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지 못한다^-^

비빔국수를 먹다보면

고명이 젓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국수만 먹게되고

잘게 썰은 김치와 양념만 남게된다.

오늘 김치를 약간 길게 썰어넣고

통깨 대신 깨소금을 넣었다. 고명이 도망 못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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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디올러스


오늘 아침 우리집 정원에 글라디올러스가 피었다.

한 송이가 피었지만 이제 앞으로 여러 송이가 다투어 피게 될것이다.

몇 해 전에 두어포기를 심었다가 꾸준히 포기를 늘려왔다. 현재 10여 포기 이상 자란 것으로 보인다.

한 달 동안은 마당을 예쁘게 꾸며줄 것이다.

키가 작은 나로서는 훤칠한 키에 날씬한 몸을 가진 글라디올러스를 보는 것으로도 즐겁다.

정말 시원하게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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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디올러스는 붓꽃과에 딸린 여러해살이 화초이다.

원산지는 남아프리카와 지중해 연안이다. 가을에 알뿌리를 심으면 이듬해 봄부터 여름에 걸쳐 꽃이 피고,

봄에 심으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핀다. 키는 80~100cm쯤 자란다. 잎은 좁고 길며,

1m가량의 줄기에 차례대로 꽃이 피어올라 간다.

꽃잎은 여섯 장이고, 꽃은 품종에 따라 빨강 · 하양 · 노랑 · 자주와 같이 여러 가지 색깔로 핀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으로 원예 품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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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학포럼


어제 경기문학포럼 월례회가 열렸다.

인문학 특강을 하는 날이고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강의를 들었다.

강의 내용은 글로벌시대에  세계시민으로서 자세와 역할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아주 좋았다.


나는 경기문학포럼 명예회장으로 축사를 하게 되었는데

인류 역사상 모든 문학가들의 주제는 ‘어떻게 사랑하느냐’ 라는 것이었으며(서강대 장영희 교수의 말 인용)

그 사랑은 가족과 연인의 차원을 넘어서 이 사회와 인류에 대한 사랑으로도 범위를 넓혀야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글쟁이는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역사의식을 가져야하며

특히 현재를 살아가는 지식인으로서 현재의 역사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을 가져야하고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재 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참여의 펜을 갈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번 황순원문학관에 다녀온 것을 예로 들면서

황순원씨는 소설을 아름다운 운문으로 승화시키면서 과감한 축약과 생략으로

한국 소설을 한 차원 높인 분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가 평생 교수로 지내면서 평론이나 수필 한 편 쓰지 않고

사회를 사랑하는 차원에서 비판의 목소리 한 번 내지 않았으며

제 3의 인물을 등장시켜 소설에만 전념한 것은 바른 역사의식을 지닌 글쟁이로 보지 않는 다는 말을 했다.

경기문학 포럼 회원들은 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날카로운 역사 의식을 갖고 현재를 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을 기르고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영국의 에드워드 불워리터의 말을 믿고 더욱 정진하자는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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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變曲點)


변곡점(變曲點)  / 맹기호

강물에 투영된 푸른 하늘은 명주실처럼 팽팽했고
성년의 소는 아홉 살 소년이 이끄는 대로 느린 걸음으로 따라다니며 풀을 뜯었다

녹색의 풋내를 날리는 포플러나무에 기대어
있는 대로 큰 숨을 길게 들이켰다

서쪽 하늘에 붉은 노을이 어릴 때 어깨에 긴 삽을 걸친 조부님은
봇물 내려가는 도랑둑에 서 계셨다

아무것도 바쁠 것이 없었다

집에서 쓸데없이 주춤거리다가
김아무개 시인과 점심 약속이 늦어 택시를 타고 조바심을 낸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핸드폰에서 어머니 병원 예약 시간을 확인했다
아무래도 주차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또 택시를 타야겠다

회색빛 인도를 종종걸음으로 걸어가는 내 등에
오늘도 노을은 지고 상현달이 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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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越會 남이섬 여행

師越會 모임은 수원시에서 함께 중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던 친구들의 부부모임이다.

모임의 이름을 師越會라고 정한 것은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를 기르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로

친구 남기완교수가 만들어 준 이름이다.

교장모임은 많이 있지만 부부가 함께 하는 모임은 드물다. 하여튼 서로 정을 키우며 여러해 만나고 있다.

이번에 승합차를 렌트하여 김학규교장이 운전하고 남이섬을 다녀왔다. 어머니를 하루 동생네에 맡기고 다녀올 수 있었다.

모터보트는 위험해서 내 인생에서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는데 모두 구명대를 입었고 무리하게 운전하지 말라고 부탁하였더니

비교적 무난하게 운전하여 위험요소는 없었다.

아주 재미있게 보낸 하루 였다.

회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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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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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맹석영!
어제 오늘 음성에서의 일은

내가 처음 겪어보는 메뉴였단다.

 잠자리도 새로 마련하고,

준비도 많이 했더라.

 감격스런 프로그램이었다.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오는구나.

등갈비도 좋았고, 짜장밥도 맛있었다.

너희가 살아가는 모습도 보기에 아름다웠다.

언제까지나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여

날로 새로움을 맞도록하여라.
사랑과 존중은

우리를 구원하고 자유롭게 한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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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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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생 단독주택에서만 살아와서 그런지 아파트가 낯설다.

그렇치만 그래도 낯설지않은 충청도 작은읍 아들의 아파트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기형도,  최영미 시집을 읽고있다.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일어나려면 최소 4시간은 지나야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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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 찜

집사람은 학교 모임이 있다면서 서울에 갔다.

조금 일찍 나가서 친정어머님께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과거 근무했던 교원들을 만나서 저녁 먹고 집에 늦게 올것이다.


저녁밥을 해먹기 귀찮아서 동네 백반집에 갔다.

어머니와 둘이서 상을 받았는데 주인아주머니가 덤으로 병어찜을 내온다.

치아가 부실한 어머니가  보들보들한 병어를  잘 드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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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씨 행단


채찬석 교장이 충남 아산에 마련한 토지에 농막을 지었다.  6평짜리 작은 콘테이너 하우스를 가져다 놓은 것인데

나는 언제 저런것을 마련하나 부럽기만 하다. 채교장이 한 번 다녀가라고 하여 찾아가게 되었다.

전철을 타고 온양역에 내렸고 채교장은 온양온천 역까지 나를 데리러 차를 갖고 나와주었다.


채교장은 가까운 곳에 맹씨 행단이 있는데 함께 가보자고 하여 찾아갔다.

맹씨 행단은 여러번 갔으나 이번처럼 자세히 보기는 처음이다. 주변이 많이 변해있었다.

고불 기념관도 있고 주차장도 아주 넒고 좋았다.

해설사를 찾아갔는데 해설 시간이 아니라 해주지 않았다.

내가 대강 알고 있으니 그냥 둘러보아도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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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씨 행단 건물이다.

행단 [杏壇] 이란 학문을 배워 익히는 곳을 이르는 말이다. 공자가 은행나무의 단 위에서 제자들을 가르쳤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원래 최영장군이 사시던 집이다. 맹사성의 조부는 최영의 손녀와 혼인하였는데 그런 연유로 맹사성이 이 집에서 살게 되었다.

집은 27평의 아주 작고 소박한 양식이었다. 정승을 지낸 분이 살았다고는 믿기지 않은 정도로 소박한 민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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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넓이도 좁거니와 사각 기둥 위에 공포가 하나 뿐인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

기둥은 3개 였는데 중앙 기둥에만 공포를 얹었다.

이렇게 단순한 공포도 드물거니와 하나를 올린 것은 처음 보았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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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 마루 위 대들보를 보고 특별한 것을 발견하였다.

대들보 위에 단아한 공포를 올린 것이다. 원래 공포는 힘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상부의 하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기둥 위에 올리는 것인데  대들보에 얹은 공포는 처음 보았다.

바깥 쪽 기둥 위 공포보다 약간 멋을 부렸다. 대들보 위 공포를 처음 본 것도 그렇고 아주 신비한 생각이 들었다.

정승집을 소박하게 짓다 보니 대들보에 멋을 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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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앞에서 사진을찍었다. 고불 맹사성이라고 쓴 글씨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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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 밑에 일반인을 상대로 청백리 교육을 담당하는 강의당을 보았다.

깨끗하고 단아하다. 나도 저런 집을 짓고 살고 싶다.

이렇게 살 수 만은 없다. 살면 얼마나 산다고……

나는 이미 장년기에 들었다. 아니 노인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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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 맹사성 기념관에서 찍은 강호사시가다.

아름다운 4계절의 서경을 노래한 시가여서 아주 좋다.

그런데 알고보면 강호에 묻혀 임금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는 사군이충의 내용이어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나 그 시대에의 시가는 모두 그런 내용이니 어쩔 수 없다. 이해하는 수 밖에…..

초장 중장의 아름다운 부분에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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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사성 기념관 돌담이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오래도록 쳐다보았다.  담을 쌓은 솜씨가 예솔이다.

훗날 나의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저런 담을 쌓고 싶다. 아~~ 나의 전원주택이여! 아니 주말 주택이라도 좋다. 어디에 있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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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씨 행단 뒤에 세덕사가 있다.

조상의 위패를 모신 것이다.

맹사성이 살던 행단과는 달리 제대로 격식을 갖춘 집이다.

팔작지붕에 겹쳐마, 둥근 기둥에 기둥마다 공포를 얹은 주심포 양식의 집이다.

작지만 기품이 있고 격식를 제대로 갖춘 멋진 목조건축이다.

채찬석교장을 세우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도 잘 나왔다^-^


채교장의 환대가 고마웠고

맹씨 행단, 봉곡사, 맛있는 돼지고기 목살, 맛있는 라면과 맥주, 또 소주! 농막에 노래방까지

나는 유행가와 가곡 등 여러 곡을 불렀다. 늘봄 채찬석교장은 송창식의 푸르른날과 조덕배의 노래를 불렀다.

감사한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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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숲길 충남 아산 봉곡사


충남 아산의 천년고찰 봉곡사를 다녀왔다.

정확하게 말하면 친구 채찬석교장이 마련한 아산의 농막을 방문했다가 그 친구가 주변에 볼거리를 안내한다 하여

통일신라 고찰인 충남 아산의 ‘봉곡사’를 가게 되었다. 이상한 것은 대웅전 앞 마당이 꽤 넓은데도 불구하고 석등이나 탑이 없었다.

그나마 절 입구에 무량수전 앞의 국보 석등을 정확하게 모조한 석등이 있어 나를 기쁘게 하였다. 

모방한 작품도 정확하게 만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어설프게 만들거나 중국 풍의 냄새가 나면 쳐다보기도 싫다.

절집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입구의 송림은 정말 대단하였다.

숲의 이름이 “천년의 숲”이라고 명명되어있었다. 소나무에는 일제가 송진을 채취하기 위해 소나무에 생채기를 내 흔적이

처절하였고 이런 양태는 강화의 정족산에도 있었는데 여기처럼 이렇게 송진 채취 흔적이 많은 것은 처음 보았다.

왜놈들이 강토를 강탕하던 시절에는 소나무의 고초도 이루 말할 수 없었구나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쓰렸다.

절집 주변의 꽃들이 아름답고 정성스럽게 가꾸어져 있어 주지스님이 훌륭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약, 옥잠화, 범부채, 도라지, 접시꽃, 붓꽃, 섬초롱꽃, 군자란, 국화 등르 키우고 있었다.

열심히 찾았는데도 모란이 보이지 않는 것은 또 이상하였다. 작약은 여러포기 있었는데 모란이 없었다.

절 뜰에 있는 정자에는 셀프라고 써놓고 아무나 차를 마시게 해놓은 것도 보기 좋았다.

여러종류의 차를 준비해놓고 커피포트도 옆에 놓았다. 관리하는 사람도 없이 그냥 셀프라는 간판만 보였다.


삽살개가 있어 쓰다듬어 주려했더니 절집을 지키는 아주머니 한 분이 만지면 문다며 말렸다. 혼잣말로 ‘ 절집에 왜 무는 개를 키우나 그냥 된잘 바르면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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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봄 채찬석교장의 포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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