니다. 부디 스스로 만족하는 시점을 찾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혼인식을 올린 홍종우 주은진 부부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서도 이 새로운 부부에게 무한한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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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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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의 에세이집 [산다는 것은]을 읽었다.

소설류를 읽기 좋아하는 내가 에세이집은 오랜만에 읽었다.

앞으로 에세이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읽었던 박범신의 책에서 언뜻언뜻 보이던 정치색(정확하게는 좌파적)이

이 책에서는 노골적으로 두드러지게 드러나 있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문장의 수준과 사유의 깊이가 역시 박범신이다! 라고 감탄하면서 읽었다.

자세한 독후감은 천천히 쓰겠다. 

 

좋은 부분을 여기에 원문 그대로 옮겨본다.

스크라테스에 따르면 산다는 것은 오랜 병을 앓는 것과 다름없다. 산다는 것은 왜 오랜병인가? 오역칠정 때문이다.

인간의 감각기관들이 느끼는 다섯가지 욕망과 일곱가지 정( 情) 즉 오욕칠정(五慾七情)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근원이자 삧깔이고 도덕률이라 할것이다.

인생관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사람이 오욕칠정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가느냐는 기준에 불과하다.

오욕칠정 (五慾七情) 이란?

오욕(五慾)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다섯가지 욕심.

식욕(食慾) : 먹고싶은 욕심

물욕(物慾) : 가지고 싶은 욕심

수면욕(腄眠慾) : 잠자고 싶은 욕심

명예욕(名譽慾) :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

색욕 (色慾) :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이성에 대한 욕심

칠정(七情)은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일곱가지 감정.

희(喜) : 기쁨

노(怒) : 화가 남

애(哀) : 슬픔

락(樂) : 즐거움

애(愛) : 사랑

오(惡) : 미움

욕(慾) : 욕망

오랜 병은 오랜 꿈이다.

당신이 단지 목표에 불과한 것들을 꿈이라고 착각하면서 숨 가쁜 자본주의적 시간 속으로 달릴 때

우리들의 오랜 꿈은 더 깊고 푸른 갈망은 상복과 같은 검은 망토을 둘러쓰고 우리들의 등 뒤에 우두커니 서 있다.

그러니 뒤 돌아보라. 당신이 혹시 온갖 핑계로 버리고 왔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당신이 거기 있지 않은가?

이 팍팍한 세상에서 이 질주의 가파른 레이스에서 진실로 삶이 충만해지는 길을 등 뒤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그는 알고 있을지모른다.

나의 혼잣말은 겨우 이런 것이다. 우리의 손은 늘 죄에 담겨있고 우리의 눈은 그 너머의 진정한 보속(죄인의 속죄행위)을 갈구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거리를 어떻게든 좁혀 충만한 구원을 얻으려는 내 꿈의 부스러기들이 여기 있다.

봄을 맞은 축복에 겨워 끝내 참지 못하고 마침내 매화 그늘에 앉아 아무도 몰래 소주병 마개를 딴다.

워즈워드 : 봄철의 숲 속에서 솟아나는 힘은 인간에게 도덕상의 선과 악에 대해서 그 어떤 현자보다도 더 많은 것을 그르쳐준다.

티베트 사람들은 윤회설을 믿는다. 사람이 죽어 다음생에 무엇으로 태어날 지는 전적으로 그가 살아서 행한 업보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이 죽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확률은 부처님의 말씀에 따르면

태평양 바다 밑에 살다 100년에 한번 바다위로 떠오르는 거북이가 떠오르는 순간 물결에 따라 흘러다니는 널빤지의 구멍에 목이 꿰어 들어갈 확률과 맞먹는다고 한다.

이승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이미 전생에 큰 공덕을 쌓아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해도 좋다.

대부분은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하고 지렁이, 뱀, 오소리, 여우, 사슴, 비둘기 그 외 온갖 벌레로 태어난다.

잠은 살아서 경험하는 죽음이다. 잠은 곧 산 죽음이다.

우리 부부는 단둘이 한 침대에 누워 자지만 잠들고 나면 일시적으로 죽음에 의해 갈라지는 셈이다.

다음날 꺁을 때 새로운 탄생을 통해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

蔽 一言(폐일언)

蔽 一言(폐일언): 여러말 하지 않고, 여러말하지 않고 한마디로 뭉뚱그려 말하다.

蔽 一言(폐일언)하고 잠이나 자거라.

그 선비는 점잖고 겸허하며 은근하니 蔽 一言(폐일언)하면 너그러운 군자다.

할아버지는 유생의 끝물이었을 것이다.

견디지 못하고 낯설고 물 선 이곳으로 솔가해온 것만 보아도……

솔가[率家] : 집안 식구데리고 가거데리고

: 거느릴 솔, 앞장서다

아버지는 이 예편네 왜 이리 굼뜬거여! 하고 소리치면 어머니는 아이구 가요 하면서 불탄 북어 껍질처럼 기어 들어가는 형국이 된다.

세상이 바뀌어 남성우월주의는 사라진지 오래고 요즈음은 여인천하가 되었다.

남자들의 권력은 다 해체되었다. 그런데 남자들에게 부여된 가족에 대한 임무로써 가족의 절대부양권을 온 가족이 나누어 지려는 자세가 필요한데

부양권은 여전히 가장에게 무한 강조되고있다. 젊은 후배들과 여자들에게 권세를 내준 그리하여 세월에 토사구팽 당한 심정의 쓸쓸한 아버지의 뒷모습은 비애롭기 그지없다.

내 어릴적은 생쥐 볼가심할 것도 없는 형편이었짐만 행랑이 몸체되는 수도 있다고 어찌어찌해서 사는 형편이 나아지자

볼가심거리: 시장기를 겨우 면할 아주 적은 양의 먹을거리

글쓰기는 주술성을 갖는다. 바꿔말하면 참된 고백은 주술적 변화를 자신의 내부에서 이끌어낸다.

고백은 스스로를 정화시킬 뿐 아니라 명치끝을 누르고 있는 상처의 덩어리를 녹여냄으로써 스스로 자유로워지고 그리하여 마침내 새로운 생성의 기운을 얻는다.

이 어지러운 경쟁 중심의 세상에서 그나마 충만감을 얻으려면 뼈저린 자기 성찰의 고백을 통해 새롭고 고유한 본래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 우선이다.

발가벗고 싶다면 눈 딱 감고 용기 있게 발가벗을 일이다. 발가벗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일단 벗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볍다.

그것이 자기 성찰에 따른 참된 고백이 우리의 삶에게 주는 은혜로운 선물이다.

오늘여기까지 쓴다 내일 계속…………..

 

가을이 주는 첫번째 화두는 바로 당신이 혼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제 머지않아 나뭇잎은 물들고 들녘의 곡식은 익고 하늘은 끝간데 없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 때가 되도 천지간에 당신이 한 존재로서 혼자란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당신에겐 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셈이 된다는 . 그것은 성숙하지않았다는 뜻입니다.

성숙한 가을에 혼자 가 된다는 것은 과거를 깊은 성찰로 뒤돌아본다는 것이고 동시에 내가 현재 서 있는 위치를 뚜렷이 인식하고 포기할 수 없는 본원적인 꿈으로 앞날을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가을은 그런 힘이 있습니다. 가을은 사람이 혼자 임을 깨닫게 하고 그리고 자신을 뒤돌아 보고 깊이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외부로 열린 문을 닫으면 내면의 뜰이 넓어지는게 인지상정입니다. 넓어진 내면의 뜰로 들어가 가만히 있어 보면 지난 여름의 방종과 오만과 편견도 막힘없이 볼 수 있습니다.

잎새를 흔들고 가는 가벼운 바람 소리도 들리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버렸던 옛꿈이 나를 부르는 소리도 마침내 환히 들립니다. 숨까쁘게 달려오느라 미쳐 보지 못했던 가족과의 관계도 보입니다.

가족에게 소홀이 했던것,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한것,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들이 이 가을에 조용히 사색하면서 눌물겹게 내 시선 속으로 들어와 나를 깨우는 축복의 시간이 바로 가을입니다.

혼자가 돼보지 않고서는 사람에게로, 사랑에게로, 무엇보다 세상과 역사에게로 가는 큰 길을 계속 찾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올가을엔 진실로 혼자 돼서 이렇게 당신 자신에게 물어볼 일입니다.

괜찮은가? 맹기호 너의 삶이 지금이대로…… 좋은가?

 

내 특수성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절대 늑지 않는 짐승이 내 안에 여전히 시퍼렇게 살아 있어 생의 마지막 구간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도 면역력 없이 그 비극적 추락과 상승이 내 안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내 짐승은 왜 늙지 않는가? 시간이 쌓아주는 내공은 어디가고 왜 늘 제로베이스인가 내몸은 이미 그것을 견디는 데 한계에 도달했는데…….

 

행복론으로 유명한 알랭은 행복이란 스스로 만족하는 지점에 있다고 하면서 사람은 성공했기 때문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하기 때문에 성공한다 고 설파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만족하는 지점이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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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물결은 반만 맞는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 여러분!

9시 등교가 실시된 이후 적당한 시간을 내기 어려워 그동안 전교 학생조회를 미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대회 시상이 밀려있어 부득이 오늘 전교 학생조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내 음악, 미술 경연대회, 교내독서골든벨대회, 수원시배드민턴대회, 교내진로경연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한 학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그리고 오늘은 IT와 책읽기에 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미래학자 엘빈토플러는 1980년대 초에 [제3의물결]이라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엘빈토플러는 1928년 생으로 현재 86세이며 현재 살아있습니다.

이 책은 인류문명의 역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 책입니다.

그는 1만년 전(한반도에서는 5000~6000년전)에 시작된 농경 즉 신석기 혁명을 제1의 물결이라고 했고

1760년대 즉 18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을 제2의 물결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1세기에는 제3의 물결(정보기술)시대가 올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기술은 IT라고 일컬어지는 것으로 information technology

 즉 컴퓨터,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멀티미디어, 통신망 등을 통틀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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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11일 뉴욕타임즈에 애플신화의 주인공 스티브잡스와 관련된 기사가 났는데 

스티브잡스의 집이 벽은 대형 터치스크린이고 식탄엔 아피패드가 깔려있고 아이팟이 널려있는 컴퓨터 마니아의 천국같은 집일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스티브잡스의 집은 전혀그렇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저녁 식탁에서 자녀와 인문학 책을 읽고 토론하기를 즐겼으며  IT 기기는 화제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잡스만 IT금지를 교육한 것이 아닙니다. IT전문지 와이어드의 편집장이자 무인비행기 제조자 3D로보틱스의 대표인 크리스 앤더슨은

6~17세 자녀 5명의 IT기기 사용을 철저히 통제하였습니다. 자녀들이 그를 파시스트라고 비난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IT 거물들은 IT기기의 남용이나 중독 위험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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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교장선생님은 오늘 엘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이 오늘날 문명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정보통신기술 그 자체가 창조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진짜 창조는 책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때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정보통신기술에 의해 인터넷의 바다에 표류하는 많은 지식들은 진짜 지식이 아니며 껍데기일 뿐입니다.

인류문명을 꿰뚫은 5000년의 지혜는 오랜 세월 검증을 끝내고 살아남은 고전을 비롯한 책속에 들어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학년 당 10권의 필독도서를 선정하고 모든 학생이 읽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읽지 못한 학생은 다가오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꼭 읽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이 고심 끝에 선정한 10권의 좋은 책입니다. 읽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맨날 만화잭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조금 어려운 책도 참을성있게 읽어내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다가오는 가을 깊은 밤! 독서에 푸~욱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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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lem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면 두어라

물이 돌에 스미고

죽은 나무에 꽃이 피고

갑자기 떨어진 낙엽하나를 바람이 다시 공중에 돌려보내듯

자연의 힘에 의지할 것이다.

 

내가 40년 전에 읽었다……어려운 일이 있으면 가끔 위의 시를 스스로 읖조린다.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글을 쓰고 있는지 알길이 없는 박제천 시인이 희곡 ‘새타니’ 에 삽입한 詩의 일부분이다.

 

그냥 사는게 답답하여 박제천의 글이 생각났다.

지난 30년 동안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못했을까?

왜 덮어두고 매번 넘어가기만 했을까?

세상에 해결 안되는 문제가 어디 있나?

삶과 죽음의 문제도 아니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문제도 아니고

암에 걸린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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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넷으로 검색해보니 그가 저서를 33권이나 쓴 사람이라고 나온다.

그의 책을 읽어야겠다.  많은 수상경력도 있는 사람이구나. 그 때(40년전)도 예사 사람은 아니라고 보았지

뜬금없이 박제천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오늘의 본질을 흐리게하려는 나의 의도이다.

                                                                                                                                                                                         2004 ~ 계간 문학과창작 발행인, 편집인

2008 국제펜문학상 특별상
1997 제5회 공초문학상
1991 제5회 동국문학상 본상
1987 월탄문학상
1983 녹원문학상
1981

한국시인 협회상

1979

현대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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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었다.

나온지 오래된 베스트셀러인데 읽지 않았었다.

이상하게 김훈의 다른 책은 읽었는데 제일 유명한 이 책은 읽지 않았었다.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명절 연휴에 읽었다.

독후감은 차차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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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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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다음날 어머니 계로 남아있는 혈족으로 제일 가까운 4촌이 오셨다. 82세, 68세 남매이다.

어머니는 7남매중 4째인데  형제자매가 모두 세상을 뜨셨다. 그러니 남아있는 혈족으로는 4촌이 가장 가깝다. 그런 분이 방문을 하셨으니 나는 정성스럽게 접대하였다.

문제는 그 다음날에 일어났다. 늘상 두통은 달고 사시는 분이었으나 이 날따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시며 크게 토하셨다.

카톨릭대학부속 성빈센트병원 응급실로 모시고 갔는데 전문의가 없다하여 다시 외래신청을 하여 진료를 받고 다행히 입원을 허락받았다.

며칠 입원하시고 내일 퇴원하실것같다. 의사는 어제 퇴원하라고 했지만 내가 입원을 늘려달라고 간청하였고 마침 주말이라 별 문제없이 입원을 연장하게되었다.

어제 낮에는 내가 병실을 지켰고 어제 밤에는 집사람이 병원에서 잤다. 두통은 많이 완화되었으며 구토증세는 없어졌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머니는 성당에 나가시는데 마침 환우봉사하시는 수녀님이 오셔서 기도해주셨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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