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드시지 않는다

최근 들어 어머니 식사량이 너무 많이 줄었다. 병원에서 주는 평이한 식사를 드시지 않으려 한다. 달달한 음료나 빵을 드리면 잘 드시는 때가 많다.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병원 식사가 마뜩할 리가 없다. 매일 별도로 간식거리를 가져간다. 식 후에 드리는 간식을 더 낫게 드시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병원 식사에 상추가 나왔다. 오랜만에 쌈을 보시더니 잘 드신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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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 연속 우승

전국에는 178개 고교 축구팀이 있다. 전국대회는 1년에 4번 열린다.

한 번 우승도 기적이다!

내가 매탄고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하던 날 축구 관계자들이 유니폼을 액자에 넣어 나에게 선물하였다. 백넘버 6번의 의미는 고등학교 전국 축구대회 6연속 우승이라는 의미다.  전국 대회를 6연속 우승한 기록은 깨기 어려운 기록일 것이다. 전국의 중학교 3학년 축구 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은 학교가 매탄고등학교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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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머니가 입원하고 있는 재활병원에 하루 두 번 다닌다. 면회가 하루 두 번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12:00~14:00, 18:00~19:00

12:00에 어머니 점심 식사 시중을 들고 간식으로 가져간 샐러드와 과일 그리고 약간의 단백질(주로 두부부침)과 견과류 내지는 요플레로 마감한다. 요즘 들어 어머니는 식사를 잘 안하시려 한다. 여러가지로 걱정이다. 매일 하는 도수치료는 별 효과가 없다.

어머니 수발을 마치고 나면 집에 와 점심을 먹는데 오늘은 귀찮아서 할머니가 하는 동네 조그만 식당에 들렸다.  혼자서 자주 가는 식당이다. 8,000원 짜리 청국장을 시켰다. 반찬 다섯 가지가 접시 하나에 나오고 펄펄 끓는 청국장을 내놓는다. 인생 뭐 있냐? 이거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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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변신의 작가 카프카는 우리에게 진정한 인생은 일상 뿐이다. 라는 말을 했다. 오늘 나의 일상은 이러했다. 아침부터 열심히 돌아다녔다. 어느정도 성과도 있었지만 역시 저녁이 되면 허전하다. 오늘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자문해보면 역시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다. 그 이룬 것이 없는 것이 일상이며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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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천 출판기념회

한국 아동문학의 거장 윤수천 작가의 출판기념회에 다녀왔다. 서울 퇴계로에 있는 문학의 집에서 거행되었다. 알고 지내는 최동호 전)한국시인협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학인의 집은 아주 깨끗하고 아담한 공간이다. 나는 시낭송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참석하게 되었다.  그 많은 낭송가 중 내가 초청받은 것은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윤수천 작가는 80이 넘은 고령임에도 오늘 동화책 5권을 다시 출판하였다. ‘꺼벙이 억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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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선거운동원

정식으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선거운동원이 되었다.

휴일 야구경기가 열리는 수원운동장 입구에서 여러 시간 선거운동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수원 역전시장에 들려 명함을 나눠주며 선거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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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교육자유시민연합  공동대표 9명이 모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식을 했다. 300여명 회원을 대표하는 공동대표는 모두 경기 강호의 용장들이다. 임태희 선거캠프에 모여 후보의 재선 성공을 위한 지지 선언을 했다. 내가 사회를 보고 김호영 전)신봉고등학교 교장님이 지지선언문을 낭독하였다. 뜻 깊고 감사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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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은 어디에든 있다.

미술관에도 있고 박물관에도 있고 들에도 있고 산에도 있다.

그리고 우리 마음 속에도 있다.  이런 아름다움이 결국 우리를 구원한다고 친구 남기완 교수는 말했다. 맞는 말이다. 남교수에게 들은 순간 즉시 공감하였다.

아!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다!

충남 예산에 있는 충남문학관, 그리고 노동문학관에 들렸다.

솔직히 노동문학관에서는 볼것이 없었다. 관장이라는 사람이 한국 노동의 역사를 길고 지루하게 설명하면서 결국 태극기에 경례하기를 꺼려하는 전교조를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하였다. 나는 다행이 그런 발언을 하기 전에 문학관에서 나와 도로 한켠에 서있었는데 건너편을 보니 아주 재미있는 풍경이 있어 렌즈에 담았다.

창고로 추정되는 건물을 헐로 입구 면만 남겼다. 주변에 5월의 녹음이 드리우고 안쪽에는 흰찔레꽃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었다. 순간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오! 여기에도 아름다움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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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맹기호

 

어이 가셨나요

붙잡지 못한 옷자락 눈물로 감기는데

정든 님 가고 없는 빈 뜨락에는

지워지지 않는 실루엣만 시리도록 푸릅니다.

 

이별은 가슴에 깊은 각자(刻字)를 남겨

그날의 온기는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습니다

당신을 사랑했던 그 찬란한 기억은

슬픔의 재가 아니라  나를 데우는 숨결입니다

 

모진 바람 몰아치는 세상의 길목마다

내 안의 그대라는 고요한 동력이 있어

가신 님은 그리움으로 사무칠지라도

그 등불 안고 나는 다시 슬픔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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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줄박이

여주 우거 우체통에 매년 봄 새가 들어온다. 우체부에게 내용물을 넣지 말라고 써놓았다.

곤줄박이가 들어왔다. 둥지를 틀로 포란 중이다. 우체통 문을 살며시 열고 들여다 보아도 새는 날아가지 않는다. 위대한 모성이다. 아! 모성은 위대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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