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부터 잠이 깼지만 일어나지 않고 있다가, 시간이 아까운 생각이 들어
서 요가를 5분 정도 하고 7시에 일어났다. 녹차를 마시며 메일을 확인하니
멀리간 아들에게서 축하한다는 메일이 왔다. 녀석은 의지가 강하고 내가 생
각해도 멋있는 놈이다. 오랜만에 붓을 잡았다. 지난번에 찍어온 사진을 보
고 그림을 그렸다. 테레핀 냄새가 상큼하다. 그동안 그린 구도와는 전혀 다
른 바다 풍경인데 의외로 보기 좋았다. 그림도 잘 그려지는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 날이다. 3시간 동안 그렸다. 청소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책을
꼽고, 줍고, 정리하고, 청소기로 흡입하였다. 집안이 말끔해졌다. 너무 열
심히 청소했더니 땀이 났다. 샤워를 하고나니 11시, 급히 교회로 갔다. 성
찬식에 포도주와 떡 한쪽을 먹었다. 그리고 기도하였다. 아산을 위한 기
도, 그리고 아내의 콜레스테롤 문제로 기도하였다. 아! 예수님께 진정으로
가까이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교회에서 콩나물과 김치를 곁들여 국수 한 그릇 먹고, 박영복 화백 화실에
들렸다. 전시회 준비로 바쁜 모습이었다. 집에 와서 2시부터 7시까지 5시
간 동안 수행평가 채점을 하였다. 방안 가득히 한 학급씩 늘어놓고 객관성
있는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힘들었다. 아침에 쓰고 남은 물감으로
캔버스 5개를 빽칠하고 나니 9시 30분, 오늘을 정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