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로비에서 1 시간 동안 기다렸다.

족욕!


 


중국여행 중에 발맛사지하는 곳에 들렸다.


 


이미 돈을 단체로 지불한 상태였으나 나는 맛사지를 받을 수 없었다


 


같은 인간으로서 어떻게 20살 처녀에게 돈을 주고 발을 씻게 시킬 수 있겠는가!


 


안내자에게 서로 씻겨주는 방식은 없느냐고 물었더니 없다고 하였다.


 


서로 씻겨주는 상품을 개발하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였다.


 


하여튼 지식인으로서 휴머니스트로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족욕하는 동안 로비에서 1 시간 동안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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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놀랍게도 진검이었다.

중국여행 기간 내내 아침마다 5km  조깅을 하였다.


 


조깅 시작할 때 공원에서 검을 갖고 운동하는 노인을 보았다.


 


그런데 5km를 달리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그 노인이 아직 공원에 있었다.


 


칼을 칼집에 넣고 가려는데 내가 다가가 손짓 발짓으로 사진 한장 찍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더니


 


내가 알아듣지도 못하는 중국말로 안된다고 거절하였다.


 


순간 나는 중국말로 한국이라는 소리를 냈다. 


 


세상에!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반갑게 악수하며 포즈를 취해주었다


 


노인의 몸은 군살 하나 없이 정말 탄탄하였다. 20대 청년의 몸이었다!


 


검의 칼날을 보여주었는데 놀랍게도 진검이었다. 허걱!!  저런 칼을 들고 운동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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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몇가지 인상 깊었던 것을 적어본다. (china trip 2)

상해 임시 정부 청사이다. 중국 여자 공안원이 지키고 있다.


임시정부청사는 대로 변이 아니고, 골목길에 있는 가정집이었다.


당시 어려운 살림을 하면서 망국의 한을 달래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선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감사의 묵념을 올렸다.



 


 


수나라 양제가 만들었다고 하는 황하와 양쯔강을 잇는 운하에서 한 컷!



 


 


소주에 있는 기원전 502년에 창건했다고 하는 한산사의 대웅전 모습이다.


부처님 주위에 왜 용이 있는지 이상하였다. 용은 보통 황제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대웅전 부처 옆에 용이 있는지 모르겠다.



 


역시 한산사의 건물인데 주심포 양식이고 공포의 모습이 우리나라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붕은 팔작지붕인데 꼭대기 장식이 우리나라와 다르다.


 



 


중국 4대 정원의 하나인 유원의 내부 모습이다.


기후가 더워서 그런지 벽 전체가 문짝으로 되어있는 것이 아름답고, 특이하였다.


 



 


한산사의 석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사각 모양을 하고 있었다. 무언가 딱딱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 우리나라의 사찰에서도 사각 석등을 본 적이 있는데 친숙하지 않았다.


통일신라 시대 화엄사의 아름다운 석등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지붕 끝이 쳐 올라간 모양이 여간 볼썽 사납지 않다.


지조 없는 변절자의 모습이랄까? 기생 오라비 같은 느낌이 든다.


이걸 멋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볍고, 중심이 약하다. 중국 곳곳에 이런 건축물이 많이 있었다.


여기 보이는 사각지붕 뿐 아니라 일반 팔작지붕이나 변형된 맞배 지붕의 끝도 여지 없이 올라가 있었다.


다만 지붕 끝이 철구조물이 아니라 끝까지 옹기 기와로 쳐 올린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인상 깊었지만 재미 없었다(?)


 



 


 


중국에도 성황각이 있었다. 규모가 엄청나게 컸다.


역시 지붕 끝이 치켜 올라간 모양이 볼썽 사납게 보였는데


이러한 느낌은 나의 국수적이며 자문화 중심적인 경향도 있으리라.



 


 


유원에서 본 것인데 나름대로 죽간이라고 볼 수 있으리라,


완벽한 형태는 아니지만 내 눈으로 죽간을 보기는 처음이다.



 


 


 


운하 주변에 있는 민간 주택들이다.


물은 혼탁했고 음식물 찌꺼기를 바께스 통째로 버리고 있었다.



 


 


 


소수민족 타가족 음식점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는 도중 만주족 경향의 복식에 중국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악사가 옆에 다가와 아리랑을 불렀다. 조선족이냐고 물었더니 말레이시아 사람이라고 대답해 놀랐다. 말레이시아 사람이 중국에 와서 한국 민요를 부르며 노래값을 받다니 바야흐로 글로벌시대이다! 한국 돈 1000원을 노래값으로 주었다.




 


 



 


 


 


건강 족욕!


함께간 일행들은 족욕방으로 들어갔으나


나는 지식인으로서,휴머니스트로서 도저히 할 수 없었다.


20살 정도되는 처녀에게 5달러를 주고


내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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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china trip


월요일에 출근하여 금요일 저녁에 집에 오는 생활을 한지가 1년이나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생활을 1년 더 해야 한다. 부모님에게도 미안하고, 아내에게도 미안하다.


 


이런 미안한 마음을 감추려 입 막음 용으로 휴가를 얻어 3박 4일간 중국여행을 다녀왔다.


 


마침 중국에는 작은 처남도 취업해있는데 장모님이 처남을 보고 싶어 하실 것 같아


 


장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다. 다행히 장모님은 몸이 가볍고 건강하셔서 보행에 문제가 없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74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시다.


 


이번 중국여행에서도 제일 앞장서서 걸어 다니셨다.


 


둘째 아들 석영이가 기꺼이 동참해준것도 감사하다.


 


앞으로 언제 또 아들과 함께 해외여행 할 기회가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상해 임시정부 청사 앞에서 아들과 찍었다.


 



상해시에 우리나라의 명동거리에 해당하는 차없는 거리에서…..


 



둘째 날은 상해에 근무하는 작은 처남이 함께 하였다. 상해시 중심상가 거리이다.  


 


 



수 양제 시대에 만들었다고 하는 황하와 양쯔를 잇는 운하이다.


 


 



역시 운하에서 한 컷!


 


 



운하 양켠에는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고 있었는데


시내를 관통하기 때문에 생활 하수로 인하여 물은 더러웠다.


그 물에서 낚시도 하고 빨래도 하면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소주에 있는 고찰 한산사의 법당이다.


 



항주에 만들어 놓은 송나라 문화거리이다. 이름하여 ‘송성’이라 한다.


금에 쫏겨 남으로 내려온 남송시대의 문화를 말하는 것인데


사실 남송은 한족의 쇠퇴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항주가 남송의 서울이라는 이유로


남송의 문화거리를 만들고 남송시대를 미화한 연극을 공연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었다.


 



중국 4대 정원의 하나인 유원 내부 모습이다.


 



역시 유원에서 아내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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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은혜를 모르는 것을 우린 금수라고 부른다


인간을 에워싸고 있는 환경 중에서


식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엄청나게 크다.


 


인간은 거기서 식량을 구할 뿐 아니라


녹색식물이 동화작용의 부산물로 나오는 산소를 마시고 산다.


만약 식생이 없다면 인간은 생존이 불가능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나는 주변 식생에 대하여 정말 문외한이다.


풀이름, 나무이름 중에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소중한 식생에게 이름을 불러주는 것조차 인색하다니


내 스스로 은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그야말로 금수만도 못한 인간에 다름 아니다.


은혜를 모르는 것을 우리는 금수라고 부르지 않은가!


 


그래서 오늘 교육원의 뒷산을 오르면서 유독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카메라에 담았다.


 



 


오늘 아침부터 피기 시작한것인데 이름을 모른다. 찾아봐야겠다.


 



도라지다! 층층으로 잎이 나고 잎은 정확하게 3개씩 난다.


 


다른 풀과 다르게 기품이 엿보인다.


 


공연히 도라지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다른 식물은 엇갈려서 하나씩 나는데 이것은 층을 이루며 난다. 가끔 엇갈려 나는 변종도 있다.


 



원추리다!


 


종류가 여러가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찾아보아야겠다.자태가 아름답다.


 


요즈음 아주 많이 핀다.


 


유럽으로 건너가 백합의 모태가 되었다는 글을 아주 오래전에 보았다.


 


맞는지 찾아봐야겠다.


 



 


더덕이다.


 


역시 잎이 기품이 있다. 그냥 더덕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잎을 자르면 향이 깊다. 덩쿨로 뻗어가는데 꼭  4잎씩 달린다. 도라지는 3잎, 더덕은 4잎이다.


 


도라지와 더덕은 잔대와 함께 초롱꽃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더덕꽃은 도라지꽃 못지않게 예쁘다.


 


나중에 꽃이 피면 카메라에 담을것이다.


 



 


엄나무다. 나는 태어나서 엄나무 만큼 가시가 독한 것은 보지 못하였다.


 


여기와서도 여러 번 찔렸다. 푸른 줄기의 가시는 얼마나 작은지 잘 보이지도 않으면서 만지면 강하게 찌른다.


 


봄에 처음 나오는 부드러운 순은 잘라서 나물로 먹는데 이것이 바로 ‘개두릅’이다.


 


대개의 경우 ‘개’라고 하는 말이 앞에 붙으면 저급한 것을 의미하는데


 


‘개두릅’ 만은 참두릅 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이 좋다. 참두릅하고 서로 이름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무 둥치의 껍질이 허옇게 벗어지는 나무 ! 이것이 바로 자작나무다!


 



 


뒷산의 식생 중에서 둥글레를 빼놓을 수 없다.


 


뿌리를 차로 달여서 먹은다. 잎이 독특하여 누구든지 한번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비슷한 녀석이 자라는데 그것만 조심하면 된다.  


 


둥글레 줄기는 약간 옆으로 자라고, 유사품(이름은 모름)은 수직으로 자란다.


 




 


역시 무엇인지 이름을 모르다.


 


그냥 찍어 보앗다. 나중에 도감을 찾아봐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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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저녁을 먹고 교육원 뒷산에 올랐다.


 


10분 정도 시간을 갖고 가까운 곳에 갈 생각으로 등산화도 신지 않고 그냥 평상 구두를 신고 올랐다.


 


영지는 반드시 죽은 나무에만 자라고, 그것도 참나무에만 자란다.


 


장학관님 말씀에 의하면 참나무 계통의 신갈나무, 구갈나무에도 자란다고 하는데


 


사실 죽은 나무가 참나무인지, 신갈인지, 구갈인지 구별하기는 매우 어렵다.


 


대충 보아 참나무 계통의 나무가 죽어있는 곳 주변에는 틀림없이 영지가 있다.


 


 


3분 정도 지났을까? 땅은 보지도 않고 눈을 들어서 우선 죽은 나무를 찾고 있던 중


 


멀리 7m 정도 떨어진 곳에 죽은 참나무가 보였고,


 


시선을 나무 밑으로 천천히 내리는 순간! 놀라웠다.


 


지름이 손바닦 넓이 만한 영지가  있는 것이 아닌가!


 


우뚝선  아름다운 보라색 기둥에 달린 짙노랑의 버섯잎이 


 


예배당에 걸린 예수님 어깨 뒤에서 빛나는 후광같은 광채를 빛내고 있었다.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신은 정말 위대하다. 영지의 기둥 색깔은 보라와 밤색을 섞어 묵직하고 신비한 아름다움을 보이고,


 


잎은 가운데에서 밖으로 나가면서 짙은 주황에서 시작하여 황금색을 거쳐 어린아이 볼처럼 보드라운 연노랑으로


 


그라데이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말이지 서기를 내뿜고 있는 기운이 보인다.


 


더구나 잎의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물결치며 휘몰아치는 자연스러운 굴곡은


 


마치 화산의 분화구에서 용암이 솟는 장엄한 기운을 느끼게 한다.


 


그림을 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당분간 영지색의 아름다움 이외에는 색을 입에 담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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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작은 것도 기품이 있었다.


오늘 일과 후 장학관님과 함께 연구사 3명( 맹기호, 유시영, 곽봉준)이 산삼과 영지를 캐러 덕정산에 올랐다.


 


나는 자연 상태의 영지버섯은 오늘 처음 보았다. 장학관님은 식생에 조예가 깊으시다.


 


며칠 전에도 야생 당귀를 발견하시어 나를 놀라게 하셨다. 어제  장학관님이 야생 영지를 발견하고 보여주셔서


 


내가 학습할 기회가 있었다.  오늘은 모두 덕정산에 오르면서 영지를 찾아 나선 것이다.


 


 


신비로웠다! 영지를 발견할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은  


 


호랑이를 만난 경면주사 처럼 서기[瑞氣]가 어렸다. 그렇다 그건 분명 서기였다!


 


어린 영지버섯은 썩은 참나무 밑둥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는데 그 빛이 아주 신비로웠다.


 


멀리서 보아도 노란색의 작은 버섯이 광채가 났다.


 


아무리 작은 영지버섯이라 해도 뭐랄까? 영지 특유의 기품이 있었다.


 


향은 아주 독특하고 감미로웠다. 아! 이것이 자연산 영지버섯이구나!


 


저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덕정산은 영지버섯 지천이었다.


 


나보다 곽봉준연구사님이 오늘은 수제자였다. 어찌나 영지를 많이 발견하시는지 정말 선수였다.


 



 


이제 땅에서 막 올라오는 어린 영지이다. 내가 발견한 것인데 너무 귀여워 사진을 찍었다.


멀리서 보아도 후광처럼 빛나는 영롱한 색으로 인하여 어린 싹이지만 기품이 있다.


오른 쪽에 흰색으로 보드랍게 올라오는 아주 어린 싹이 보인다 범상한 물건이 아닌 것을 금방 알수 있다.


 



 


오늘 장학관님과 수제자(?) 3명이 함께 수확한, 그렇게 몸에 좋다고 하는 순수 자연산 영지버섯이다.


색깔이 너무나 영롱하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 자료수집>


 


靈芝(영지)


 


버섯의 한 가지. 산 중의 나무뿌리가 썩은 곳에 나며, 자루 위에 구름무늬의 균산(菌傘)이 있음.


 


복초(福草)라 하여 상서로운 것으로, 근래 항암물질인 다당류가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이로 인해 체질개선에 도움이 된다 하여 재배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북반구 온대 이북에 분포한다.


 


자연산 영지버섯의 효능은 더욱 탁월하다. 영지는 눈이 밝아지고 간장을 보호하며,


 


정혼을 양양시켜 특히 지혜의 역량을 늘려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건망증을 없애고, 오장을 보호하고,


 


심기를 보강시킨다. 어혈에는 자율신경 실조증 갱년기 장애, 시력약화, 호흡기 계로는 기관지염, 천식 등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소화기 계로 급만성 간염, 위계양, 위염, 위산과다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심장혈계의 질환으로 협심증, 고혈압, 동맥경화, 저혈압,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그밖에 백혈구감소, 암세포(각종암) 당뇨병, 중풍, 체질개선, 알레르기성 질환에 특이한 효과가 있다.


 


영지는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170여 가지의 각종질환을 치료, 예방, 보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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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끝내 줘!

지난 5월 홍도를 경유하여 흑산도를 다녀왔을 때다.

흑산도에서 사람들은 홍어를 샀다. 몇 해 전만해도 40만원을 홋가하던 것이 홍어 4kg짜리는 7만원, 8kg짜리는 12만원이면 살 수있었다. 홍어가 많이 잡힌 덕분이다. 그런데 나는 홍어를 잘 먹지 않는다. 특히 삭힌 홍어는 냄새가 퀴퀴하여 여간 고약한 것이 아니다.

어시장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도미, 우럭, 농어 등을 말려서 파는 것을 보았다. 오래 된 것이 아니고 하루 이틀 말린 것이어서 꾸덕꾸덕한 상태였다. 도미, 우럭, 농어는 아주 대중적인 생선이고(많은 사람이 먹는다는 뜻이다) 고급어종이다. 눈이 번쩍 띄었다. 다만 도미는 건조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집으로 오는 도중 상할까 하여 처음부터 제외시켰다.

아낙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니까 말린 생선은 회로 팔다가 남은 것이거나 죽은 것을 말려서 파는것입니까?’ ‘아낙은 나를 보더니 저기 배 들어오는 선착장 앞을 보세요. 지금 배에서 내리는 살아있는 생선을 배를 따서 말리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세상에! 보고도 믿어지지 않았다. 우럭, 도미, 광어를 산채로 배를 째서 말리고 있었다.

우럭 10마리를 샀다. 집으로 가져와 물에 약간 욹혀서 소금끼를 조금 빼고 무와 감자를 깔고 양념을 하여 생선찜으로 먹고, 팬에 튀겨서 먹기도 했다.

한마디로 맛이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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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미련


 



누구든지 18번이 있다. 


나도 노래방에 가면 18번으로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장현이 부른 ‘미련’이다. 


사실 장현이 활동하던 1970년대에는 장현을 아주 싫어했었다.


도대체 가수가 성량이 풍부해야하는데 들릴듯말듯 하는 모기만한 소리로 노래를 부르니


듣는것 자체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얼굴은 또 어떠냐?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못생겼다.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면서 ‘미련’을 부르기 시작하였다.


왜 그런지 특별한 이유도 없다. 다만 요즈음 노래는 시끄럽고 빠른데


장현의 미련은 조용하고 느리다. 아마도 그래서 부르게 된것일까?


딱히 그런것도 아니다. 군색하다.


하여튼 시끄러운 노래방에서 내가 갑자기 조용한 ‘미련’을 부르면 또 그런대로 좌중이 좋아한다.


다만 내가 부를 때는 장현 버전이 아닌 맹기호 버전으로 부르니 장현 보다는 약간, 아주 약간 소리가 높다. 


하여튼 장현의 미련이 나의 18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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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기다림


우리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모든 일이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별로 없고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갑자기 일어나는 것 같지만 모든 일은 시간이 경과되어야 이루어진다.  



 


성공도 그러하고, 실패도 그러하다.  



 


아무것도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린다.


   


요즈음 사무실 앞 화단의 옥잠화가 피기를 기다린다.


 


꽃대가 올라오는데 그 기상이 자못 하늘을 찌를 듯하다.


 


터질 듯한 꽃봉오리 끝이 약간 왼쪽으로 휘면서 그 모습이 여인의 머리에 꼽는 비녀처럼 예쁘다.


 


옥잠화는 꽃핀 후 보다는,  피기 전의 터질듯한 봉오리가 더 아름답다는 말이있다.


 


2 – 3일 지나면 터지기 직전의 순간이 올것이다.



 



 



 



 



 < 자료수집 >


  정갈한 잎 사이의 비녀같은 깨끗한 줄기와  하얗고 길쭉한 꽃모습, 그리고 그윽한 향기가  선녀가 떨어뜨리고  간 옥비녀와  같은  꽃이 있다.  바로 옥잠화(Hosta plantaginea)이다. 옛날 중국의 피리의 명인이 밤에 정자에서 피리를 불고 있는데, 달나라에서 한  선녀가 그 피리소리에  도취되어 정자까지 내려오게 되었다. 선녀의 요청에 따라 명인의 연주는 새벽녘까지 계속되었다. 마침내 닭이 울고 선녀가 하직인사를 하고 떠나려 하자,  명인은 서운한 마음에 기념으로 무엇이든 남겨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선녀가  머리에 꽂았던 옥비녀를 뽑아 건네주는 순간, 옥비녀는 땅에 떨어져 깨어져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이 옥잠화였다.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꽃도 보기  좋지만 큰 녹색의 잎도 여름철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백합과의 옥잠화는, 중국원산의 옥잠화도  있지만 한국자생 종인 비비추와 산옥잠화도 있다. 자생종은 꽃크기가 약간 작고 연보라색으로, 전국의 산지 냇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옥잠화는 꽃대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리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해가  지면 시든다. 계속해서 꽃눈이  자라므로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옥잠화꽃은 핀 후 보다는,  피기 전의 터질듯한 봉오리가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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