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기♠ 이왕에 만드실려면 좋은 향을 넣어주시지…….

우리 몸에 좋은 식품은 여러 가지가있다.

그런데 좋은 식품을 거론 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것이 토마토이다.

토마토는 맛이 좀 떨어진다. 사과나 배는 과일 특유의 향이 있다.

그런데 토마토는 향은 커녕, 지리다는 표현을 하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좀 그렇다.

하긴 토마토는 과일이 아니고 야채에 속하니 과일과 절대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딸기 같은 것은 나름대로 향이 있지 아니한가?

하여튼 나는 토마토와는 친숙할 수 없다.

토마토를 자꾸 권하는 아내를 피하면서 어떤 때는 신을 원망한 적도 있다.

그렇게 몸에 좋은 것이라면 파인애플 향을 토마토에 넣어주시지……하느님은 넘 야속하셔!

아내가 아이를 가졌을 때

태아를 위해 하루에 토마토를 2개씩 무조건 먹었다.

세상에! 아이가 태어나자 마나 토마토를 찾는 것이 아닌가?

나는 지금도 임신한 처녀 선생님을 보면 무조건 토마토를 권한다.

오래전에 가르친 제자가 토마토를 보내왔다.

서재순! 마흔셋이라고 했던가?

내 기억에 키가 약간 작고 얼굴이 아주 귀여운 학생이었다.

눈썹이 굵고 진했던 기억이 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한다고 했다.

마음이 아주 착하고 성실한 여학생이었는데

아마도 살림도 잘하고 자녀들도 잘키우고 있을 것이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나를 기억하고 있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보내온 것은 방울토마토인데 먹기도 편하고, 몸에 좋다하니

요즈음 열심히 먹고 있다.

마루에 놓고 디카로 찍었다.

빗깔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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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잔치국수나 쫄면은 먹지 않는다


짜장면을 먹고
집에 돌아오는 차안에서
무언가 허전함을 느겼다.
짜장면의 양이 부족했던 것이다.

아내에게 물으니
아내 역시 좀 적은 듯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집에 와서 차를 파킹하고 다시 집을 나섰다.
동네 한바퀴를 산책하고 난 뒤에
분식집에 들려 한차례 더 먹고 들어가자고 했다.


세상에! 금방 짜장면 한 그릇씩 먹고
또 먹을 것을 찾아 집을 나섰다. 이렇게 먹고 언제 살을 빼나!

요즈음 많은 분식집, 김밥집이 생겼는데
긴 메뉴판을 들여다보아도
비빔국수를 파는 집은 아주 드물다.
온통 잔치국수, 쫄면 천지다.
그런데 나는 잔치국수나 쫄면은 잘 먹지 않는다.


하여튼 동네를 산책하고 다시 분식집에 들어갔다.
내가 가끔 가는 분식집인데 비빔국수가 일품이다.
비디오가게 옆에 있어서 이름도 영화분식이다.

아내와 함께 둘이서 비빔국수 하나, 김밥 1줄을 시켰다.

비빔국수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오이채, 콩나물, 상추, 당근, 양배추, 참깨 국수면
이렇게 일곱 가지가 들어갔다.

비빔국수 3000원, 김밥 1줄 1000원 합계 4000원

야간에 촬영한 영화분식! 은은한 불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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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103살까지 살고 싶다면 ?

며칠전부터 짜장면이 먹고 싶었다.

오랫동안 어떤 특정 음식을 먹지 않으면

몸에서 그 성분이 당기는 현상이 있는지

짜장면이 생각났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지자

어머니에게 저녁은 짜장면으로 외식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했더니

점심밥이 남았다고 하면서 둘이 나가서 먹고 들어오라 하신다.

차를 끌고 수원에서 제일 유명한 중국음식점(송죽동 길림성)에 갔다.

시설도 깨끗했고 종업원들의 유니폼이 예뻤다.

정확하게 말하면 중국요리집이었는데

홀 중앙으로 안내된 우리 부부는 과감하게 짜장면 두 개를 시켰다.

주위를 둘러보니 가족단위로 와서 특정 요리를 먹는 손님들이 많았다.

양은 좀 적은 듯했고,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이 있었다.

천안에서 기업농을 하는 붕우 전학수의 할머니는 103세까지 장수하셨다.

나도 장수하기 위해 할머니의 섭생을 컨닝할까 하여

어느날 전학수에게 혹, 할머니가 가리는 음식이 있냐고 물었더니

첫마디가 짜장면을 드시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짬봉은 드신단다.

사이타, 콜라, 환타 등으로 대변되는 청량음료를 일체 드시지 않고

빵은 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토스트만 드신단다.

그럼 잘 드시는 음식은 무어냐고 물으니

김치, 된장국 등 우리 토속음식이었다.

채식을 많이하셔서 장수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혹, 야채를 많이 드시냐고 물었더니

치아가 하나도 없는데 무슨 야채냐고 하면서

김치도 이파리 부분을 잇몸으로 다져 넘기고

주로 김치 국물을 드신다는 것이었다.

하여튼 짜장면을 드시지 않는다는 것은

나에게 신선한 느낌이었다. 짜장면에 들어가는 고소한 맛은 중국식된장과 돼지기름이다.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옛날에 중국집하는 사람이 돼지 비게만 대량으로 사가는 것을 본적이 있다. 느끼한 짜장면 맛이 전통의 담백한 입맛에 길들여진 할머니에게 맞지 않았던 것이다.

나도 오래 살려면 짜장면 먹지 말아야하는데……

나는 장수하지 못할 팔자인가? 쩝! 오늘 짜장면 맛있게 먹었다.

나오면서 자세히 보니 우리처럼 짜장면 먹으러 오는 사람도 여럿 있었다.

오는 길에 송죽동 수원미술관에 들려 수채화전시회를 구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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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커피를 바꿔 볼까?

<비빔밥 그리고 프림 없는 커피>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두 아들이 어렸을 때 이 운동장에서 토요일 오후에

함께 축구, 야구를 하던 생각이 났다.

일요일이라 운동장은 축구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세류초등학교 축구!

그 이름도 유명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을 배출한 학교다.

그런데 그 운동장을 걸어오면서……

배가 고팠는지 집에 가서 비빔밥을 해먹어야겠다고 생각 하였다

집에 도착하여 점심은 내가 만들겠다고 아내에게 말하고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밥 2공기를 넣고

김치를 썰어 넣고

고추장 1 큰술

그리고 마당에 나가 부추(정구지)를 뜯어다가

가위로 썰어 넣었다.

식사 후 커피를 두잔 마련하였다.

봉지커피와 자판기 커피(일명 다방커피)에

수십년 맛을 들인 탓에 블랙커피는 맛이 없어서

못먹겠다. 그러나 주변에서 모두 블랙으로 마시는 것이 대세다

프림과 설탕이 몸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부터 바꿔보기로 하였다.

프림을 빼고 설탕만 넣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블랙으로 가기 전 단계의 커피다.

당분간 설탕만 넣은 커피를 마시다가

완전 블랙커피로 바꿔야겠다.

깔끔한 맛이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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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15,980원

오늘 낮 12시에 장학사 동기 모임이 있는 날이다.

한정식 집에서 점심을 겸해서 만나기로 하였다.

아끼는 양복을 꺼내 입었다.

모임장소까지 왕복 6km를 걸어서 갔다.

소주도 한잔 할 것이고

운동 삼아 걷기로 한 것이다.

가는 동안 등에 땀이 났다.

아내가 준 돈은 5만원, 회비가 3만원 쯤 할 것이고……

혹시 모르니 따로 카드를 챙겨 넣었다.

오랜만에 장학사들을 만나 정다운 애기를 나누었다.

술은 매취순으로 하였다.

술맛이 좋다!

교감을 거치고 장학사를 하는 동안 늘은 것이 술이다.

무언가 절제할 필요가 있다.

술 먹은 날을 적어가면서 스스로 절제할 필요성을 느낀다.

무턱대고 마실 수는 없다.

돌아오는 길에 빵집을 지나다가 문득 아내생각이 났다.

아내는 빵을 좋아한다.

나는 그것이 늘 불만이다.

빵을 먹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고기도 별로 먹지 않는 아내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80 노인보다 더 높으니

그것도 걱정이 된다.

주머니를 뒤져보니 만져지는 돈이 얄팍하다. 회비 내고 2만원 남았다.

아내가 좋아할 것을 기대하면서 빠리바켓트빵집 문을 열었다.

빵 4000원, 비닐봉투 20원,

빵을 사고 나니 아침에 받은 5만원 중에서 15,980원 남았다.

휴직을 하고 나서 봉급이 없으니

돈 씀씀이가 궁해진다.

다른 지출은 그대로인데

들어오는 수입이 줄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집에 오니 아내는 헬스장에 가고 없다……

마루에 놓고 디카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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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세계에서 집을 가장 잘 지키는 개

내가 진돗개를 좋아하는 이유는

진돗개가 세계에서 집을 가장 잘 지키는 개이기 때문이다.

개의 가장 중요한 본분이 집을 지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혹자는 애완견으로 기른다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에게 있어 개를 기르는 가장중요한 목적이 집을 방위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개를 좋아하게되는 것이다.

진돗개는 황구, 백구, 흑구, 흑구(네눈박이=블랙탄), 호구, 재구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데 모두 순종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호구에 대하여 문의하는 사람이 있어 특별히 호구를 설명하고 그리고 진돗개의 종류별 사진을 실었다.

호구는 호랑이 무늬를 가진 개여서 호구 또는 호반(虎班)이라고 부르는데 황갈색 바탕에 흑색의 반점이나 무늬를 띠고있다. 바탕색이 옅은 황색인 것도 있고 짙은 갈색인 것도 있다. 줄무늬가 가늘고 선명하게 보여야 좋고,먹물을 뿌려 놓은 듯 얼룩덜룩해서는 안된다. 호구 역시 멸종의 위기를 넘기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번식되고 있는 귀한 개이다.

<황구>

<백구>

<흑구>

<흑구=네눈박이=블랙탄>

<호구>

<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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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흑구

집에 개를 한 마리 들였다

나는 오래전부터 진돗개를 좋아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 국적이 분명한 우리나라 토종개이고

집을 지키는 개로는 세계 최고이며 머리가 좋다

그리고 주인에 복종하는 충성심이 진돗개를 따라올 개는 없다.

몇 년 전 개장수에게 판 진돗개가 200리 길을 걸어

집을 찾아온 이야기가 유명한데 그것이 바로 진돗개였다.

요즈음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낮에는 집에 사람이 없다.

아파트는 문을 잠그고 나가면 어느 정도 문단속이 되지만

우리 동네 같은 단독주택 단지는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이다.

담을 넘어서 얼마든지 도둑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는 거의 모든 집이 도둑이 들었다.

그것도 한집에 대여섯 차례씩 도독이 들었다.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어서 두어 차례 도둑이 들었는데

다행이 미수에 그쳤고, 한번은 친구가 낮에 들렸다가

아무도 없는 집에 침입한 도둑을 잡아 파출소에 넘긴 일이 있다.

그나마 우리집이 다른 집에 비하여 도둑이 적은 이유는

우선 많은 식구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8식구가 사는 대가족(진견철, 진견순 포함이며,대문에 8명의 명패를 붙였음)이다.

문패를 보고 잘 안들어오는것 같다.

수십 년 간 개를 키우고 있는 것도 한 몫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동안 제일 많이 키운 개는

진돗개 이고, 황구와 백구를 주로 키웠는데

이번에는 흑구를 들였다.

오랜동안 흑구를 기르고 싶은 소망을 이루었다.

진돗개는 황구와 백구만 있는것 같지만 사실은

진돗개 순종의 색은 네 가지나 된다.

황구, 백구, 흑구, 호구가 있다.

흑구와 호구는 아주 드물다.

흑구는 온몸이 검기 때문에 음험한 느낌이 들고, 무섭기도 하지만

그 맛에 기른다. 흑구 숫놈은 어리통에 사자같은 갈기가 달려서

보기에도 무섭고, 용맹하며 흑표! 한마리 검은 표범을 연상케한다.

사실 숫놈을 기르고 싶었지만 숫놈은 방문객에게 너무 무서운 인상을 줘서 기르기 어렵다.

할 수 없이 암놈을 들였는데 못내 아쉽다.

진돗개 암놈은 골격이 여성스러워 폼이 덜 난다.

상체골격과 근육이 적기 때문이다.

나중에 은퇴 후 한적한 전원생활을 한다면

그때는 흑구 암,수 한쌍을 기를것이다.

두 달된 새끼를 데려왔는데

어린 놈이 대소변을 가리려 애를 쓰는 모습이

머리가 좋은 것 같아 느낌이 좋다.



< 식구 이름을 적은 명판이 붙은 우리집 대문>

<대문의 명판 사진> : 15년전에 쓴것인데 아무래도 고쳐써야겠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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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하늘 아래 편한 집

지난 3월 9일 오후에 할머니를 모시고 면사무소에 가서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을 만나 면담을 한 시간이 오후 4시쯤 되었는데 그 때까지 할머니는 아침도 먹지 못한 상태였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을까!

담당자에게 독거노인 쌍학리 할머니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가보지 못하였다고 말하며 매우 미안한 얼굴이었다.

마침 서신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사회복지담당공무원 이현희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안다고 말하였다. 내가 이현희 고3때 담임선생님이라고 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비봉면 양노리 양노원을 방문하였다.

두말 할 것도 없이 산방의 할머니를 만나기위해서다.

할머니는 나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셨다. 어떻게 알고 왔냐는 눈빛이었다.

결국 비봉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을 만나서 할머니를 양노원에 보낸 것은 내가 한 일인데 할머니는 사회복지사가 소개하여 양노원에 왔으니 내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무척이나 반가워 하셨다.

그곳은 “함께하는 집”이라는 곳인데 갈곳없는 할머니 10분이 모여 살았고,

원장은 50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였다.

원장은 아주 훌륭한 분이셨다.

평생을 봉사하며 생활하는 사람인 듯하였다.

할머니가 밥을 많이 먹는다고 했다.

다른 할머니들은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하였다.

이리 저리 둘러대다가 그냥 아들이라고 했더니 모두 좋아하셨다.

떠나올 때 할머니는 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고 계셨다.

이제 할머니는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게 되었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할머니가 시설에 들어갔으니 의붓 아들은 집을 팔것이고

그러면 내가 갈곳이 없다. 이 일을 추진하면서 충분히

예상한 일이다. 이제 하늘 아래 편한집도 끝이다.

그러나 지식인의 양심으로

할머니를 그냥 방치할 수 없었다.

잘한일이라고 생각한다.

* 의붓 며느리와 전화 통화를 하였다.

나는 나가겠다고 마음먹고 말을 하려는 참인데

저쪽에서 먼저 앞으로도 계속 살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허! 모를일이다.

예상이 빗나갔다.

하여튼 잘된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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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난리도 아니었다

한 보름전인가?

세명의 제자가 날 찾아왔다.

김미숙

이영분

오현옥

여학생 제자이다.

세 명 모두 심성이 착하고

인성이 아름다운 학생이었으며 공부도 잘했다.

내가 젊은 날에, 그러니까……스물아홉살이었던가

결혼하기 직전인지 총각 때인지 정확하지 않다.

하여튼 그때 고 3 담임을 했던 아이들이다.

나이를 물으니 마흔셋이라 했다.

그녀들은 스스로 중년이라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직도 고등학교 3학년의 여학생에서

조금 시간이 지난 듯 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산천이 두 번이나 바뀐 세월이 자났어도

옛 스승을 잊지 않고 찾아주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달려왔다 한다.

점심을 같이 먹고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식사 후 나를 백화점에 억지로 끌고 가서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선물로 받았다.

뭐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씀하시라고 해서

운동하러 다닐 때 가지고 다니는 가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염치도 좋게 말했더니 가방까지 사주었다.

(그 가방을 요즈음 아주 요긴하게 쓰고있다)

세 명의 여학생 제자는 나를 포위하고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나를 끌고 다니면서 하하 호호!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난리도 아니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내가 그런 대접을 받을만한 선생이었나 스스로 반성해본다

내가 제자를 잘 만난 덕분인것 같다. 생각할수록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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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밀밭에 누우리라 !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밀농사를 짓는 사람은 없다.

모두 외국에서 수입한 것이다.

그러니 맛이 좋을 리가 없다.

외국에서 추수하여 배를 타고 먼 나라까지 왔고,

또 유통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지났으니, 신선도가 떨어진다.

내가 어린 시절 우리 집에서는 밀농사를 지었고,

밀을 추수하면 방앗간에서 밀가루를 만들어 국수를 빼왔다.

금방 추수한 밀로 만든 국수는 정말 맛이 좋다.

색깔은 누런 빗을 띠며, 구수한 냄새를 풍기는 면발은,

요즈음 국수보다 훨씬 쫄깃쫄깃하다.

어머니가 국수를 삶아서 찬물에 건지면

나와 두 동생들은 앞을 다투어 맛있게 먹었다.

요즈음 다시 우리 밀을 심는 사람이 생겨나고,

내가 우리밀 국수를 사보기도 했지만, 옛날 그 맛이 아니다.

이미 유통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내가 먹던 국수는 살아있는 생선을 요리한 것처럼

금방 추수한 밀로 만든 국수였다.

이 나이에도 그 국수가 그립고 먹고 싶다.

<여기 까지는 몇년전에 내가 썼던 글을 다시 퍼왔다>

드디어 나는

하늘아래 편한집에 지난 가을에 우리밀을 심었다.

그리 많은 면적은 아니지만 푸른싹을 상큼하게 올리고 있다.

그 추운 겨울의 서릿발도, 눈보라도 다 이기고 기운차게 올라왔다.

드디어 나는 내손으로!!

우리밀을 먹게되었다.

종달새 높이 우는 5월이 되면……

나는 밀밭에 누우리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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