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욕망

불법(佛法)에 의하면

인간의 참모습은 고통이며

고통의 원인은 욕망에 있다고 했다.

따라서 고통을 없애는 길은 욕망을 끊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 욕망을 끊는 방법이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하면 된다는 것이고

팔정도를 실천하면 해탈(解脫)하게 되고

해탈하여 도달하는 곳이 열반(涅槃),

즉 니르바나의 세계이다.

석가세존은 모든 원인을 욕망에 두었다.

욕망과 거의 같은 뜻으로도 쓰이는 번뇌는 인간완성의 이상인 <깨달음>을

얻는데 방해되는 욕심, 망념 등을 말하는데 이것이 사람의 마음을 혼란시

키고 망상을 불러일으키는 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작은 구슬 108개를 꿴

염주를 돌리면서 염불을 외우면 번뇌를 물리쳐 무상(無想)의 경지에 이른

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욕망은 무엇인가?

내 욕망의 실체는 무엇인가?

내가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나도 내 욕망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런 날은 언제 올 것인가……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치매 고도 중증?

장학사가 된 이후로 여러 가지 변한 것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매일 정장을 하고 출근하는 것이다. 여름에도 정장을 하려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윗 분 중에는 한여름에도 긴팔 와이셔츠를 입는 분이 있다. 나는 긴팔셔츠는 못입는다. 더워서 결딜 수가 없다. 그러나 양복은 입고 다녀야한다. 그런데 여름양복은 몇 벌 되지도 않고 또 기존 양복은 내가 살이쪄서 입을 수도 없다

보름 전에 여름양복을 한 벌 샀는데 한 벌 더 사려고 아내와 함께 애경백화점에 갔다. 집에서 도보로 6분이면 가는 거리여서 애경백화점은 늘 걸어서 갔는데 어제는 차를 끌고 갔다. 애경에 마땅한 옷이 없으면 다른 백화점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차를 가지고 간 것이다.

몇 군데를 다니다가 캠브리지에서 아주 얇고 시원한 양복을 샀다 색깔도 마음에 들었다. 요즈음에는 왜 양복색이 모두 은백색인지 모르겠다. 양은냄비같은 색에 줄무늬도 번쩍거려 보기 싫은데 마침 덜 번쩍거리는 좁은 줄무늬 옷이 있어서 비싸지만 샀다.

그리고 아내의 옷도 사려했는데 백화점이 문을 닫는 시간이어서 우선 둘이서 빙수를 먹고 그리고 수원역로타리 주변을 지나다가 마네킹에 걸려있는 예쁜 옷이 눈에 띄어 다짜고짜 아내를 끌고 들어가 사라고 권했다.

아내는 사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가 강권하였다. 55싸이즈 였는데 입어보니 그런대로 맞았다. 아내도 놀라워했다. 66을 입어야한다고 강짜를 부리더니 55가 맞는 것을 보고 스스로 놀라 좋아하였다.

나중에 집에 와서 알은 사실이지만 매일 그 가게를 지나면서 그 옷을 입어보았으면 하고 늘 생각한 옷이었다는 것이다. 백화점 물건이 아니라 조금 미안하기는 했지만 하여튼 아내가 좋아하니 나도 기뻤다.

어제 저녁은 내 양복사고 아내 옷도 사고 그리고 함께 빙수를 먹었다. 나는 아내와 둘이 있으면 서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데 항상 재미있다.(??) 어제도 서로 하는 이야기가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빙수를 먹는 옆자리에 나이가 맞지 않는 커플이 있었는데 여자의 나이가 훨씬 많아보이는 것이었다. 모자사이인가? 했더니 여자가 남자의 어깨 안쪽에 얼굴을 묻는것으로 보아 연인사이가 분명했다. 그 커플에 대해서 우리는 여러가지를 짐작해가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혹, 우리부부를 그렇게 보는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른다. 언젠가 백화점에 갔을 때 오랜만에 만난 제자가 아내를 보고 딸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 아내는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

양복사고 나서 백화점에서 빙수를 맛있게 먹고 들어오면서 석영이 아이스크림과 캔터기후라이드치킨을 샀다. 집에 와서 안방에 들어가 늙으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아내 나 석영이 이렇게 다섯이 앉아 맛있게 먹고 샤워하고 단잠을 잤다. 아주 편안한 잠을 잤다.

월요일 아침 06:30

부지런히 출근준비하고 아래층에 내려오는데 어머니가 물으신다.

“아범 어제 차 안가지고 들어왔네, 자동차는 어디에 두고 왔어?”

“아니 어머니 차가 없다구요? 무슨 말씀이세요 차가 없다니” “

마당에 자동차가 없어요?”

“응 없어!

어제 술먹고 차 두고 온 줄 알았는데 아니야?”

세상에!! 차를 백화점 주차장에 두고 그냥 걸어서 집에왔다.

양복을사서 어깨에 척 걸쳐 메고

아내와 함께 둘이서 발걸음도 가볍게 그냥 들어와 잤다.

이를 어쩐단 말이냐!

출근해야하는데 자동차가 없으니!

부리나케 뛰어 백화점에 가니

엘리베이터도 가동되지 않고…..

뛰어서 주차빌딩 4층까지

그곳에 내 차가 있었다

소나타 2046!

그 넓은 자동차 주차장에 소타타 2046 한대가 외롭게 밤을 새운채

홀로 있었다.

자동차 주차 전용도로를 뛰어오르고 내려오면서 자동차 출입제한 표시로 세운 고무바리케이트를 층마다 치우고 난리도 아니었다.

헉! 출구에 오니 쇠사슬로 자동차 출구 도로 차단!

자물쇠가 있으면 어쩌나! 다행이 쇠사슬로 묵어놓기만 했구나!

손으로 쇠사슬을 풀고, 등에는 땀이 흘렀다.

자동차를 몰고 고양교육청까지오니 간신히 지각을 면했다.

아–치매 중증이다. 자동차를 잊고 오다니……

이래서 장학사 제대로 하겠는가???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회의는춤춘다-그래도 회의는 해야한다

1814년 5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엘바섬으로 추방된 후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의 사후수습을 위해 오스트리아, 러시아, 프로이센, 영국 등이 모인 것이 빈회의이다.

프랑스가 포기한 영토 등을 나눠먹기 위한 회의였다.

빈 회의의 기본원칙은 정통주의와 세력균형이었다.

정통주의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시대에 중단되었거나 바뀐 왕통이나 영토를 가장 정통적인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었다.

세력균형이라 함은 유럽의 여러 나라, 특히 오스트리아, 러시아, 프로이센, 영국이 유럽대륙의 패권을 나누어 가짐으로써 어느 한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더 강해지지 않도록 힘의 균형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이었다. 나폴레옹 전쟁에서 승리한 오스트리아, 영국, 러시아, 프로이센 등은 유럽 질서 재편작업에 착수한다. 그해 9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다. 90개 왕국과 53개 공국(公國)이 회의에 참가한다.

장소는 쇤브룬 궁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버금가는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건물로 합스부르크가의 별궁이다. 그런 유서 깊은 곳에 각국 대표단이 모였지만 회의다운 회의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다자(多者) 회의인데도 참가국 전체가 모인 경우는 10개월 뒤 빈 회의가 폐회될 때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럼에도 궁전은 시끌벅적했다. 오스트리아 외무장관 메테르니히가 연일 성대한 무도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폴란드와 작센의 처분문제로 의사진행이 지지부진한 데다, 메테르니히는 회의가 난관에 부딪치면 향연과 무도회를 베풀어 국면의 타개만을 도모하였으므로 당시의 광경을 본 오스트리아 장군 폰 리뉴는 “회의는 춤춘다(Der Kongress tanzt)”고 말하여 회의에 진전이 없었음을 꼬집은 명언을 남겼다.

1815년 2월 나폴레옹이 엘바섬을 탈출하여 전승국을 긴장시키자 빈회의는 다시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회의는춤춘다-그래도 회의는 해야한다.

지난 금요일(6월30일)아침 08:30-13:00까지 회의가 이루어졌다.

그래도 회의는 해야한다!

06:30 집에서 출발

07:30 고양교육청 도착

07:30-08:20 전자문서시스템에서 오늘 처리할 공문을 읽고 하루를 계획함

08:30-09:00 중등교육과 협의회

09:00-10:53 월례회의(7월의 행사내용을 과별로 발표)

-초등교육과 장학관 발표

-중등교육과 장학관 발표

-평생교육체육과장 발표

-관리과장 발표

-재무과장 발표

-시설과장 발표

09:53-10:13 교육장님 말씀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할것, 변화무쌍한 정보화 사회에서

먼저 정보를 취하고, 스스로변화하고 혁신할것 혁신(가죽을 벗끼는것)

안다고 자만하지 말고 내 직무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될것

10:13-11:00 교육장님과 국장 과장회의

11:00-13:00 교육장님 주재 하에 교육장 정책과제 협의

나는 일찍 출근하여 아무도 없는 1시간 동안(07:30-08:30)일했다.

그 후에는 계속되는 회의에 참석하였다.

나는 그래도 회의는 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의논하지 않으면 일의 계획성이 없다.

혹자는 회의가 길면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의논을 해야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고 보완할 수도 있다.

내가 속한 가장 작은 조직은 4명의 직원이 있는데

우리는 매일 짧게 회의를 한다.

너무 바쁜 날은 서서한다.

이른바 standing 회의다.

그날을 계획하는 회의를 10분하면

하루를 아주 효율적으로 보낼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기도

어제 교회에 갔었다.

바쁘다는 이유로 그 동안 교회에 많이 빠졌다.

오늘 예배 중에 주된 기도는 큰 아들에 대한 기도였다

아산이는 요즈음 여름방학인데도 불구하고 귀국하지 않고

교수 밑에서 조교생활을 하고 있다.

말이 조교이지 아주 어려운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아들의 말에 의하면

“세상에서 태어나 이렇게 어려운 작업은 처음 해 본다”고하니

작업이 어려운 모양이다. 도와주지 못하는 아비의 마음이 아프다.

아들은 전자공학이 전공이니

아마도 아들의 작업은 첨단 전자산업과 관련된 내용일 것이다.

예배 시간의 대부분을 아들에 대한 기도로 일관하였다.

아산이가 너무 고생을 많이 하는것 같다.

아들의 작업이 순조롭기를 기도하였다.

아멘……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my house

김루어님!

휴일 아침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

고요함이 있습니다.

마루에 나오니

어스름한 어둠이 있구요

그 어둠에서 불도없이 컴 앞에 있습니다

단 한번도 아파트에 살아본 경험이 없습니다.

1970년 충청도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이사온 이후

한번도 수원의 이 집을 떠나본적이 없습니다.

결국 평생에 고향을 떠난 한번의 이사가 전부입니다.

2층에 오르는 실내계단에도 추억이 있고

바깥 슬라브 난간에 큰 아들이 어렸을 때 말벌에 쏘였다고

울면서 급한 전화를 했던 기억이 있구요

두 아들이 어렸을 때 설치한 농구대는 지금도 덩크슛이 가능합니다.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넓은 마당은 집안의 경사스러운 일에

여러번의 행사가 있었구요

철마다 식구들이 모여 숫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었습니다.

마당에는 벌써 여러번 수목이 바뀌었습니다.

10 미터가 넘게 너무 크게 자라 울안에 더 이상 키울수 없게되면 톱으로

자르고 작은 묘목으로 바꾸어 심은것도 서너번이나 됩니다.

30년전에 심은 분홍빛 장미는 너무 늙었는지 지난해 겨울에 자연사 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아주 사랑하는 장미였는데…..섭섭한 마음이 큽니다. 그 장미가 보

고싶어요

김루어님!

둘째아들이 돌아왔어요

기숙사 생활로 집을 떠나 있던 둘째 아이가 어제 돌아왔습니다.

아들이 오니 집안에 활기가 함께 왔어요

어제 아들의 귀환에 대문에 태극기를 꼽았습니다.

뉴시스필에서 연재소설 38 회를 읽었습니다.

님의 글을 읽는 것은 참으로 큰 기쁨입니다.

오늘 좋은 날! 귀하에게도 좋은 하루되셔요 안녕!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비빔밥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토끼를 길렀다.

처음에는 두 마리 였던것이 50마리 정도로 늘어났다.

당시에는 고기를 먹기 어렵던 시절이었고,

단백질의 공급원으로 시골에서는 닭이나 토끼를 많이 길렀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들판에 나가 토끼가 먹을 풀을 뜯어와 먹였다.

토끼 새끼는 정말 예쁘다. 아버지는 가끔 토끼를 잡는다.

당연한 일이다. 식용으로 키우는 것이니 잡아먹는 것이다.

토끼를 잡는 날 나는 어디론가 사라진다.

내가 기르던 토끼를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집에서 기르는 닭을 잡아도 마찬가지였다.

말 못하는 가축이지만 내가 모이를 주던 것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슬픈일인가!

아버지는 꾸짖으시면서 먹으라고 말씀하셨지만

내가 모이를 줄때마다 나를 따라다니던

닭과 토끼가 생각나 먹을 수 없었다.

엇그제 비빔밥을 시켰는데

그 안에 어린 새싹이 1000개도 넘게 들어있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랐다.

어부가 고기를 잡을 때도 어린것이 그물에 걸리면 놓아주는데……

식물이라고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어 차마 먹을 수 없었다.

결국 새싹을 모두 들어내고 김치를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먹었다.

생명에의 외경……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아들의 여자

요즈음 나를 즐겁게 하는 단어는 “아들의 여자”이다.

큰 아들은 대학 4학년이고 둘째 아들도 금년에 대학 1학년이 되었으니

두 아들 모두 여자친구가 생길 것이다.

나의 대학 1학년 때를 생각하면

인생에서 대학 1학년의 의미야 말로 얼마나 아름다운 시절이었든가!

대학 기숙사에 있는 둘째 아들은 요즈음 주말에도 집에 잘 오지 않는다.

(짜식 무엇이 그리 바쁜지……)

어제는 일요일인데 전화를 여러 통 해도 받지 않았다.

무슨 좋은 일이 있어서 전화 받을 시간도 없는 것일까?

음…….혹, 청춘사업을 하는 것은 아닌가!(후후)

하여튼 요즈음 나의 즐거운 화두는 “아들의 여자”이다.

아들이 여학생을 사귄다면 아가씨 손을 잡을까 말까하고 얼마나 마음을 졸

일까!

푸훗!! 생각만 해도 내 기분이 좋다! 왜 좋을까! 까닭을 모르겠다.

아마도 내 아들의 여자친구는 나를 보면 금방 좋은 감정을 가질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만나지도 않은 아들의 여자친구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으니

까!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고양교육청 인사발령에 난을 보내주신 분이 50명, 축전을 보내주신 분이 170명 정도 된다. 그 분들에게 편지를 보내드렸다.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미루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잊지 않으시고

분에 넘치는 축하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작은 힘이나마

기쁜 마음으로 신명을 바쳐

경기교육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인사드리지 못하는 저의 부족함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라옵니다.

그리고 머리 숙여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댁내에 항상 건강과 기쁨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05. 12

고양교육청 장학사 맹기호 올림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자유

 

정발산에 푸름이 가득하고

그 속에 무언가 음모가 있어요

황조롱이도 녹음 밑에서 날개를 접고

낮은 자세로 섬광같은 눈빛을 보내고 있어요

자세히 귀 기울이니

개구리, 꽃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아카시아에 꿀 흐른다고

벌들의 회합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소리가

사무실까지 들려요

창을 열면 아카시아가 우리에게까지

향을 나누어 줄까요?

오늘은 정발산 숲을 보며 자유하고 싶어요

자유……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에디슨에게 감사하다

 

오늘 고양시 학생과학탐구대회가 열렸다.

종목은 3가지로 전자과학, 기계과학, 로봇과학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고양교육청 교육장이 개최하는 대회이고 실무 사령탑은 맹기호 장학사였다.

103 개 학교에서 부문마다 예선대회를 개최하여 1등 학생 1명씩 참가한 대회였다.

필기시험도 치르고, 실기도 하는데 주로 실기에서 판가름 난다.

대회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는데 문제는 실기에서 발생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로봇과학부문에 참가하였는데 문제는 이 학생이 두 번의 기회 모두

실격 처리되었다. 욕심이 과하여 속도를 높인 것 같다. 두 번이나 궤도를 이탈하여 실격 처

리된 것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학생이 이의를 제기 하지 않고 대회가 끝난 뒤에 학부모

가 자기 아들이 궤도를 이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재 경기를 요구하였다. 나는 심판선

생님 3분을 불러 확실히 실격인지 확인하였다. 세분은 모두 똑같이 정확하게 궤도를 이탈하

였다고 대답하였다. 3번이나 다시 물었는데도 똑같이 대답하였다. 나는 교사를 믿을 수 밖

에 없었다. 학부모는 집에서 수백 번 연습할 때는 한번도 이탈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재 경기를 요구하였다. 다시 기회를 줄 수는 없었다. 학부모는 “3년동안 로봇에 매달려 왔

는데 여기서 끝난다면 내 아이의 인생은 끝났다”고 주장하면서 재 경기를 요구하며 승복하

지 않았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나는 아침에 비디오촬영을 지시하였다. 그러나 비디오 한대

만으로는 변화무쌍한 경기장 주로를 다 촬영 범위에 넣기는 불가능하였다. 학부모는 비디오

촬영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나는 공개하기를 거절하였다. 궤도이탈 장면이 찍혔을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학부모는 울면서 공개를 주장하였다. 시험감독선생님들은 로봇의 주

행속도가 빠르고 비디오 한대로는 각도를 다 잡기 어렵기 때문에 공개는 어렵다고 주장하였

다. 나는 어머니를 붙들고 설득하였다. “에디슨처럼 실패를 많이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죽하

면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을 까요?” 그러나 학부모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비

디오공개를 주장하였다. 하는 수 없었다. 나는 위험부담을 안고 과감하게 공개를 결정하였

다. 숨을 죽이며 비디오를 재생시켜나가던 중 세상에! 정확하게 학생의 로봇이 궤도를 이탈

하는 순간이 찍혔다. 학부모는 순간에 태도가 변하면서 1초만에 교실 밖으로 나갔다. 비디

오? 누가 발명하였는가? 음……영사기를 발명한 것은 바로 에디슨! 오늘 에디슨에게 감사한

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