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례

축! 혼인

홍종우(31살)

주은진(30살)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오늘의 혼례를 축하해주기 위해 원근 각지에서 오셔서 참석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또한 30여년 가까이 자녀를 훌륭하게 길러주신 양가 혼주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혼주인 홍준기씨와 저는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한 붕우입니다.

어려서부터 신랑 아버지가 얼마나 성실하게 세상을 살아왔는지 옆에서 보아온 저로서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오늘날 일가를 일으키고 안정된 기반을 갖춘 신랑 아버지를 늘 존경해왔습니다.

친구이며 존경하는 벗의 아들 혼인 주례를 맡게 되어 영광스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본 주례는 오늘 혼인하는 한쌍의 부부에게 몇가지 당부의 말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출필고 반필면이라  했습니다. 출타시에는 그리고 돌아와서는 늘 부모님에게 고하여야합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혼인하면 별도로 살림을 내기 때문에 아침 저녁으로 대면하기 어려우니

 

하루에 한번씩 부모님에게 전화로 안부를 올리기 바랍니다.

 

당분간 매일하다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전화를 올리기 바랍니다.

부모님에게 자식이 어디에 있으며 어떤 일을 했는지 늘 알려드리는 것은 아주 중요한 효도입니다.

 

둘째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져야할 것입니다.

 

그동안 신랑신부는 부모의 보호아래 살아왔습니다.

사람은 결혼을 해서 자기 가정을 이룰 때  진정한 의미의 자신의 인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름답고 이상적인 결혼생활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서로 다른 가정에서 자라온 만큼 속해온 문화가 다릅니다.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공부하는 분야도 다르며 가치관도 다르고 인생의 목표도 다를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부부가 되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양보해야합니다.

때로는 잘못도 하고 실수도 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역자사지의 마음을 갖고 상대를 이해하면 문제가 해결될것입니다.

 

셋째 인간관계에 정성을 다해야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부모-자식관계, 친구-관계, 가게 주인과- 손님으로서의 관계 등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들의 총체를 우리는 사회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이러한 사회적 관계에 진정성이 필요합니다.

신랑 신부는 오늘 이후 갑자가 자신의 사회적 관계가 배로 증가한 것을 알게될것입니다.

 숙부님만 있었는데 이제 처삼촌이 생겼습니다. 인간관계가 매우 복잡해졌습니다. 장인 장모님과 시아버지 시어머니에게 정성을 다해야하는 것은 물론

그외의 새로운 인간관계에 진심으로 다가서는 것이 원만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넷째, 성공하려고 하지말고 만족하려고 애쓰기 바랍니다.

 

행복론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철학자 알랭이 말하기를 사람들은 성공했기 때문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했기 때문에 성공한다고 했습니다.

즉 만족하는 시점이 바로 성공이요 행복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성공은 끝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성공했다고 느끼는 것은 순간 뿐입니다.

 그 순간이 지나면 바로 또다른 더 큰 목표가 눈앞에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성공을 위해 다시 고단한 나날이 계속됩니다.

 

행복은 자족 속에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행복이 자기정체성을 찾는데서 비롯된다는 점을 말하고 있고

행복은 번뇌의 소명에 있다는 법구경의 한마디는 행복이 정신적 안락에서 온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일제유심조라고 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고 행복도 결국 마음의 문제입니다. 부디 스스로 만족하는 시점을 찾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혼인식을 올린 홍종우 주은진 부부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서도 이 새로운 부부에게 무한한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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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산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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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의 에세이집 [산다는 것은]을 읽었다.

소설류를 읽기 좋아하는 내가 에세이집은 오랜만에 읽었다.

앞으로 에세이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읽었던 박범신의 책에서 언뜻언뜻 보이던 정치색(정확하게는 좌파적)이

이 책에서는 노골적으로 두드러지게 드러나 있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문장의 수준과 사유의 깊이가 역시 박범신이다! 라고 감탄하면서 읽었다.

자세한 독후감은 천천히 쓰겠다. 

 

좋은 부분을 여기에 원문 그대로 옮겨본다.

스크라테스에 따르면 산다는 것은 오랜 병을 앓는 것과 다름없다. 산다는 것은 왜 오랜병인가? 오역칠정 때문이다.

인간의 감각기관들이 느끼는 다섯가지 욕망과 일곱가지 정( 情) 즉 오욕칠정(五慾七情)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근원이자 삧깔이고 도덕률이라 할것이다.

인생관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사람이 오욕칠정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가느냐는 기준에 불과하다.

오욕칠정 (五慾七情) 이란?

오욕(五慾)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다섯가지 욕심.

식욕(食慾) : 먹고싶은 욕심

물욕(物慾) : 가지고 싶은 욕심

수면욕(腄眠慾) : 잠자고 싶은 욕심

명예욕(名譽慾) :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

색욕 (色慾) :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이성에 대한 욕심

칠정(七情)은 인간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일곱가지 감정.

희(喜) : 기쁨

노(怒) : 화가 남

애(哀) : 슬픔

락(樂) : 즐거움

애(愛) : 사랑

오(惡) : 미움

욕(慾) : 욕망

오랜 병은 오랜 꿈이다.

당신이 단지 목표에 불과한 것들을 꿈이라고 착각하면서 숨 가쁜 자본주의적 시간 속으로 달릴 때

우리들의 오랜 꿈은 더 깊고 푸른 갈망은 상복과 같은 검은 망토을 둘러쓰고 우리들의 등 뒤에 우두커니 서 있다.

그러니 뒤 돌아보라. 당신이 혹시 온갖 핑계로 버리고 왔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당신이 거기 있지 않은가?

이 팍팍한 세상에서 이 질주의 가파른 레이스에서 진실로 삶이 충만해지는 길을 등 뒤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그는 알고 있을지모른다.

나의 혼잣말은 겨우 이런 것이다. 우리의 손은 늘 죄에 담겨있고 우리의 눈은 그 너머의 진정한 보속(죄인의 속죄행위)을 갈구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거리를 어떻게든 좁혀 충만한 구원을 얻으려는 내 꿈의 부스러기들이 여기 있다.

봄을 맞은 축복에 겨워 끝내 참지 못하고 마침내 매화 그늘에 앉아 아무도 몰래 소주병 마개를 딴다.

워즈워드 : 봄철의 숲 속에서 솟아나는 힘은 인간에게 도덕상의 선과 악에 대해서 그 어떤 현자보다도 더 많은 것을 그르쳐준다.

티베트 사람들은 윤회설을 믿는다. 사람이 죽어 다음생에 무엇으로 태어날 지는 전적으로 그가 살아서 행한 업보에 따라 결정된다.

사람이 죽어 다시 사람으로 태어날 확률은 부처님의 말씀에 따르면

태평양 바다 밑에 살다 100년에 한번 바다위로 떠오르는 거북이가 떠오르는 순간 물결에 따라 흘러다니는 널빤지의 구멍에 목이 꿰어 들어갈 확률과 맞먹는다고 한다.

이승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이미 전생에 큰 공덕을 쌓아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해도 좋다.

대부분은 사람으로 태어나지 못하고 지렁이, 뱀, 오소리, 여우, 사슴, 비둘기 그 외 온갖 벌레로 태어난다.

잠은 살아서 경험하는 죽음이다. 잠은 곧 산 죽음이다.

우리 부부는 단둘이 한 침대에 누워 자지만 잠들고 나면 일시적으로 죽음에 의해 갈라지는 셈이다.

다음날 꺁을 때 새로운 탄생을 통해서 다시 만나는 것이다.

蔽 一言(폐일언)

蔽 一言(폐일언): 여러말 하지 않고, 여러말하지 않고 한마디로 뭉뚱그려 말하다.

蔽 一言(폐일언)하고 잠이나 자거라.

그 선비는 점잖고 겸허하며 은근하니 蔽 一言(폐일언)하면 너그러운 군자다.

할아버지는 유생의 끝물이었을 것이다.

견디지 못하고 낯설고 물 선 이곳으로 솔가해온 것만 보아도……

솔가[率家] : 집안 식구데리고 가거데리고

: 거느릴 솔, 앞장서다

아버지는 이 예편네 왜 이리 굼뜬거여! 하고 소리치면 어머니는 아이구 가요 하면서 불탄 북어 껍질처럼 기어 들어가는 형국이 된다.

세상이 바뀌어 남성우월주의는 사라진지 오래고 요즈음은 여인천하가 되었다.

남자들의 권력은 다 해체되었다. 그런데 남자들에게 부여된 가족에 대한 임무로써 가족의 절대부양권을 온 가족이 나누어 지려는 자세가 필요한데

부양권은 여전히 가장에게 무한 강조되고있다. 젊은 후배들과 여자들에게 권세를 내준 그리하여 세월에 토사구팽 당한 심정의 쓸쓸한 아버지의 뒷모습은 비애롭기 그지없다.

내 어릴적은 생쥐 볼가심할 것도 없는 형편이었짐만 행랑이 몸체되는 수도 있다고 어찌어찌해서 사는 형편이 나아지자

볼가심거리: 시장기를 겨우 면할 아주 적은 양의 먹을거리

글쓰기는 주술성을 갖는다. 바꿔말하면 참된 고백은 주술적 변화를 자신의 내부에서 이끌어낸다.

고백은 스스로를 정화시킬 뿐 아니라 명치끝을 누르고 있는 상처의 덩어리를 녹여냄으로써 스스로 자유로워지고 그리하여 마침내 새로운 생성의 기운을 얻는다.

이 어지러운 경쟁 중심의 세상에서 그나마 충만감을 얻으려면 뼈저린 자기 성찰의 고백을 통해 새롭고 고유한 본래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길이 우선이다.

발가벗고 싶다면 눈 딱 감고 용기 있게 발가벗을 일이다. 발가벗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일단 벗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가볍다.

그것이 자기 성찰에 따른 참된 고백이 우리의 삶에게 주는 은혜로운 선물이다.

오늘여기까지 쓴다 내일 계속…………..

 

가을이 주는 첫번째 화두는 바로 당신이 혼자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이제 머지않아 나뭇잎은 물들고 들녘의 곡식은 익고 하늘은 끝간데 없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 때가 되도 천지간에 당신이 한 존재로서 혼자란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당신에겐 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셈이 된다는 . 그것은 성숙하지않았다는 뜻입니다.

성숙한 가을에 혼자 가 된다는 것은 과거를 깊은 성찰로 뒤돌아본다는 것이고 동시에 내가 현재 서 있는 위치를 뚜렷이 인식하고 포기할 수 없는 본원적인 꿈으로 앞날을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가을은 그런 힘이 있습니다. 가을은 사람이 혼자 임을 깨닫게 하고 그리고 자신을 뒤돌아 보고 깊이 성찰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외부로 열린 문을 닫으면 내면의 뜰이 넓어지는게 인지상정입니다. 넓어진 내면의 뜰로 들어가 가만히 있어 보면 지난 여름의 방종과 오만과 편견도 막힘없이 볼 수 있습니다.

잎새를 흔들고 가는 가벼운 바람 소리도 들리고 내가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버렸던 옛꿈이 나를 부르는 소리도 마침내 환히 들립니다. 숨까쁘게 달려오느라 미쳐 보지 못했던 가족과의 관계도 보입니다.

가족에게 소홀이 했던것,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한것, 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들이 이 가을에 조용히 사색하면서 눌물겹게 내 시선 속으로 들어와 나를 깨우는 축복의 시간이 바로 가을입니다.

혼자가 돼보지 않고서는 사람에게로, 사랑에게로, 무엇보다 세상과 역사에게로 가는 큰 길을 계속 찾지 못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올가을엔 진실로 혼자 돼서 이렇게 당신 자신에게 물어볼 일입니다.

괜찮은가? 맹기호 너의 삶이 지금이대로…… 좋은가?

 

내 특수성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절대 늑지 않는 짐승이 내 안에 여전히 시퍼렇게 살아 있어 생의 마지막 구간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도 면역력 없이 그 비극적 추락과 상승이 내 안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대체 내 짐승은 왜 늙지 않는가? 시간이 쌓아주는 내공은 어디가고 왜 늘 제로베이스인가 내몸은 이미 그것을 견디는 데 한계에 도달했는데…….

 

행복론으로 유명한 알랭은 행복이란 스스로 만족하는 지점에 있다고 하면서 사람은 성공했기 때문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하기 때문에 성공한다 고 설파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만족하는 지점이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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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물결은 반만 맞는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 여러분!

9시 등교가 실시된 이후 적당한 시간을 내기 어려워 그동안 전교 학생조회를 미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대회 시상이 밀려있어 부득이 오늘 전교 학생조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교내 음악, 미술 경연대회, 교내독서골든벨대회, 수원시배드민턴대회, 교내진로경연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한 학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그리고 오늘은 IT와 책읽기에 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미래학자 엘빈토플러는 1980년대 초에 [제3의물결]이라는 책을 발간하였습니다.

엘빈토플러는 1928년 생으로 현재 86세이며 현재 살아있습니다.

이 책은 인류문명의 역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한 책입니다.

그는 1만년 전(한반도에서는 5000~6000년전)에 시작된 농경 즉 신석기 혁명을 제1의 물결이라고 했고

1760년대 즉 18세기 후반에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을 제2의 물결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1세기에는 제3의 물결(정보기술)시대가 올것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기술은 IT라고 일컬어지는 것으로 information technology

 즉 컴퓨터,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멀티미디어, 통신망 등을 통틀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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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11일 뉴욕타임즈에 애플신화의 주인공 스티브잡스와 관련된 기사가 났는데 

스티브잡스의 집이 벽은 대형 터치스크린이고 식탄엔 아피패드가 깔려있고 아이팟이 널려있는 컴퓨터 마니아의 천국같은 집일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스티브잡스의 집은 전혀그렇치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저녁 식탁에서 자녀와 인문학 책을 읽고 토론하기를 즐겼으며  IT 기기는 화제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잡스만 IT금지를 교육한 것이 아닙니다. IT전문지 와이어드의 편집장이자 무인비행기 제조자 3D로보틱스의 대표인 크리스 앤더슨은

6~17세 자녀 5명의 IT기기 사용을 철저히 통제하였습니다. 자녀들이 그를 파시스트라고 비난할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IT 거물들은 IT기기의 남용이나 중독 위험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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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교장선생님은 오늘 엘빈토플러의 제3의 물결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정보통신기술이 오늘날 문명의 기저를 이루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정보통신기술 그 자체가 창조적이라고 볼 수 없으며

진짜 창조는 책을 통해서 우리가 생각할 때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정보통신기술에 의해 인터넷의 바다에 표류하는 많은 지식들은 진짜 지식이 아니며 껍데기일 뿐입니다.

인류문명을 꿰뚫은 5000년의 지혜는 오랜 세월 검증을 끝내고 살아남은 고전을 비롯한 책속에 들어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매년 학년 당 10권의 필독도서를 선정하고 모든 학생이 읽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읽지 못한 학생은 다가오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 꼭 읽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이 고심 끝에 선정한 10권의 좋은 책입니다. 읽기에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맨날 만화잭만 읽을 수는 없습니다. 조금 어려운 책도 참을성있게 읽어내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다가오는 가을 깊은 밤! 독서에 푸~욱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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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lem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면 두어라

물이 돌에 스미고

죽은 나무에 꽃이 피고

갑자기 떨어진 낙엽하나를 바람이 다시 공중에 돌려보내듯

자연의 힘에 의지할 것이다.

 

내가 40년 전에 읽었다……어려운 일이 있으면 가끔 위의 시를 스스로 읖조린다.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글을 쓰고 있는지 알길이 없는 박제천 시인이 희곡 ‘새타니’ 에 삽입한 詩의 일부분이다.

 

그냥 사는게 답답하여 박제천의 글이 생각났다.

지난 30년 동안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을 못했을까?

왜 덮어두고 매번 넘어가기만 했을까?

세상에 해결 안되는 문제가 어디 있나?

삶과 죽음의 문제도 아니고

목숨이 경각에 달린 문제도 아니고

암에 걸린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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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넷으로 검색해보니 그가 저서를 33권이나 쓴 사람이라고 나온다.

그의 책을 읽어야겠다.  많은 수상경력도 있는 사람이구나. 그 때(40년전)도 예사 사람은 아니라고 보았지

뜬금없이 박제천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오늘의 본질을 흐리게하려는 나의 의도이다.

                                                                                                                                                                                         2004 ~ 계간 문학과창작 발행인, 편집인

2008 국제펜문학상 특별상
1997 제5회 공초문학상
1991 제5회 동국문학상 본상
1987 월탄문학상
1983 녹원문학상
1981

한국시인 협회상

1979

현대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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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었다.

나온지 오래된 베스트셀러인데 읽지 않았었다.

이상하게 김훈의 다른 책은 읽었는데 제일 유명한 이 책은 읽지 않았었다.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명절 연휴에 읽었다.

독후감은 차차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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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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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다음날 어머니 계로 남아있는 혈족으로 제일 가까운 4촌이 오셨다. 82세, 68세 남매이다.

어머니는 7남매중 4째인데  형제자매가 모두 세상을 뜨셨다. 그러니 남아있는 혈족으로는 4촌이 가장 가깝다. 그런 분이 방문을 하셨으니 나는 정성스럽게 접대하였다.

문제는 그 다음날에 일어났다. 늘상 두통은 달고 사시는 분이었으나 이 날따라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시며 크게 토하셨다.

카톨릭대학부속 성빈센트병원 응급실로 모시고 갔는데 전문의가 없다하여 다시 외래신청을 하여 진료를 받고 다행히 입원을 허락받았다.

며칠 입원하시고 내일 퇴원하실것같다. 의사는 어제 퇴원하라고 했지만 내가 입원을 늘려달라고 간청하였고 마침 주말이라 별 문제없이 입원을 연장하게되었다.

어제 낮에는 내가 병실을 지켰고 어제 밤에는 집사람이 병원에서 잤다. 두통은 많이 완화되었으며 구토증세는 없어졌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어머니는 성당에 나가시는데 마침 환우봉사하시는 수녀님이 오셔서 기도해주셨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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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일기

 그림 일기

설명이 필요없다. 오늘은 그림 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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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술이 삐져 나오는 과정도 아주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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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3로 촬영하였습니다.

요즈음 교문 안쪽으로 풍접초(風蝶草)가 활짝 피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비 같다는 뜻을 담은 한자말입니다.
 족도리꽃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위로 계속 오르며 피어납니다.열매를 자꾸 따 주면 더욱 잘 피지요.
여름 한낮에는 시든 것처럼 보이지만 해질 무렵이면 다시 싱싱해집니다. 6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여름 내내 핍니다.
 신기하게도 윗쪽과 아랫쪽 잎이 다릅니다. 아래는 7잎, 중간은 5잎, 맨 위는 한쪽의 잎이 달렸습니다.
꽃술이 봉오리에서 삐져 나오는 과정도 아주 신기합니다.
줄기에는 가시가 있고 끈끈하니까 만질 때 조심해야 합니다.
 겨울에 씨앗이 땅속에서 얼기 때문에 씨를 받아서 보관해야합니다.
사랑하는 상촌중학교 학생여러분!
등교길에 꽃을 보면서 아름다운 마음을 키우라고 심었습니다.
집에서도 길러보고 어른이 되면 예쁜 집을 짓고 정원에 심어보세요. 여름 내내 보기에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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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경기문학포럼)

 

 

경기문학포럼 회원들과 함게 칠보산에 올랐다.

낮은 산이어서 등산을 했다기 보다는 내려와서 밥먹고 술먹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렸다.

사진도 여러장 찍었는데 받지 못했다. 내 핸드폰에 있는 사진만 건졌다.

 

어제는 경기문학포럼 9월 월례회가 열렸다.

경기문학포럼 동인지 제 7호가 나왔다. 내 시도 2편이 실렸다. 시인이며 소설가인 윤수천 선생님의 시작에 관한 특강이 있었고

몇 시인들의 시낭송이 이어졌으며 음악하는 김덕교수가 작곡한 경기포럼가를 여러번 연습하였다. 나도 따라 불렀는데 어려웠으나

노래가 아주 좋았다. 핸드폰에 노래를 녹음하였다. 나중에 혼자서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저녁 식사를 했는데 서로 술을 권하였으나 나는 차가 있어서 사양하였다.

오는 길에 글도 쓰고 노래도 하는 성악가 박무강 선생을 태웠다.

수원역에서 내려주었는데 박무강 선생은 바리톤이지만 고음처리도 아주 능숙한 사람이다.

그의 공연을 한번 보았는데 정말 노래를 잘 불렀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가 성악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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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보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서수원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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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게 ㅎㅎㅎ~

부대찌게라는 음식이 있다.

처음 시작은 꿀꿀이죽에서 비롯되었다. 어떤 곳에 가면 존슨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주 서민적인 음식이다.

존슨을 넣고 끓인것도 아닌데(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적이 있는데 그 사실에 기인한 것이라면) 그렇게 부르는 것은 잘못이다.

전세계에서 스팸이 많이 팔리기로 유명한 나라가 미국과 코리아라고 한다. 소세지가 몸에 좋을 리가 없다. 하지만 가끔 부대찌게를 먹는것도 별미다.

하여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부대찌게로 유명한 최가네를 갔다. 외국에 나가있는 아들도 이 집을 기억하리라. 식구들끼리 여러번 온 집니다.

두분 모두 맛있게 드셨고 아버지는 남은 찌게를 싸가지고 가자고 하셔서

내키지 않지만 주인에게 요청하여 싸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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