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버스정류장에 가봐야지 ㅎㅎㅎ~

 

 

20141105_083433.jpg

 

수원시는 인문학도시 건설을 내세우고 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버스정류장에 시를 감상하는 코너를 설치하는데 시민들을 상대로 공모하였다.

재미삼아 응모했는데 당선되었다. ^-^ 

어제 시장님한테 감사장을 받으러 오라고 해서 시청에 다녀왔다. 

받고 보니 오자가 있어 담당자에게 전화했다. 고쳐준단다.

설치장소도 알려준다니 나중에 가봐야겠다. ㅎㅎㅎ~

 

여명(黎明)

                                                                                              맹기호

 

잠이 덜 깬 바람이

창문에 휘파람을 보냈다

 

귀 기울이면

부엌에 어머니 바쁜 걸음 있고

아침 햇살이 담에 기대는 소리 들린다

 

다시 바람이 먼동을 데려와 나를 깨울 때

주머니에 버석거리는 소리 있어 들여다보니

종이에 희망이라 적혀있다

 

그래 어서 일어나야지

힘을 내야지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

가을을 사랑한 죄밖에 없다

 

 

20141104_174756.jpg

 삽으로 땅을 파고 쇠스랑으로 평탄작업을 했다.

 

 

20141104_174839.jpg

 날이 저물었다. 후레시를 작동시켜 사진을 찍었다.

 

 

20141104_175208.jpg

밀을 그냥 뿌리면 너무 베게 파종된다. 그래서 밀의 20배에 해당하는 흙과 섞은 다음에 뿌려야한다. 

 

 

학교에서 핸드폰을 보니 어머니의 부재중 전화가 2통이나 와있다.

가슴부터 내려앉는다! 무슨 큰일이 났구나!

얼른 전화해보니 아버지가 구두용 왁스를 사가지고 오라신다.

세상에! 퇴근하고 말씀하셔도 될일을 나는 119를 불러서 이미 병원으로 출발하신줄 알았다.

잠간 틈을 내어 자저거 타고 LG마트에 갔다. 구두약은 있는데 왁스는 없다.

점심 무렵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빈센트병원에 가서 심장박동기 검사를 하는 날이다.

다행이 심장박동기는 이상이 없이 잘 작동하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홈플러스에 들렸다. 왁스를 사기 위해서다.

어머니는 보행이 불편하니 자동차 안에서 기다리셨다. 주차장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니 걸음이 바빠졌다.

에스칼레이터를 내려가며 급하게 뛰어가다가 설치해놓은(내가 보기에는 사람이 다치기 딱 알맞은 위치에) 쇠 난간에 허벅지를 강하게 부딫쳤다.

걸음을 걷기 불편할 정도로 아팠다. 운이 없었다. 홈플러스에도 왁스는 없었다.

아프다는 말도 못하고 다시 자동차로 돌아와 어머니를 집에 모셔다 드리고 다시 학교에 왔다.

퇴근 후 오늘은 밀을 심어야했다. 이미 파종 시기를 놓쳤다. 삽으로 땅을 파고, 쇠스랑으로 흙을 고르고 밀을 뿌렸다.

밀을 뿌리고 쇠스랑으로 덮고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찰라에 다리의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모든 힘과 몸의 균형은 다리에서 나온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다리가 무너지면 상체는 아무 힘을 쓰지 못한다.

다리가 무너지면서 상체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고꾸라지면서 땅에 밖아놓은 철근이 얼굴로 들어왔다.

눈동자 바로 밑이었다. 얼굴을 철근에 찔리는면서 눈을 살짝 피해갔다.  조금만 잘못되었으면 눈을 정면으로 관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날은 저물었다. 씨를 뿌릴 때부터 해가 없었다. 어둠도 사고에 한몫 한것이다.

얼굴에 피가 뜨듯하게 흘러내렸다. 대강 씻고 저녁을 먹었다.

아버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셨고 어머니는 걱정이 태산이다. 늙은 몸을 이끌고 어느틈에 후시딘을 사오셨다.

집사람은 병원에 가서 ‘꿰메야한다고 난리쳤는데 나는 왠 호들갑이냐고 꾸짖었다.

저녁 먹으면서 볼 안쪽을 크게 씹었다. 또 사고다! 피비린내가 입안에 퍼졌다. 피를 목으로 삼켰다.

오늘 이상하다 왜 이런 일이 연달아 일어나는가? 머피의 법칙인가?

 방 밖으로 나가지 않기로 했다. 잠이 들때까지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있다면 가을을 좀 과하게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

아르헨티나 할머니

책 제목이 아르헨티나 할머니다.

일본의 요시모토 바나나 라는 소설가가 쓴 책이다.

단풍나들이를 나서면서 적당한 책을 고르다가 아들의 책꽃이에서 가벼운 책이라 생각되어 골랐다.

날짜가 없어 언제인지 모르나 아들의 생일에 친구 ‘상범’이가 선물로 준다고 서명이 되어있었다.

길지 않은 소설이라 관광버스에서 가볍게 읽었다. ^-^

 

20141103_072556.jpg

 

 

20141103_072627.jpg

 

20141103_072724.jpg

 

“사람이 왜 유적을 만드는지 아니?”

유리씨가 내게 물었다.

나는 말했다. “모르겠는데요. 자신의 기록을 만들고 싶어설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영원히 죽지않고, 영원이 오늘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해서 일꺼야”.

 

소설 속에서 위 대사가 마음에 남는다.

나도 결국 집을 고치고, 마당에 나무를 심고, 책장을 사들이고……

이런 모든 것은 부모님과 아내와 두 아들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

호남 단풍 나들이~

20141102_151229.jpg

<문수사 대웅전 앞에서> 

 

몇몇 지인들과 단풍나들이를 다녀왔다.

김학규교장님,  임헌형교장님, 지승환교장님, 박명혹수석님 그리고 나 이렇게 다섯 부부 10명이 다녀왔다.

임헌영교장님은 경기 과학교육계에서 아주 유명한 학자이다. 연구원에서의 화려한 경력과 더불어 과학교육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셨고

특히 생물분야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개인적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에 진력하는 열정으로 유명한 분이다.

나는 아침 5시에 일어나 여행 준비에 바빴는데 임헌영 교장님은 당일 아침에도 일어나 파충류와 양서류 관련 책을 쓰다 왔다고 하여 놀랐다.  

이번 여행에 포인트는 22세기까지 보존해야한다는 그 유명한  장성 편백나무 숲과

단풍길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문수사 단풍길이었다. 함께해준 교육동지들께 감사하다. ^-^

 

20141102_153608.jpg

천연기념물 문수사 단풍나무길은 아직 단풍이 덜 들어서 아쉬웠다. 문수사 하산길에서 단풍을 찍었다.

 

20141102_152108.jpg

문수사 경내의 커다란 단풍나무 앞에서 임헌영교장님과 함께

 

20141102_151754.jpg

문수사 대웅전을 측면에서 본것이다. 멀리 산신각 등의 부속건물이 보인다.

 

20141102_151408.jpg

 대웅전 현판 양옆에 도깨비 그림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공포 사이에는 부처님 그림이 그려져있는 것도 흥미로웠다. 부석사에서도 보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20141102_151735.jpg

 문수사 대웅전은 전체적으로 크지는 않지만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잘 나내내고 있었다.

정면 3칸, 측면2칸의 겹쳐마에 맛배지중의 다포식 건물로써 아름다웠다.

공포의 장중함이 보기에 좋았다. 작은 대웅전이지만 우람한 공포에서 느끼는 장중함이 느껴졌다. 저런 공포는 봉정사 대웅전이 최고인데 그것을 닮았다.

맞배지붕의 강렬한 내림마루의 선이 시원했으며 간결하면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종교적 경건함이 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맞배지붕을 좋아한다. 수덕사 맞배지붕만은 못하지만 문수사의 맞배지중도 신앞에 엄격한 자세를 요구하는 절집의 위엄이 충분하다.

정면 댓돌에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져있었는데 현대 추상개념이 들어있어 놀라웠다. 근접촬영을 했어야했는데 화장실 간다고 없어진 집사람을 찿느라 깜빡했다. 아쉬웠다.

정면 4기둥에는 고건축 기둥에 예외없이 등장하는 엔타시스시스템( 배흘림) 기법이 들어있었다.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갖게한다.

전체적으로  큰 절집이 아니면서도 자재는 굵은 목재로 강건함을 나타냈다. 한국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간직한 대웅전이다. 오랜만에 좋은 절집을 보았다. 

 

20141102_121218.jpg

 

1956년 부터 ‘임종국’이라는 분이 심었다는 편백나무 숲이다.

한 개인이 이렇게 엄청나고 훌륭한 일을 해 낸 것에 대하여 깊은 존경을 보낸다.

정년 후 이런 곳에 주말 주택을 마련하고 싶다.

편백나무 사이에 삼나무도 있다고 임헌영교장님께서 알려주었다.

임교장님과 함께 다니면 늘 공부가 된다. 감사한 일이다.^-^

 

사본 -SAM_4683.jpg

사진이 잘 나왔다. 어! 맹기호 없다. 헐!

아! 내가 사진을 찍었구나! 사진 잘 찍었다! 모든 분들이 인물이 좋다^-^

 

사본 -SAM_4682.jpg

역시 같은 장소에서 김학규 교장님이 찍었구나 사진에 빠진 것을 보니……

 

 

 

사본 -SAM_4695.jpg

                                                                                                                                                                                                                                              뒤의 편백나무 숲이 정말 좋다!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

book!

 내일 10월의 마지막 날에 학교에서 밤샘독서가 열린다.

뜻깊은 행사여서 플래카드를 걸었다.

 

20141030_072737.jpg

요즈음 학생들은 게임, 스마트폰, 인터넷에 빠져있다.

활자로된 책을 읽어야 생각하게 되고 생각이 깊어지면 창조가 이루어진다.

독서의 중요성을 더 말해 무엇하랴! 하여 우리학교에서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아침 6시까지 밤을 새워 책을 읽은 행사를 펼친다.

이런 행사를 하려면 많은 선생님이 필요한데 대부분 여교사로 이루어진 오늘날 학교 현실에서 많은 선생님이 교장의 방침을 이해하고

학생들과 함께 밤을 새우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교사들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밤샘독서같은 행사는 할 수 없다.

선생님들께 머리숙여 감사한다. 고맙습니다. 상촌중학교 선생님^-^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

아쉬운 동메달!

수원시에는 중학교가 56개가 있다. 인구 110만을 넘는 거대도시여서 어느덧 56개 중학교를 거느린 도시가 되었다.

이번에 수원시 중학생 축구대회가 열렸는데 우리 상촌중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하여 개교 이래 처음으로 준결승까지 진출하였다.

불행하게도 준결승 상대는 전년도 우승팀인 영덕중학교 였다. 내 전임지 학교다. 아쉽게도 1:0으로 져서 결승에 올라가지 못하고 3위로 만족해야했다.

동메달을 딴것도 개교이래 처음이라고 하여 플래카드를 걸었다. 학생들이 아쉬워했다.

 

20141030_072952.jpg

 

20141022_110033.jpg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

rain 3

094[1].jpg


rain 3

맹기호

 

비가 내린다

내 가슴에도 비가 내린다

태초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비가 내렸다 그것이 생명의 시작이었다

끝은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방랑자처럼 이 비를 맞고 싶다 그리고 걸어가련다

회색 안개에 묻혀 보이지도 않는 길

그대와 재회의 약속도 없는 길을 간다

()는 무엇이고

()는 무엇이며

비는 왜 내리는가

내 사유(思惟)의 끝은 어디인가

이제는 정말 이쯤에서 끝내고 싶다

비가 내린다

오늘 또 비가 내린다

맹기호

수원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수원미술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수원일요화가회장(1995~2013)

수원 상촌중학교장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

name card

명함을 새로 만들었다.

제대로 활동도 못하면서 시인이라고, 화가라고 나서기가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요즈음 문인들을 많이 만난다.

시인,

소설가,

수필가,

시조시인 등을 만나는데 한결같이 명함에 자신의 문학분야를 명함에 넣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주변 문인들이 자꾸 내 명함에 시인, 화가라는 것을  넣으라고 하여 권유를 구실 삼아 명함을 새로 만들었다. ^-^

 

 

20141028_130150.jpg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

문화 그 아름다운 마당^-^

 

 홈페이지가 이상하다.

글은 올라가는데 첨부화일이 올라가지 않는다. 사진을 올릴수 없다. 고쳐야겠다.

집에 와서 다시 해보니 파일이 잘 올라간다.

 

이틀간 학교 축제를 열었다. 하루는 문화행사를 했고 나머지 하루는 체육대회를 했다.

문화행사는 대형교회를 빌려서 공연했는데 아주 좋았다.

학생들이 무척 좋아하였다^-^

 

 

20141023_142350.jpg

 

20141023_155845.jpg

 

20141023_155815.jpg

 

20141023_161004.jpg

 

20141023_162111.jpg

 

20141023_151326.jpg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

Das kapital

 K Marx의 자본론을 읽었다.

완역본이 아니고 260쪽 짜리 청소년 축약본이었다.

축약본이지만 읽기 쉽지 않았다. 어려웠다.

마르크스 자본론을 비판한 서적이 아닌 자본론을 그대로 옮긴 책이어서 마르크스의 주장을 그대로 읽는 의미가 있었다.

읽으면서 나 스스로 마르크스의 이론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곳곳에서 들었다.

그의 이론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충분히 반박할 수 있는 대목이 여러곳에 있었다.

모든 가치의 근원을 노동에 두고 다른 생산요소는 가치를 창출하는 요소가 되지 못한다는 내용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었는데 한마디로 웃기는 이론이다.

어떻게 노동만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가? 그리고 상품의 가치는 투입된 오직 투입된 노동량에 따라 결정된다는 대목에 이르면 더욱 웃긴다.

노동자를 선동하여 폭력으로 정권을 탈취하기 위한 음모에 불과한 이론이다.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달하면 자동으로 자체 모순 때문에 공산화 된다고 했지만 세계에서 그런 예는 없고 페레스트로이카로 이미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은 해체되었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이론 때문에 전 세계가 지난 100년 동안 이념 대결을 벌였고, 우리 민족 역시 그 이데올오기 대립의 회생양이며 실험 대상이 되었다.

그 허황된 실험 대상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민족 분단의 고통을 주고 있다. 칼막스의 공산주의는 레닌에 의해 혁명으로 공산국가를 태동하게 하였고

강력한 독재자 스탈린과 모택동, 그리고 김일성, 동유럽의 공산주의 확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인명의 살상을 가져왔던가!

생각해보면 북한에서 이미 공산주의는 거의 멸종하였다. 소비에트연방공화국(소련)의 70년 공산주의 실험의 실패로 이미 공산주의는 잘못된 정치체제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리고 북한의 공산주의는  김일성주의로 변화하여 김일성3대 세습 정권이라는 세계 공산주의 사상 전대미문의 살인독재정권으로 변화하였다.

 

오늘은 늦어 여기까지만 쓰고 나중에 다시 쓰겠다. 더 많이 쓸 내용이 남아있다.

 

 

 

 

 

20140929_171157.jpg

카테고리: 일상일기(XE)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