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코비가 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이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14년 전에 읽었다. 7가지 중에서 한가지가 바로 시간 계획을 하라는 것이다.

자기가 할 일을 한 달 단위로 계획하여 실천하면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약간 변형하여

하루 단위로 계획한다.

교장으로 재직했을 때도 아침에 출근하여 10분간 그날 무엇을 할것인지 수첩에 메모한다.

그리고 퇴근 시간에 실천한 것은 두줄로 긋고 못한 것은 동그라미로 표시하여 내일의 계획에 포함시킨다.


퇴직하고 나서 이틀을 그냥 보냈다.

3일  째 되는 날 다시 수첩을 꺼내서 하루 일과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생활을 한다.

어찌 보면 빡빡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느긋하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측면이 훨씬 크다.

사람은 아무 생각이 없으면 나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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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호교장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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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호교장 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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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탄고등학교 맹기호 교장 퇴임사>

사랑하는 매탄고등학교 학생여러분!

이제 나는 교장으로서 마지막 말을 하려합니다.

오늘 출근하면서 생각해보니 오늘이 1910829일 나라를 일본에 빼앗긴 국치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7년 전 오늘 한국 황제 폐하는 한국 전체에 관한 일체 통치권을 완전히 영구히 일본 황제 폐하에게 양여한다는

문서에 서명하고 나라를 빼앗긴 날입니다. 지금도 나라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지난달 26일 윤병세 외무장관을 만나 한국의 사드배치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북한의 핵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의 방어수단인 사드배치에 대하여 시비를 거는 것은 한국의 안보주권을 심각한 외교적 무례에 해당합니다.

중국은 탐지거리가 5500km로 한반도를 손바닥처럼 들여다보는 레이더기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중국의 미사일부대는 주한미군 기지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에 탐지 거리라 우리나라에 설치된 사드보다 훨씬 더 긴 사드 레이더가 설치될 때 중국은 침묵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 사드만 갖고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 자체도 사드에 관한 국론이 분열되어있습니다.

작년에 일본과 베트남이 중국과 영토분쟁이 일어났을 때 일본과 베트남은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맞섰습니다. 안보를 놓고 자중지란에 빠지면 안됩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전쟁은 북한의 6.25남침전쟁입니다. 200백만 명 이상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참혹한 전쟁을 꼽으라면 전통사회의 무기인 칼과 타격에 의한 전쟁이었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었을 것입니다.

이 두 전쟁 모두 전쟁에 앞서 당파 싸움이 먼저였습니다. 외적이 쳐들어 왔는데도 상대 당파에 대한 미움이 적군에 대한 미움보다 더 컷습니다.

청나라 군대에게 포위된 남한산성 안에서도 대신들의 언쟁은 끝이 없었습니다.

그 결과 병자호란 삼전도 항복 후 끌려간 포로가 60만 명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도망 못가게 손바닥을 뚫어 철사로 꿰서 끌고갔습니다.

임진왜란 때 베어간 교토의 코무덤에는 12만 명의 코가 묻혀있습니다.

60만 명의 백성이 포로가 되어 엄동설한에 한양에서 심양까지 2천리 길을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인조임금이 땅을 치며 통곡하고 한 말은 나라는 반드시 자신이 해친 뒤에야 남이 들어와 점령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끼리 싸워 피투성이가 되었을 때 적이 쳐들어와 접수하는 것입니다.

 안중근의사가 살아계신다면 당신 앞마당에 사드가 배치된다고 반대하시겠습니까?

나는 지금 학생들이 안중근이나 윤봉길 의가사 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여러분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른이 될 것입니다. 어른은 어른으로서 판단력이 있어야 어른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를 위해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할지 어떠한 결정을 해야할지 성숙한 시민으로서 판단력을 길러주기 바랍니다.

스티브배번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2017716일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시키는 댓가로 미국은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전략 담당자가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우리로서는 큰 충격입니다.

주한미군이 빠지면 당장 100만 대군을 자랑하는 북한의 재래식 전력은 물론 북한의 핵미사일에 맞서 한국 단독으로 전쟁을 치루어야 합니다.

평화는 힘이 있어야 지킬 수 있습니다. 자주국방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2. 금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73.7%입니다. 내년에는 76.2%로 높아집니다.

수시는 6개 학교까지 원서를 낼 수 있으며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하기 때문에 대학들이 우수인재를 먼저 뽑으려 수시 비중을 높이는 것입니다.

수시합격을 위해서는 내신 성적이 중요하며 좋은 대학은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해야하기 때문에 수능시험 준비를 동시에 해야합니다.

또 영어가 금년부터는 영어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교과부의 정책에 따라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됩니다.

절대평가가 되면 현재는 4%까지 1등급인데 앞으로는 8%까지 1등급이 많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대입에 국어, 수학, 탐구영역이 중요하게 되었으며 특히 배점이 높은 수학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내신 성적을 잘 받고 수능점수를 높이길 원한다면 우리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보충수업을 열심히 듣기 바랍니다.

미국에서 교사를 하려면 백분율 석차 45%안에만 들면 됩니다. 아시아 교육 강국 싱가포르에서 교사를 하려면 백분율석차 25%안에들면 됩니다.

세계적 교육 강국 핀란드에서 교사를 하려면 백분율석차 20%안에만 들면 됩니다.

그러나 코리아에서 교사를 하려면 백분율석차 5% 이내에 들어야합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그토록 부러워 했던 세계최고의 교사진입니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방과후 수업을들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많이 들어갔어요.

수년간의 매탄고등학교의 진학자료가 통계적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제발 학원에 가지 말고 매탄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수준 높은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기 바랍니다.

동서양을 막론학 교육이란 사회통념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의도성과 강제성이 수반되어야 함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강제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으면 학생들은 공부하지 않습니다. 조금 힘들고 괴로워도 공부해야합니다.

공부가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공부가 행복한 인생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주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공부가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학교 우등생이 사회 우등생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공부 못했어도 성실하고 열심히 살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부 못해도 졸업하고 공부부담에서 벗어나면 우리나라 헌법의 두가지 기둥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끊임없이 미북한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합니다. 평화협정체결하고 나면 틀림없이 주한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를 들고 나올 것입니다.

1991년 노태우대통령이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합니다. 그리고 주한미군이 갖고 있던 전술핵을 철수합니다.

원래는 남한이 핵이 있었고 북한은 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반도를 비핵화하기로 하고 남한은 핵을 철수했고 북한은 몰래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기서 속은 것이 오늘날 핵문제를 키운 것입니다. 순진하게 공산당을 믿은 것이 우리의 발등을 찍은 결과가 된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했습니다. 미국의 알래스카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이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토요일 동해상으로 250km날아간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지난 금요일 김정은이 서해의 우리 섬 연평도 공격훈련 현장에 나타나 총대로 남한군인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한을 점령할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준비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나라만이 평화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남에게 의지하여 목숨을 부지하려했던 나라들은 모두 멸망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장선생님이 늘 하던 말입니다.

전교생이 내가 우리학교의 대표선수라는 생각을 갖고 어디가든지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모교 매탄고등학교의 명예를 존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매탄고등학교 학생여러분 지난 시간 여러분을 사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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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식장에서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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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과의 퇴임 식장에서 마지막 할 말을 적어보았다
. 학생들 앞에서 할 말은 따로 적을 것이다.

우리는 매일 정해진 틀 속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순간순간 일탈을 꿈꾸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동경입니다.

가끔 용기를 내 일상에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끈 안에서의 몸부림 정도 수준이고

세상에서 영원이 이탈될까봐 얼른 제자리로 복귀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자유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이제 91일부터 자유롭고 싶습니다.

 91일 부터는 저도 일탈을 하려합니다.

이제 길에서 오뎅 같은 것도 막 사먹을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도 길게 기를 것입니다. 베토벤 머리 정도로 기를 것입니다.

앞으로 길에서 자유인으로 변신한 저를 만나시더라고 너무 놀라시지 말기 바랍니다.

또한 앞으로 저는 개처럼 살겠습니다.

개는 밥 먹을 때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개는 잠을 잘 때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습니다.

즉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온 행복을 현재의 순간에서 찾겠습니다.

산 정상에 올라가면 그늘이 없습니다. 정상에는 햇빛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제가 피할 곳은 없었습니다.

교단 생활에서 제일 어려운 일은 결정하는 일이었습니다.

결정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올바른 결정이고, 다음으로 좋은 것은 나쁜 결정입니다. 가장 나쁜 것은 아무 결정도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교육현안은 올바른 결정을 요구합니다. 그것도 빨리 결정해야합니다. 시간을 끌면서 결정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빨리 단칼에 후회 없는 가장 올바른 결정을 해야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의사결정에 혼란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 혼자 짧은 시간에 현명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해야했습니다.

인기는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말한 피터 드러커의 말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숨길 수 없는 것은 저에게 반대하는 의견에 따랐을 때 교육적 성과가 높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저의 아호가 다정(多情)입니다.

정이 많다는 뜻입니다.

다정이 흔한 말이지만 소동파도 즐겨썼을 정도로 좋은 말입니다.

새는 떠날 때 깃털을 남기고 사람은 떠날 때 정을 남긴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곁에 저의 정을 두고 갑니다. 심심하면 서로 꺼내보면서 좋은 일과 어려운 일에 서로 교감하기를 원합니다.

새는 떠날 때 깃털을 남기고 사람은 떠날 때 정을 남긴다. 정을 남기고 갑니다.

여러분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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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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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정해진 틀 속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순간순간 일탈을 꿈꾸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동경입니다.

가끔 용기를 내 일상에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세상과 연결되어 있는 끈 안에서의 몸부림 정도 수준이고

세상에서 영원이 이탈될까봐 얼른 제자리로 복귀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나 자유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이제 91일부터 자유롭고 싶습니다.

91일 부터는 저도 일탈을 하려합니다.

이제 길에서 오뎅같은 것도 막 사먹을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도 길게 기를 것입니다.

베토벤 머리 정도로 기를 것입니다.

앞으로 길에서 자유인으로 변신한 저를 만나시더라고

너무 놀라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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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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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마당에 칸나가 피었습니다. 여러 학교를 옮겨 근무할 때마다 학교에 칸나를 심었습니다.

천안중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교정에 칸나를 많이 심으셨습니다.

선생님이 저에게 칸나가 예쁜 꽃이라고 말씀하신적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교정에 칸나를 심습니다.

아마도 저에게 배운 학생 중에서도 어른이 되어 칸나를 심을 학생이 나올것입니다.

전문용어로 잠재적교육과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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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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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왜 독도가 우리 땅인지 확실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아니 모른다. 그냥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있느니 독도가 우리땅인가?


언젠가 책으로 읽었는데 지나면 생각나지 않는다.

하여 아주 쉽게 그리고 짧은 문장으로 독도가 우리 땅인지 문장을 만들고 싶었다.

10여년간 자료를 준비했다.

작년에 여러날 고민하며 쓰다가 품을 미었는데

오늘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매달렸다.

문장이 길어진다. 길면 아무도 읽지 않는다. 짧게 만들어야한다. 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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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협에서 조국 그 고난의 역사에 관한 낭송


수원문인협회에서 문학관련 강좌가 있었는데

배달민족 고난의 역사 중 조선말까지의 시기에서 자작시를 낭송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나는 조선말까지, 다음 최대희시인은 분단과 6.25전쟁, 권월자시인은 미래 통일의 시대로 구분지어 시를 지었다.


6.25 북한의 남침이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전쟁이고, 내가 맡은 조선말까지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 제일 참혹한 전쟁이었다고 판단하였다.

하여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시로쓰고 읽었다. 전쟁을 자세히 말하려니 운문으로 쓰지않고 산문시로 썼다.

새벽 2시에 일어나 5시까지 3시간 동안 15번이나 고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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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살리라 / 맹기호

 

임진년 414일 눈앞을 덮은 차가운 안개가 파도소리를 잠재우며 조용히 뼈 속에 스몄네

바다를 뒤덮은 왜선을 보고 부산성 첨사 정발이 임금에게 급보를 올렸네

 

전하! 부산첨사 신 정발 삼가 글월을 올리옵니다.

부산포 앞 바다에 왜선 수천 척이 명나라를 치겠으니 길을 비키라고 합니다

이에 신 정발은 성문을 굳게 닫고 죽음으로써 성을 지키고 있사오니

158천명이라는 저들 왜군과 싸울 수 있도록 급히 구원병을 보내주시옵소서

 

정발은 마음이 강건한 무장이었네

조금도 굴하지 않고 활을 당기고 칼을 휘둘러 적을 베다가 조총에 몸이 벌집이 되어 숨졌네

바다를 뒤덮은 시체는 밀물에 실려 갯벌에 처박혔고 목이 잘린 곳에 게와 조개가 파고 들었네

 

평양과 함경도가 점령된 후 조선을 구하려 나선 것은 의병들이었네

경상우도를 회복한 홍의장군 곽재우, 성주 합천을 지킨 정인홍, 금산에서 전사한 고경명, 강화에서 싸운 김천일,

금산전투에서 전사한 조헌, 묘향산에서 일어난 서산대사, 금강산에서 일어난 사명대사가 있었네

 

교토의 코무덤을 아는가!

126천명의 조선인 코를 잘라 소금에 절여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전리품으로 올렸네 

 끌고 가다 쓰러진 조선 여인과 포로들을 마차 바퀴로 뭉갯고

살아남은 아이들은 마차 옆에서 말똥에 섞여 나온 곡식 낱알을 꼬챙이로 찍어 먹었다네

 

노량에서 독전하던 이순신이 조총을 맞고 쓰러졌네

어서 방패로 내 몸을 가려라

아직 내가 죽었다는 말을 내지 말라 이 말을 마지막으로 영웅은 갔네

전투가 끝난 뒤 통곡이 남해 바다를 덮었다네

이날 노량의 물결은 사나웠고 치솟는 파도의 허리를 차가운 바람이 베고 지나갔네

 

 

삼전도 / 맹기호

 

1637년 정축년 224일 예판 김상헌의 수염에 눈물이 얼어 창끝처럼 빛났다

전하! 오랑캐가 산성을 포위했지만 충성스런 조선군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것입니다

또한 팔도에서 의병이 너 나 할 것 없이 일어나 전하를 구하러 올 것입니다

일천만 조선 백성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다면 능히 적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성심을 굳건히 하소서



이판 최명길이 말했다 전하 종사와 백성을 살리기 위해 굴욕을 견디셔야 하옵니다

강도가 목에 칼을 대면 돈을 줘야 합니다

목숨을 주면 세상도 나도 없는 것입니다

군왕은 종사와 백성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백성의 목숨을 살리는 일에 군왕이 못할 일은 없습니다

오늘 출성 항복하여 청의 연호를 택하고 훗날을 기약하소서

 

한양에서 심양까지 2천 리 길 60만 포로가 끌려가던 날

도망가다 붙잡히면 귀를 뚫고 엮였으며

아이들은 손바닥을 뚫어 철사로 엮였다

2월의 파아란 하늘은 팽팽했다

칼바람은 쇠처럼 울며 능선으로 싸락눈을 퍼올렸다

울면 채찍이 날아와 살점이 뜯겼고

행군 대열의 아무 골짜기나 조선 여인의 정조가 울었다

포로는 물건이었다 돈이 필요하면 시장에 팔고 세금으로 대신 냈으며

주인이 죽으면 산 채로 함께 묻었다

 

오늘 다시 바람 불어 하늘을 우러르니

39년 세월 고려를 쳤던 몽골은 게르 안에서 700년 동안 잠자고

신해혁명으로 청나라 만주족 떼놈은 흔적이 없다

 

산 자에게 묻겠다

남은 자에게 묻겠다

누가 더 강한가

자신을 더 사랑한 자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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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호 아랫 시선 얼굴 사진


정면을 보지 않고 밑은 보는 사진을 찍었다.

왠지 정면 사진과는 다른 각도의 사진을 찍고 싶어 찍었다.

내 얼굴이 왠지 낯설다. 흑백으로 처리했더니 흰머리가 돋아 보인다.

나도 낡았다. 많이 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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