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며칠 전 결혼식에 참석하고자 서울에 갔다.
여의도 63빌딩 안에 있는 결혼식장이었는데 아주 화려하기 이를데 없었다.
피로연 음식값이 1인당 6만원이라는 말을 듣고 또 한번 놀랐다.
하객이 신랑신부측 합치면 1000명은 돼보였는데 그렇다면……
예식장비 또한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일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인지라 호화스런 건물에서 하는것도 좋지만
날씨 좋은 봄날 가까운 집안식구와 친지들만 모여서
야외에서 하는 결혼식도 괜찮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자연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이 어디 있겠는가!
인상파 이래 많은 화가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예식장을 아무리 예쁘게 꾸몃다 해도 그것을 그렸다는 화가를 본적이 있는가?
예식 참석 중 남기완 교수에게서 문자가 두번 왔다. 우리집에 온다는 것이다.
아내에게 연락을 해야하겠는데 예식중에 문자를 치기도 거시기(이럴 때는 거시기라는 표현이 편하다) 하여
그것을 그대로 받아 핸드폰의 전달 메뉴를 이용하여 남교수가 보낸것을 그대로 아내에게 보냈다.
아내가 그 문자를 받고 황당했으리라 발신자는 내 이름이니 더 황당했으리라
내용인즉
서울가는 중
저녁 때 수원에 있냐?
011-205-2333 맹기호
오케바리
어머니하고 장인어른 뵙고 내려 갈께
011-205-2333 맹기호
위의 문자메세지를 나에게서 받은 아내는
해석하는데 한참 걸렸다 한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문자메세지를 보고 남교수가 저녁에 우리집에 온다는 것을
알아들었다는 사실이다.
정말 대단하다. 보내는 나도 그렇고 읽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아내도 대단하지 않은가!
저녁에 남교수는 우리집에 왔고,
저녁을 먹은 후 오랜만에 둘이서 백세주를 세병이나 먹고
내방에서 같이 잤다.
바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대학교의 엄무, 학문연구, 학회 일, 세미나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도 자주 나가는 정말 바쁜 사람인데……
내 집에 찾아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잠까지 자고 가니……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