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556-1번지 망포중학교

수원시 팔달구 망포동 556-1번지 망포중학교 교감 맹기호 !

전화 (031)273-9437

그 동안 근무했던 안산시 성안중학교를 떠나 수원시 망포중학교 교감으로

승진하였다.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평교사로 봉직하다가 이제 교감으로 승진하였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교감이 되었다.

내가 다른 사람과 달리 특별하게 교감이 되기 위해 유별나게 노력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주어지 일을 묵묵히 해왔고, 그 과정에서 교직 사회

라는 이 조직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았다. 내가 일하는 방식은 대부분 조직

의 목표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그러한 나의 결과물이 오늘 교감이라

는 직함으로 이어졌다. 이제 관리자가 되었으니 앞으로의 내 역할도 달라

질 것이다. 오늘 새로 부임해오신 선생님들에게 내가 당부한 것은 “서로

조심하고 존중하도록 노력하자”는 것이었다.

내가 앞으로 할 일은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을 즐겁게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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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나는 언제까지나 ……

사랑하는 성안중학교 학생 여러분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되어 너무나 섭섭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공부했던 시간들은

나에게 있어서 항상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앞으로 내가 어디가서 살든지

언제까지나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그리워 하고, 보고싶어 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까지나 성안중학교 학생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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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나는 너무 심심하고 쓸쓸하다.

나는 외롭다.

아내는 떠났다.

오늘 저녁 8시 40분 비행기로 떠났다.

오늘 학교에서 송별연이 있었다.

술을 마셨다. 몇 년 동안 같이 했던 동지들과 헤어졌다.

그러나 동지들과 헤어짐보다 더욱 섭섭한 것은 집에 와보니

아내가 없는 것이다.

나는 국비로 해외 역사 탐방이나

외국 문화 기행을 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그 때마다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였다.

아내 없이 혼자 하는 외국 여행은 나에게 있어

아무 의미도 없으며 전혀 즐겁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내는

나 없이도 친구들과 잘도 떠난다.

오늘도 떠났다.

인천공항에서 마지막 전화가 왔다.

다시 전화했더니

“전화기가 꺼져있어 어쩌구……” 메시지가 나온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 혼자다.

나는 외롭다.

당분간 며칠 동안 외로울 것이다.

음……양치질하고, 발씻고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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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성안중학교를 떠나며……

존경하는 교장, 교감선생님 그리고 여러 교육동지 여러분!

제가 소임을 무사히 마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지난 3년 4개월 동안 참으로 많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개교 준비교사로 파견을 나와서 시작한 성안중학교 생활은 책상을 나르고 칠판을 거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업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교복을 공개경쟁 입찰을 통하여 공동구매 함으로써 4년 동안 학부모의 부담을 약 5억원 정도 절감시킬 수 있었습니다. 업자들의 회유, 협박, 음해성 루머 등 많은 반대가 있었으나 굴하지 않고 추진하였습니다.

오늘날 전문화되고 관료화된 교육행정을 몇 몇 선생님이 이끌고 간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여러 선생님들이 소임을 정성스럽게 수행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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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장학 6번, 종합장학, 학교평가, 종합감사, 시범학교 등 해보지 않은 메뉴가 없을 정도로 성안중학교에서의 생활은 분주한 나날이었습니다. 한 때는 교육적 위기 상황에 처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 때마다 인내하시고 슬기롭게 지혜를 발휘해준 교육동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간은 만나면 헤어지게 마련입니다만 학생들과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나 슬프고 섭섭합니다. 여러 선생님들에게서 받은 은혜를 다 갚지는 못한다고 해도 오랫동안 기억할것입니다.

끝으로 교장, 교감선생님의 건승하심과 교육동지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히 깃들기를 기원하면서 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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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안녕 !

회자정리(會者定離)!

사람은 만나면 언젠가는 헤어진다.

이제 성안중학교 학생들하고 헤어질 때가 되었다.

그리고 성안중학교 선생님들과도 헤어지게 되었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곳으로 가게될 것이다.

지난 3년 4개월 성안중학교에서 근무한 시간은 나의 교직 생활을 통하여 비

교적 어려운 시절이었다. 학생들에 대한 교육자체는 재미있었고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성안중학교 교육행정의 기초를 내가 세웠다.

그러나 교육외적인 문제로 힘들었다.

교단 내에서 보혁의 갈등이 매우 심했다.

이것은 교원단체가 여러 개 생기면서 예견된 일이었다.

이제는 그 모든 사람들과도 이별을 해야한다.

성안중학교 교육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노력했던 모든 선생님들에

게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그리고 내가 가르쳤던 사랑하는 모든 성안중학

교 학생들에게도 사랑을 보낸다. 학생들아! 모두 잘있거라.

맹샘은 간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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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모듬 전

내일은 설날이다.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설날에 손님이 오면 내 놓을 음식중에

전을 빼 놓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고추, 양파, 깻잎, 오징어를 준비하고

그속에 쇠고기를 두부와 함께 다져 넣고

달걀물을 씌워 푸라이 팬에 부쳐내면 되는 것이다.

오늘 저녁에 온 식구가 먹었고 모두 맛있어 했다.

아버지도 내가 만든 음식인것을 아시는 듯

너스레를 하시면서 맛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일 오는 손님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을 부쳤다.

전을 부치느라 나와 아내 그리고 제수씨까지 점심을 먹고나서 저녁 5시 30분까지 주방을 나오지 못했다.

역시 음식 만들기는 쉽지 않다.

명절은 쉬기 때문에 좋기는 하지만

여자들은 부엌일이 많아 힘든 날이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편육을 만들것이다.

편육은 소스 맛이 생명인데 잘 할 수 있을것 같다.

참! 둘째 아들 석영이는 옥수수 수프를 만들어달라고 했다.

그것도 만들어야겠다. 오늘은 피곤하다 그만 자야겠다……

<맹샘이 오늘 만든 모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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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더 이상 긴 말 않겠어!

우리 동네 경기도청 사거리에

“황제동물병원”이라는 동물병원이 생겼다.

그런데 며칠 후 그 옆에

“동물클리닉”이라는 동물병원이 또 생겼다.

음 클리닉?…..거 웃긴다?

어제는 수원담배인삼공사를 지나 경기도 교육청을 가는 큰길에서

세상에 헉! “귀족동물병원”이라는 간판을 보았다.

무언가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음모다

인류 역사상 개는 신석기 시대부터 길들여져서 인간에게 복종해왔다.

가끔 길들여진 본분을 잊고 사람에게 덤비는 놈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개를 주저 없이 “미친개”라고 부른다.

그런데 요즈음 뭔가 수상쩍은 움직임이 있다.

주인의 총애를 너무 많이 받은 개가 저를 보듬어주는 것이 미진하다 싶으면 토라지기도 하고 성질을 내기도 한다. 주인을 물기도 한다.

10년 전에 나는 사람에게 침을 뱉는 개를 보았다. 수원시내에서 내가 당한 일이었다. 포대기로 어린아이 처럼 개를 등에 업고 다니는 아주머니였는데 내가 등에 없은 개를 귀엽다고 가까이 가서 만지려 하니 그 놈이 내 얼굴에 침을 뱉어서 너무나 놀랐다. 얼굴에 주름이 많은 무지하게 못생긴 개였는데 주인만 아니면 그 때 한방 갈기는 건데….지금 생각해도 분하다.

내가 어느 동료의 집에 저녁 초대를 받아갔는데 아파트 거실의 손님 음식상 앞으로 개가 어슬렁거리는 것이다. 원래 품종은 작은 개였는데 집에서 잘먹고 운동부족이 겹쳐서 배가 땅에 늘어져 당나라 현종 때 반란의 수괴였던 안록산의 똥배를 떠올리는 징그러운 형상을 하고 있었다.(안록산의 배는 땅에 끌려 말에 오를 때는 여럿이 몸을 들어 앉혔다고 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주인이 개에게 하는 말

“아빠가 조금 후에 맛있는 것을 줄테니 저리 조용히 저리 가 있어 알았지!”

정말이지 졸도할 기분이었다. 개를 아들로 부르다니! 아니 그럼 그 부부가 개를 낳았단 말인가? 안되지! 안되고 말고!

핵가족 사회에서 정을 줄 영역이 달리 없으니 그것이 개에게 간다.

온 가족이 늦게 들어올 량으로 집에 전화를 걸면서 사람보다는 개의 안부를 먼저 묻는다.

개가 밥을 먹었느냐? 개의 감기는 낳아가고 있느냐? 목욕은 시켰느냐? 새로 사온 샴프가 개한테 잘 맞느냐 등……

인간이 실제로 존재하는 모습! 인간 존중,인간성의 회복, 르네상스 정신!

인간은 존중되어야 한다. 인간의 본모습을 찾자.

감히 개새끼 주제에!!!

사실 나는 개를 좋아한다. 수십년 동안 개를 기르는 사람이다.

다만 단독주택에 살다보니 애완견은 기르지 않고 집을 지킬 목적으로 약간 큰 개를 기른다. 특히 진돗개를 좋아한다.

잘 아는 지인이 이사가는 관계로 애완견을 한마리 줘서 가져왔는데

그집에서 식구들이 친구처럼 놀아주었던 모양이다.

처음 데려온 날 이놈이 인간의 영역과 개의 영역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다.

마당에 풀어놓았더니 대뜸 현관으로 튀어 올라 마루를 지나 안방으로 뛰어 들어와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내가 깜짝 놀라 발로 한방 갈겼다. 뻥! 우리 집에서는 개가 방안에 들어오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가도 마당의 개집에 그대로 둔다 그래도 추워서 죽은 개는 수십년 동안 한건도 없었다.

감히 개새끼 주제에!!! 그런데 이 놈이 계속 방으로 들어오려한다

현관문만 열리면 쏜살같이 마루로 튀어올라 안방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럴 때마다 구두발로 뻥하고 한방씩 줄기차게 갈겼더니

지금은 현관에 얼씬도 안한다.마당의 개장안에 얌전히 들어가 있다.

그야말로 개의 본모습을 찾은 것이다.

가끔씩 한마디 던진다.

“ 너 집 잘 지켜! 공밥먹으면 안돼!

사료값도 올랐더라 알았지! 밥만 축내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여름 복날에…….더 이상 긴말 않겠어!!!!!!!!!”

사실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개를 무척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음모들은 용서할 수 없다

황제동물병원, 귀족동물병원 이건 음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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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깨달음

오늘 정신이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서 그러한 생각을 해왔다.

오늘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모든 것은 정신에서 온다.

도덕도

사랑도

학문도

정의도

건강도 정신에서 온다.

나는 그 정신이 올바르지 못하여 건강에 이상이 왔다.

내가 가야 할 길은 자명하다.

그림도 아니요 詩도 아니다. 그것은 도구다.

내가 갈 곳은 아파테이아(apatheia)의 세계이다.

내가 뜻이 모자라 도달하지 못한다해도

목표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인간다운 삶이 아니겠는가?

로고스(logos)에 의해 조절되는 생활이야말로

내가 가야할 정신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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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예전같지 않……

우리 아버지는

1)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어 2차 대전에 참전하셨다.

2)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할 당시 함경남도 원산에서 인민군에 강제 징집되었다.

야간에 부대를 탈출하여 남으로 피신하였다.

3) 국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하셨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함경도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되어 빨리 집에 돌아갈 양으로 전선을 너무 바짝 쫓아 북상하는 국군을 따라 가다가 전투 현장에서 국군에 강제 징집되었다.

아버지는 2차 대전에 참전하셨고, 6.25전쟁에 국군 HID부대 요원으로 참전한 용사이며 영웅이다. 또한 어린 시절을 식민지 치하에서 먹지 못하고 어렵게 자라셨다. 그러한 한계상황적 인생역정이 때로는 당신을 각박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오히려 휴머니스트로서의 인성을 간직하고 있다. 당신은 아들인 나를 위해 평생을 사셨다. 내가 아들을 사랑하듯이……

그 아버지가 예전 같지 않으시다.

며칠 전에는 헛소리를 하셔서 몹시 놀랐다. 혹, 무슨 큰 일이 일어나지 않나 해서 밤새 잠을 자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에 전혀 기억하지 못하신다. 언제나 나에게 강철처럼 투영되는 분인데, 올해 80세가 되시더니 예전 같지 않으시다. 자주 눈물을 보이기도 하신다. 아산이가 왔을 때도 우셨다. 아버지가 너무 늙으셨다. 그런 아버지를 보는 나의 마음은 너무나 슬프다.

얼마전까지 요즈음 너무 많이 늙으신 어머니를 걱정했는데 어쩐지 아버지가 더 걱정된다.

언제나 그랬지만 출입 시에 안방에 꼭 들른다. 손을 만져드리면 좋아하신다.

홍익 스포츠 수영장에 나와 함께 등록해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셨다.

그런데 밤중에 직원이 “나이가 너무 많으셔서 환불해주겠다”고 전화를 하여 화를 내기도 하고 사정을 해보기도 했으나 받아주지 않았다.오늘 노인복지회관에 모시고 갔다.

2월 3일부터 시작되는 프로그램에 등록시켜드렸다. 아주 좋아하셨다.

아버지! 오래 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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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나의 사랑하는……

나의 사랑하는 석영이……

나는 두 명의 아들을 두었는데

큰 아이는 아산(인영)이라 부르고, 둘째는 석영이라 이름지었다.

석영이라는 이름은 내가 지었는데, 큰 아이의 이름을 아버지의 의견을 묻지 않고 내 마음대로 지었다는 자책감이 들어 둘째를 낳았을 때 아버지에게 “ 아버지 이름(碩在)字 중에서 한 글자를 내려주시는 것이 어떻습니까?”라고 여쭈었더니 쾌히 승낙하셨다. 그리하여 아버지 이름자에서 碩을 따고 돌림자인 永자를 넣어 석영으로 지었다.

석영이가 태어났을 때 큰 아이가 3살로 아직 어렸기 때문에 두 녀석을 다 데리고 자기가 어려워 보였는지 어머니가 데리고 자겠다고 하여 어린 시절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자는 날이 많았다. 그런데 어머니는 어린아이를 곰살스럽게 다루는 편이 못되셔서 그런지 석영이는 할머니방에서 혼자 노는 경우가 많았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런 연유에서인지 엄지 손가락을 빠는 버릇이 생겼다. 야단쳐도 소용이 없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없어졌다.

석영이는 人性이 아주 훌륭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아주 훌륭하게 자라주었다. 요즈음 사춘기에 접어들어 조금 자기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나는 내 아들을 믿는다. 집안에서는 자기 주장을 뚜렷하게 나타내기도 하고, 조금 불손해보이기도 하지만 밖에서는 질서를 지키고, 어른을 존중하며, 성실한 시민으로서의 품격을 갖추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신사이다.

석영이는 공부도 잘하는 편이다. 학급에서 2등, 3등, 4등정도의 상위권에 속해있으며 특히 영어와 수학은 최상위권에 있다. 석영이의 또 다른 훌륭한 점은 만능 스포츠맨이라는 점에 있다. 100m달리기에서 중간에 넘어졌다가 다시 뛰었는데 학급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체력이 뛰어나다. 체력급수 1급으로 날쌘 표범 같은 인상을 준다. 못하는 운동이 없다. 축구부가 없는 학교이지만 다른 중학교와 친선축구시합에 학교의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어 학교 대표로 출전하였고, 청소년 문화회관에 농구하러 가기도 하고, 수영은 다이빙을 포함하여 거의 물개수준이다. 중학교 2학년 때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고 하여 정식으로 레슨을 시켜주었다. 체육선수가 될 것은 아니지만 교양체육인으로는 최고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스키도 아주 잘 탄다.

실내골프레슨을 시켜주려고 했는데 본인이 싫다고 하여 시키지 못한것이 아쉽다.

석영이는 또 피아노도 교양인으로서 약간 미진하기는 하지만 성인이 되어 자기가 조금만 더 연습하면 나무랄데없는 수준이다. 체르니까지 연습하였다. 장차 어른이 되어도 신사로서의 조건에 모자람이 없다. 주변에는 늘 좋은 친구들이 꼬인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하고도 잘 어울린다. 상대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그런 석영이가 중학생이 된 후 조금 달라져갔다. 이른바 사춘기가 찾아온 것이다. 사춘기가 오면 어른이 할 수 있는 일은 뻔하다. 낮은 자세로 엎드려 어서 이것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후후)

내가 요리강습을 받는 마지막 날에 가족을 초대하여 솜씨를 자랑하고 함께 요리를 하는 행사를 갖게되었는데 아내는 근무여서 학교에 출근해야하고……나는 같이 갈 가족이 없었다. 혹여하는 마음으로 석영이에게 함께 가자고 하였더니 처음에는 싫다고 하더니 웬일인지 가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함께 가게되었다. 역시 석영이는 사회성이 풍부했다. 처음 보는 조리고등학교 형들과 스스럼없이 사귀었고. 옆에서 요리하는 선생님들에게도 친절히 인사하였다. 물론 칼질도 열심히 하였다. 다 큰 아들이 아빠를 따라나서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석영아! 참으로 고맙구나!!!!!!!!

너는 아빠에게 있어 예쁜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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