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각시탈을 보는 듯하였다.

어제 윤정희 주연의 詩를 보았다.

1944년 생이면 올해 우리나이로 67세……

많이 늙어보였다. 천하의 윤정희도 늙는구나……늙는 다는 사실이 슬펐다.

박제된 여성을 보는 듯 하였다.

어떤 때는 하얗게 분칠한 각시탈을 보는 듯 하였다.

여배우로서는 약간 눈이 작고,

코가 역시 낮으며,

인중이 약간 긴 작은 얼굴에

입술 선은 아직도 팽팽하고 또렸했다.

요즈음이라면 그녀는 뜨는 배우가 되지 못했으리라.

미의 기준도 많이 바뀌었다.

젊은 시절 윤정희는 웃는 표정이 자연스럽지 못했는데

인생을 살다보니 능숙해졌는지 웃음과 연기가 아주 자연스러워 보기 좋았다.

그가 출연한 영화 중 가장 좋은 연기였다. 무언가 어설프지만 얼굴로 메우는 젊은 시절과는 달랐다.

본인의 소리인지는 몰라도 음성이 아름다웠다.

윤정희의 외손자로 나오는 학생의 연기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요즈음 부모말 안듯는 전형적인 아이들이어서 영화를 보는 나도 속이 상했지만

그래도 교단에 있는 나로서는 그런 아이들의 행동양식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

모래시계, 친구 이후 한국영화를 뒤덮은 폭력물에 진저리치는 나로서는

詩는 좋은 영화에 속한다고 말 할 수 있다.

순수를 쫒는 감독의 의도가 좋다. 집에 오니 오밤중이다.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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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경주산책

강석경의 [경주산책]을 읽었다.

사진 : < 작가 강석경>은 원래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사람인데 소설가가 되었다.

몇년 전 그의 소설 내안의 깊은 계단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우리집에 그 책이 없는 것을 보면 아마도 누구에게 주었나 보다. 그는 경주를 사랑하는 소설가다.

내안에 깊은 계단도 소설의 무대가 경주인데 경주산책을 통째로 경주다.

나도 경주가 좋다. 본문 중에서 좋은 부분을 적어본다.

# 입에 밥이 들었으면 밥을 뱉어내고 대답해야 할 정도로 엄한 것만 배워준 친정 어머니가 식견은 있었다. 두 딸을 학교에 입학시킨 것이다.

# 박물관에서 부장품을 보면서 내가 만약 무덤에 부장품을 넣는다면 무엇을 가져갈까? 자문한 적이 있다. 나는 소중한 것들을 나열해 보았다. 전봇대와 달이 있는 유화소품, 주칠이 된 작은 골동상자. 토만스만의 소설과 한 권의 시집…..

# 나 맹기호는 부장품으로 무엇을 넣을까? 나는 유화를 주종으로 하는데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내 방에 걸려있는 바닷가 풍경을 그린 작은 수채화 한 점, 그리고……내가 변천해온 것을 알 수 있는 어릴 때 부터의 내 인물 사진 몇 장,

# 내가 그릇을 좋아하는 이유는 비어있기 때문이다. 담겨야 제 구실을 하지만 나는 비어있는 것으 바랍보는 것이 더 좋다. 무엇이든 담을 용의를 지니고 겸손하게 비어있는 모양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비어있음은 빈곤이 아니라 풍요이며 근원에 다가가는 계단이다. 그릇처럼 비우라. 칩착도 분도도 비우고 새로태어나듯 공으로 돌아가라. 인연도 비우고 겸허하게 기다리라. 잎을 떨구고 늦가을 숲처럼 한가운데로 들어가기 위해…..

# 들판에서 벼가 익어간다. 가을은 식물이 해산하는 계절이다.

# 추사 김정희는 180여년전 경주에 들러 신라왕릉연구 보고서라 할 진흥왕릉고를 남겼는데 고독과 고난은 범인에게는 독이 되나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는 영혼에겐 시금석이 된다는 것을 완당평전(유홍준저)를 읽으면서 다시 확인했다.

# 경주 고분을 걸어가니 부드러운 능선이 가슴을 열게한다. 여름의 대지에 엎드리고 싶다.

# 고분의 그늘 아래 걸어가니 몸도 마음도 허허롭다.

# 어느새 가을 나무들은 잎을 떨어트려 대지를 덮어주고 본질로 서있다. 생명들을 본연의 자리로 돌려보내고 휴식하는 빈 대지, 건초 냄새를 날리며 겨울 꿈을 꾸는 황금빛 능! 아! 환상적이다.

# 추수가 끝난 논 군데군데 누런 짚단이 쌓여있고 보성사 기와 위로 늦가을 햇살이 졸 듯 내려 앉아 있다.

# 강석경은 책에서 누비장 김혜자 선생(중요무형문화재 107호)이 만든 누비외투를 극찬하고 있는데 맹기호도  한 벌 사서 입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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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나는 언제 집을 짓나?


40년 지기 친구 송기원 사장이 집을 짓는다고 한다.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하여 일요일에 모시고 갔다.


 


사람하고는……배포가 왜그리 큰지……


 


대지 1500평에 주택 100평을 짓고 있었다.


 


추석 전에 완공된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훗날 과정 사진을 보면 좋을 때가 있다. 그래서 카메라에 담았다. 나는 언제 전원주택 짓나???


 


오늘 길에 멋있는 국수집이 있어 아버지와 함께 들어가 먹었다.


 


내공이 깊은 집이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좋은 국수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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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birthday^-^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


 


오늘은 5월 8일 내 생일날! ^-^


 


점심을 먹으러 나가기 위해 준비하면서


둘째 아들 석영이에게 말하였다.


어버이날인데 왜 꽃도 안달아주느냐?


그랬더니 석영이가 점심 먹으러 가는 차안에서 옷에 꽃을 달아주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역시 석영이에게


아빠 생일인데 왜 선물도 안주느냐? 고 말했다.


 


저녁을 먹는데 석영이가 생일케익을 준비했단다.


촛불을 켜고 아버지, 어머니, 아내, 둘째 아들 석영이가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엎드려 절받기 격이 되어버렸지만


24살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모른다면 부모생일날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야 된다고 생각하여


오늘 석영이에게 말한 것이다. 말한다고 잘 따르니 그만하면 됐다. ^-^


 




 


 



 


지난 겨울  MIT대학을 방문했을 때 구내 매점에서 산 체육복을 입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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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복?

복어를 먹기는 조금 망서려진다.


 


엊그제 유명 탤런트 한 분이 복어를 먹고 중태에 빠졌다는 뉴스를 들었다.


 


아무리 전문 요리사가 조리하였다고 해도 조리 광경을 눈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그리하여 우리 가족이 복어요리를 함께 먹어본 적은 없다.


 


물론 나는 모임에서 여러번 먹은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오늘 어버이날에 큰 맘먹고 아버지 어머니, 아내, 둘째아들 석영이,


 


누이동생 부부 모두  7명이 복전문 식당에 갔다.


 


탕으로 먹었는데 밑반찬도 좋았고 복매운탕도 맛이 있었다.


 


집에 와서 일상일기를 쓰는 지금, 복어를 먹은지 이미 6시간 지났는데 탈이 없는 것을 보니


 


별 문제 없어 보인다. 이렇게 또 봄날은 간다 ^-^


 



수원농생명과학고 정문 맞은 편에 있는 옛마당 복요리집


 


 


 



텔레비젼에 나왔다는 사진이 걸려있었다.



 



벽에 걸린 차림표


 


 



복매운탕이 설설 끓고 있다.



 



배가 훌쭉한 그림이어서 조금 이상하지만


 


하여튼 복어도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 맨 밑에 있는 황복이 제일 고급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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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제 2회 밤샘독서


밤샘 독서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기 전 기념 촬영^-^


 


제 2회 밤샘독서 행사를 도서실에서 가졌다. 금요일 저녁부터 쉬는 토요일 새벽까지……


 


중학교 3학년 남여 학생들을 데리고 실시하였다. 너무나 신청자가 많아서 할 수 없이 책을 읽게 하고


 


독후감을 받은 후 심사하여 밤샘독서 인원 60명을 선발하였다.


 


원래 독서실 밤샘 적정 수용 인원은 40명인데 내가 최대한 증가시켜보라고 지시하여 60명으로 늘렸다.


 


인원을 늘렸는데도 비교적 책을 읽는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


 


아침에 보니 모두 밤을 새워 책을 읽었다는 뿌듯한 기쁨이 얼굴에 나타나 있었다. ㅎㅎㅎ^-^


 



역시 밤샘 독서 후 기념 촬영^-^


 


 



오늘은 교감선생님이 24:00-01:00까지 특강을 실시하였다.


 



진지하게 책을 읽는 학생들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건너편 책상에서도 열심이다.



 




 새벽 05:00-06:00까지는 모둠별로 밤샘 독서에 대한 소감을 발표한다.


 다른 사람의 발표를 들으면서 몰랐던 새로운 점을 공부하기도 한다.


 



나도 한 분임을 맡아서 발표회를 주관하였다.


 


 



모든 행사는 실시 후 반드시 평가회를 해야한다.


학생들을 모두 보내고 나서 지도교사들이 모여 평가회를 가졌다.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는데


 


아침에 소감문 발표회를 할 때


도서실에서만 하지 말고 옆 교실이나 자료실에 분산시켜


조용한 가운데 진지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1회 보다 어제밤 2회 밤샘독서가 더 성과가 좋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



 


 


 



어제 밤에 나는 한비야씨의 책을 읽었다.


 


 



 


강석경씨의 경주산책도 읽었다.


 


강석경은 원래 조각을 전공한 분인데 글이 아주 아름답다.


 


그는 경주를 사랑한다.


 


아~항! 매우 졸리다.


 


교장도 졸린데 대사가 활발한 아이들은 얼마나 졸릴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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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양평 ㅎㅎ~

 


어린이날 별로 갈데도 없고하여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아버지, 어머니, 아내 그리고 나 4명이 나섰다. 둘째 아들은 메뉴를 묻더니 집에 있겠단다.


 


이름하여 양평 해장국! 간판 앞에 소머리 장식이 있어야 정통 양평해장국이다.


 


소의 내장이 들어간 선지해장국!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서민의 음식이다.


 



간판 앞머리에 소머리 그림이 있어야 정통이다. ^-^ 아닌것도 많다. ㅎㅎㅎ~


 



설설 끓는 해장국!



무짱아찌! 별로 짜지 않으며 맛이 좋다.



 



깍뚜기가 없으면 안되지…..



4인분 식탁을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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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감사하고 행복한 일^-^

어제 아내가 집을 비웠다.


학교에서 1박2일 연수를 갔다.


 


저녁에 심심하여 나일남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2년전에 정년퇴직 한 분이다.


그 분도 다른 일정이 있었는데 내가 전화했더니 일정을 취소하고 응한것이다.


다른 일정보다 나를 만나는 일이 더욱 좋아서 나왔단다. ㅎㅎㅎ~


 


자리를 마주하고 나서 대뜸 한다는 말이


” 맹교장 선생님 요즈음 어떤 책을 읽으십니까?


헉! 그나마 책을 읽었으니 다행이다.


 


둘이서 서로 최근에 읽은 책을 소재로 90분 동안 이야기 하다가 헤어졌다.


막걸리 두병을 함께 마셨다. 나는 내일 건강검진이 있어 한 잔도 마시지 않았다.


아구찜을 안주로 하여 술을 마셨다. 아주 행복하였다.


 


맹교장! 요즈음 어떤 책을 읽으십니까? 이런 이야기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어 나는 즐겁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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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류천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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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이 아름다운 봄날에 ^-^

이맘때면 세류천에 튤립이 피었으리…..


 


일요일 오후 아내와 아들을 졸랐다.


 


세류천에 꽃구경 가자!! 맹인안내견 리트리버는 더욱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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