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cctv

 

집에 있는데 경찰관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용인 즉 어떤 사람이 내가 주차구역에 주차해놓은 에쿠스 차량을 받고서 그대로 도망갔는데

목격자가 신고하여 경찰관이 출동하였으니 나와보라는 것이다.

 

나가 보니 뒷 범퍼가 많이 상했다. 목격자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미장원 아가씨라고 하여 미장원에 들어가

감사하다고 인사하였다. 다음에 이발하러 오겠다고 했더니 꼭 오셔야돼요 라고 말한다. 당연히 오겠다고 말했다.

미장원 아가씨 말로는 가해자는 내 차를 받은 다음 차에서 내려 상태를 확인하고 다시 차에 올라 그대로 달아났는데

술에 취해 비틀거렸다고 했다.

 

경찰관은 내 차에 블랙박스가 있냐고 물어 없다고 했더니 나의 차량이 세워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cctv카메라로

가해자를 특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여러가지 대민 복지와 수사업무에 바쁘신 분들에게 이런 일로

어려움을 끼쳐 대단히 미안하다고 말했더니 자신들의 당연한 일이라고 하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3시간 쯤 지난 뒤 가해자를 잡았다고 경찰에서 연락이 왔다.

다만 술에 만취되어 횡설수설하는데 집에 와서 마셨다고 해서 더 이상 어쩔 수 없고

뺑소니 벌금 12만원 스티카만 발부하는게 전부라고 했다.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음주 후 사고치면 도망가는 구나 생각했다.

어떤 이는 음주 후 사고치면 마트에 뛰어들어가 소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사고 후 마셨다고 우긴다는 말도 들었다.

 

다행히 뺑소니 차량 피해로 등록되어 수리는 무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보험사에서 렌터카를 쓰겠냐고 묻길래 가해자가 하도 괘씸하여 그러마라고 했더니

제네시스 신형을 가져왔다. 주행거리 2000km의 신차다. 운행방식도 내 차와는 천지 차이다.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많이 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새차를 사나보다. 나도 언젠가는 새차를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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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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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 좋다!

내 나라 일이 아닌데도 기분 좋다!

초반에 트럼프가 앞서가서 걱정했는데 후반에 역전해서 더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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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가을은 아름답다. 산이 단풍으로 물들고 조용히 겨울을 준비한다.

올 가을에 아무데도 가지 못했다. 집 사람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수원 광교산으로 향했다.

사실 이틀 계속해서 갔다. 그런데 광교산 등산이 아니라 단풍을 감상하기에 유리한 광교수원지 주변을 걸었다.

가끔 언덕과 계단도 있어서 적당히 운동도 되었다. 오늘 만보기 카운터는 14000보! 꽤 많은 운동량이다.

저수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내가 찍고서도 다시 보니 감탄이 나온다. 사진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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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주변에 세워진 누각이다. 내가 전원주택을 마련하면 마당에 세울것이어서 지나다가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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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

어제 경기수필 4분이 모였다. 일식집 대가수사에서 모였다.

이창식고문, 이경선회장, 권영호감사, 맹기호 이렇게 4명이다.

이창식 고문은 1931년 생으로 금년에 90세이다. 경기일보, 경인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원로 언론인이다.

이창식고문님은 개인 단행본 저서가 60여 권에 달하는 분이다. 금년에도 단행본을 1권 내셨다.

그런 분이 식사를 하면서 금년 내로 공동 수필집을 내자고 제안하셨다.

수필을 개인당 15편 정도 써서 총 60개 정도의 양으로 1권의 수필집을 내자는 것이다.

나는 찬성하였는데 병무청장까지 지낸 시인이자 수필가인 권영호씨가 시간이 촉박하다고 한다.

하여튼 나는 계획을 세워 15편을 쓰기로 했다.

좋은 식사였고 밥값은 이경선 경기수필 회장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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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내가 언젠가 동생에게 너도 어머니 건강하실 때 며칠 간이라도 모셔서 훗날 후회가 없도록하라는 말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아주 드물게 여동생이 주말에 어머니를 모셔간다. 이번 주 금요일에 여동생이 어머니를 모셔갔다.

동생은 용인의 전원주택에서 살고 있으니 어머니가 며칠 가계셔도 마당 잔디밭의 여러가지 꽃도 보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실 것이다.

 

이런 날은 집사람에게도 좋은 날이다.

집 사람이야말로 시집와서 38년 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물론 어머니가 나의 두아들을 키워주시고 살림을 해주셨으니 아내에게 많은 도움이 된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시부모와 함께 사는 것 자체가 아내에게는 수고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내가 어디 가기에는 짧은 기간이고 또 우한코로나로 어디 가기도 그렇고 해서 호캉스를 제안하였다.

일요일 저녁 수원시내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1박하였다. 아침에 호텔 조식도 아주 좋았다.

 

오늘은 월요일 아침! 이제 호텔방에서 나가야한다.

어머니가 오실 시간이다. 어머니는 복지관 주간보호센터로 직접 가시고 오늘 저녁 16:50에 집에 오실 것이다.

모두 감사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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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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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무금 (敎務金)은 교회 운영하는 쓰기 위하여 신자들이 정기적으로 내는 헌금이다.

어머니는 지난 9개월 동안 우한코로나 때문에 성당에 교무금을 내지 못했다.  오늘 주일에 어머니를 모시고 성당에 갔다.

자동차로 모시고 가서 마스크를 아주 단단히 쓰고 성당에 들어섰다. 한 달에 3만원씩 27만원을 냈고 미사에 참석하고 왔다.

어머니가 3년 전 쯤에 나에게 긴가민가 하면서 천국이 있다는 것이 진짜인가? 라고 물으셨다. 그 때는 제대로 답하지 않고 그냥 딴청을 피웠다.

나도 모르는데 성급히 대답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요즈음 어머니는 치매에 걸리셨다.
 의사가 향 후 치매가 올것이라는 진단 후 지난 15년간 치매를 늦추는 약을 드렸지만 결국 치매는 2년 전에 오고야 말았다.

나는 요즈음 인지 능력이 많이 떨어진 어머니에게 서서히 크리스트교 교리를 주입한다.

어제는 어머니! 정신 줄 놓으시면 안돼요. 그래야 돌아가시면 천국에 가서 아버지를 만나지요!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에 천주교에 귀의하셔서 확실하게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지금 천국에서 어머니 오시는 날을 기다리고 계셔요.

어머님은 꼭 천국에 가셔서 아버지를 만나야해요!

사시는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더 배풀고 착한 일을 많이 하셔야해요.  옆 집에 사는 독거노인에게 그동안도 잘 해주셨지만 앞으로도 더 살펴주셔요.

어머니는 지난 수십년 동안 아무도 모르게 동네 독거노인들에게 반찬을 해서 나르고 있었다. 나도 최근 몇 년 전에야 알았다.

신을 무조건 믿는다는 것은 종교 생활에서 중요한 신념이요 태도라고 본다.

나는 어머니가 무조건 하나님을 믿기를 원한다. 그러면 얼마나 남은 인생이 편안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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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 안익승선생님

지난 주 10월 23일(금)에 수원문인협회를 창립하고 1대~11대 까지 회장을 역임한

수필가 백봉 안익승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제장한 백봉문학상 본상을  수상하였다.

 

올해는 상복이 터졌는지 경기수필가 협회와 수원문인협회에서 상을 받게 되었다.

세상 보기 좀 면구스럽다.

40년의 공직생활을 돌아보면 상은 받으려고 애써서 받는 것이 아니고

어느날 상이 서있는 내 발에 굴러와 부딪쳐서 받게 되는 것이다.

금년이 딱 그런 꼴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지역사회 문학상 2개가 스스로 내게 다가온 것이다.

살다보니 이런 해도 있다. 그냥 지나가려 한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백봉의 따님 안미자 선생님께서 직접 상금과 호접란을 주셨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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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영사


수원 봉영사에 갔다왔다.

도심에 이렇게 큰 절이 있는 줄은 몰랐다.

아니 도심에 이처럼 넓게 살아남은 숲이 있는 것도 신기했고 거의 불국사 만한 큰 절이 도심에 숨죽이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사실 절은 그대로 있는데 주변의 숲이 아파트로 개발이 되어  도심 속의 숲 속 절로 남은 것이다.

다보탑을 정확하게 모사해놓는 것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정말 제대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이걸 1400년 전에 만들었다니 처음 불국사에 다보탑을 만들고 하늘을 우러르며 관계자들이 얼마나 감돟했을까 짐작해본다.

많은 사람들이 법당에 나와 절하고 있었다. 부처님은 거대했고 금칠로 번쩍거렸다.

법당 천정에는 수백명의 이름이 종이에 적혀 있었다. 수많은 사연들이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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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2

살기 2

 

 

 

아버지 사진 밑에서 어머니와 둘이 저녁을 먹었다

 

아내도 친정어머니에게 갔다

 

안방 건너방 사랑방을 넘나들던 식구들은 모두 떠났다

 

빈방마다 이불만 쌓인다

 

생선 가시를 발라 수저에 얹어드리고 후식으로 사과를 드렸다

 

작은 공기밥 한 그릇을 다 비우셨다

 

심장약과 관절염약을 드린 다음 양치질하러 욕실에 함께 들어갔다

 

혼자 방에 누우니 갑자기 파도 같기도 하고

 

온 세상 벌레 소리 같기도 한 것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100부터 거꾸로 세다가 새로 나왔다는 코스모스를 펼쳤다

 

우주는 왜 이리 넓고 어려운가

 

그러니 나도 어렵다

 

 세상에 답이 없는 것도 많다

 

잠이 오려나

 

깨어보니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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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밥 한 그릇을 후딱 비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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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 없다

친구 송기원의 모친께서 돌아가셨다.

특별하게 많이 앓지도 않으시고 나흘정도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갑갑하시다고 집으로 가야겠다고 나오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구구팔팔 이삼사 라고 했던가?

1930년 생이시니 올해 우리나이로 91세가 되셨다.

90세 까지 사는 비율이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비교적 오래사신 것은 맞지만

별로 앓지도 않으시다가 갑자기 돌아기시니 자손들의 슬픔이 크다.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하셨는데 화장 도중에 기원이가 많이 울었다.

옆에서 보는 나도 눈물이 났다. 정말  죄송스러웠다. 생전에 별로 찾아뵙지 못했다. 송구한 마음 가슴에 가득하다.

금년에 남기완교수의 모친께서 96세로 돌아가시고, 송기원사장의 모친은 91세로 돌아가셨다.

올해 90세인 내 어머니만 남았다.

내 어머니는 얼마나 사실까?

송기원 모친이 더 건강하셨고 걸음도 좋으셨다. 그런데 갑자기 가셨다.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정말 알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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