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허리를 보전하기 위해 평생 실천 해야할 일

아산병원 이춘성 교수가 지은 허리병 이야기라는 책에서 따온 글이다.


읽을 수록 좋은 글이며 평생 머리에 새겨야한다. 여기에 옮겨본다.


 


 


전체 인구의 80%가 살아가는 동안 한 번 이상 요통으로 고생합니다.


또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허리 디스크에 걸리는 사람의 전체 인구의 비율은 2~3% 정도입니다. 따라서 전체 요통 환자의 약 1/30~1/40이 허리 디스크 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숫자만 생각하면 허리 디스크는 결코 우리 나라 국민들이 암, 고혈압에 이어 세 번째로 관심을 가질 만한 병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우리 주변에는 디스크 환자가 많을까요? 허리 디스크의 진단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 디스크 증상이 없는 사람도 MRI 검사 소견만 가지고 판정을 하면 40대에는 40%, 50대에는 50%, 70대에는 100%가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게 됩니다.    디스크 증상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노화현상의 하나로 MRI 검사상 디스크가 돌출된 소견을 보이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MRI 소견만 보고 허리 디스크라는 진단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단순 요통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난 후, 잠을 잘못 잔 후, 허리를 삐끗하고 나서, 부부 관계 후, 노화(老化)현상 등 일상 생활에서 허리에 무리가 가는 원인은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 요통이 발생하는 사람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리에 부담이 가기 이전에 이미 ‘허리가 약해져 있는 상태’ 라는 것입니다. 허리가 강한 사람은 웬만큼 허리에 무리가 가도 요통이 생기지 않습니다. 허리가 강한 사람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도 요통이 생기지 않고, 잠을 잘못 자도 아프지 않고, 부부 관계 후에도 아프지 않고, 나이가 들어서도 요통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단순 요통이 생긴다는 것은 허리가 약하다는 증거입니다.


   즉, ‘약한 허리’ 가 단순 요통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 요통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예방할 수도 있고, 완전히 예방할 수 없더라도 요통의 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허리를 ‘약한 허리’ 에서 ‘강한 허리’ 로 만드는 것이 그 비결입니다.


   단순 요통을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단순 요통에 머물지 않고 허리 디스크와 같은 병적인 요통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허리를 자주 삐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사람에게서 허리 디스크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제 허리에는 크게 ‘강한 허리’ 와 ‘약한 허리’ 의 두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둘 사이의 차이점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척추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간단하게나마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척추는 크게 척추뼈,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의 다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다섯 가지 요소가 모두 튼튼해야 강한 허리이며, 이 가운데 어느 한 가지에 문제가 있어도 강한 허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를 구별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다섯 가지 요소 가운데 바로 근육의 차이입니다. 강한 허리는 허리 척추를 허리 주변의 근육이 든든하게 받쳐 주는 상태인 반면, 약한 허리는 근육이 약하고 늘어져서 허리 척추를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강한 허리는 기둥이 든든하게 서 있는 허리인 반면, 약한 허리는 기둥이 휘청휘청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한 허리 상태에서는 허리에 조금만 무리가 가도 요통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의 차이점은 한 마디로 허리 주변의 근육이 강하냐 약하냐의 차이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그림 1-7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허리 주변의 근육의 차이입니다.
            강한 허리는 근육이 허리를 든든하게 지탱해 주지만 약한 허리는 근육이 약하고
            늘어져서 허리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누구도 여러분의 허리를 강한 허리로 만들어 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척추의 명의(名醫)라고 소문난 의사들을 찾아다녀도, 용하다는 병원을 찾아다녀도, 매일 약을 복용하고 물리 치료를 받아도 강한 허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수술을 받아도 강한 허리가 되지 않습니다. 수술은 수술 과정중 허리 근육에 손상을 주어 허리를 오히려 더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강한 허리를 만들 수 있을까요?


   허리 척추는 크게 척추뼈,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의 다섯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였습니다.


 


허리를 강하게 만든다는 것은 허리를 구성하는 이 다섯 가지 요소를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이들이 다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노력한다고 해서 신경이 강해지겠습니까? 혹은 뼈나 디스크가 강해지겠습니까? 우리가 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만큼 강해질 수 있는 것은 다섯 가지 요소 가운데 근육뿐입니다. 육체미 운동을 하면 근육이 강해지듯이 척추를 지지해 주는 근육 역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강해질 수 있습니다. 허리 근육 강화체조, 수영, 빨리 걷기, 등산 등의 운동을 통해서 허리의 근육을 강하게 함으로써 강한 허리를 만들 수 있고, 단순 요통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강한 허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이 열심히 운동하는 길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림 1-8 강한 허리를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동을 통하여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요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순 요통은 운동만 하면 된다고 하니까 요통을 쉽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운동을 통하여 자신의 허리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통 환자들에게 운동을 통하여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 ‘다른 사람의 요통은 그럴지 몰라도 내 경우는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닐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잘 납득하려 하지 않습니다. 또 납득하고 이해하는 분들도 1~2주일 정도 운동을 해 보고는 효과가 없다고 실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운동을 통해서 허리를 강하게 만들려면 하루에 한두 시간씩 최소한 6개월 이상 꾸준히 노력하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일기♠ 언젠가 올것 같은 추간판 탈출증에 대하여

허리 디스크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 

 

1. 척추 및 디스크의 구조 와 기능

척추는 경추(목뼈) 7개, 흉추(등뼈) 12개, 요추(허리뼈) 5개, 천추(엉치뼈) 및 미추(꼬리뼈)로 구성되며 대기압력과 체중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옆에서 보면 S자형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척추들은 경추 1-2번을 제외하고는 디스크(추간판)라는 구조물이 각 척추들 사이에 존재하여 척추에 작용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척추의 각종 운동 즉 굴신, 회전 및 측방 굴곡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디스크는 모양이 타원형으로 뼈로 형성된 척추체와는 달리 중앙은 젤리와 같은 반고체 형태의 수핵(nucleus pulposus)과 이를 둘러싼 원판 모양의 섬유륜(annulus fibrous)이라는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핵은 젊은 나이에는 수분이 80% 정도로 이뤄지다가 나이가 듦에 따라 수분이 감소되어 디스크의 용적과 탄력성이 감소되어 압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허리가 뻣뻣해져 유연성이 줄어드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2. 허리 디스크의 발생기전


노화에 의해 수핵은 탈수되어 굳어지고 섬유륜은 약해져 부분적으로 틈이 생기게 됩니다. 이에 이차적인 기계적 스트레스 즉 허리를 구부린 상태에서 몸을 회전시키면서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좋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는 등의 행동을 하면 굳어진 수핵이 약해진 섬유륜을 밀고 돌출 되거나 섬유륜을 파열시키면서 척추강(척수가 지나가는 척추내 공간)내로 수핵의 일부가 빠져나오는데 이것이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인 것입니다. 이렇게 척추강 내로 빠져나온 수핵이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직접적으로 압박하게 되면 통증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수핵이 완전히 탈출되지는 않았지만 모든 방향으로 전반적으로 밀고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추간판 팽윤증(disc bulging)의 상태도 흔히 관찰됩니다.

3. 허리 디스크의 형태

허리 디스크의 발생에는 디스크의 변성이 선행요건이지만 변성 자체가 반드시 탈출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디스크의 변성으로 전반적인 허리의 통증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조심만 하면 탈출을 초래하지 않은 채 오랜 세월을  무사히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동안 척추에 과도한 중력이 부하되고 무리한 운동을 많이 하게 되면 굳어진 수핵이 약해진 섬유륜의 터진 틈새로 밀려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만성형의 디스크입니다. 수핵이나 섬유륜의 퇴행성 변화는 불가역성(irreversible)이나 초기의 추간판 탈출은 가하여지는 압력에 따라 일시 환원될 수도 있습니다. 즉 약 3주 정도의 안정 및 운동량만을 줄여도 어느 기간 동안 증상의 호전 또는 소실을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것이 만성형의 특징입니다.

반면에 반복된 오랜 압박이 아니라 급격한 중량의 부하가 척추에 걸리거나 또는 외상에 의해서 발생한 경우가 급성형입니다.

4. 허리 디스크의 호발 부위

허리 디스크는 이론적으로는 디스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체중의 부하가 가장 많고 운동범위가 많은 제 4 요추(허리뼈)와 제 5 요추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 다음이 제 5 요추와 제 1 천추 사이로 두 곳이 전체 허리 디스크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그 외 제 3 요추와 제 4 요추 사이에서도 때때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5. 허리 디스크의 증상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허리 통증과 다리로 내려가는 하지방사통입니다. 다리가 땡기거나 저리며 기침이나 배변시에 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압박된 신경근이 지배하는 근육의 운동약화가 발생하여 발목이나 엄지발가락의 힘이 빠져 걷는데 불편감을 느끼게 되고 다리의 감각이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6. 진단방법

1) 이학적 검사

디스크가 의심될 때 가장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하지직거상 검사법(straight leg raising test)이 있습니다.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무릎을 굽히지 않고 뻗힌 채로 들어올리면 좌골신경이 당겨져서 다리가 땡기거나 저리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허리만 아픈 경우는 디스크라고 생각할 수 없음.)  정상인에서도 70-80도 정도에서는 통증을 느끼지만 디스크의 경우는 거상각도가 이보다 훨씬 적습니다. 이외에도 허리디스크 발생부위에 따라 슬반사(Knee jerk), 족반사(ankle jerk) 등의 감소와 발목 힘의 약화, 해당 신경의 지배부위에 감각둔화 현상들을 검사할 수 있으나 이는 일반인들이 판단하기에는 어렵습니다.

주의할 점은 위에서 설명한 이학적 검사방법들이 양성으로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허리 디스크인 것은 아니며 또한 양성으로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디스크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학적 검사를 통해 허리 디스크의 가능성이 강력히 의심되면 보다 더 정밀한 검사(MRI/CT/척수조영술)를 시행하여 디스크 여부를 확진하여야 합니다.

2) 방사선학적 검사

  • 단순 X-ray 촬영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이나 사실상 허리 디스크의 경우 요추의 정상적인 곡선이 소실된 직선화 현상(straightening)외에는 특이적인 소견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시행하는 이유는 허리 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기타 척추 질환들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척추 불안정 등)을 감별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컴퓨터 단층촬영 (CT)

척추강의 횡단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척추체 외에도 디스크가 척추강 내로 튀어나와 있는 것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조영제를 척수 지주막하강내에 주입하고 척수조영CT를 시행하면 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자기 공명 영상 촬영 (MRI)

최근 허리 디스크의 진단에 가장 보편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검사법입니다. 척추체, 디스크, 주위 연부조직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으며 횡단면 뿐만 아니라 종단면까지도 촬영할 수 있어 CT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디스크 자체의 변성 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 척수 조영술 (Myelography)


척수신경은 일반 X-ray 촬영에서는 보이지 않으므로 척수 신경다발 내에 조영제를 주입하여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 근전도 검사 (EMG)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검사법으로 신경이 오랜 기간동안 눌리면 근전도상 이상 소견을 보이게 되나 초기에는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최소 발병 3주 정도는 지나야만 진단적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신경근증 (radiculopathy)과의 감별을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7. 허리 디스크의 치료방법

1) 약물 치료

진통.소염제와 근이완제 등을 사용합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진통제라고 하면 습관성이 있다거나 마취, 마약 성분을 흔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사용되는 진통.소염제는 이러한 성분이 없는 약물입니다. 탈출된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게 되면 염증과 부종이 발생하게 되므로 이런 때에는 진통.소염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증상이 만성으로 지속된 경우는 효과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2) 물리 치료

물리치료의 목적은 통증완화와 근력강화입니다. 디스크의 내부 압력을 감소시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견인요법(traction), 전류를 이용한 경피적 전기신경자극법 (TENS), 초음파 치료, 중주파 전류를   사용한 간섭전류치료 (ICT), 열효과를 이용한 Hot pack 등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각종 운동요법 등이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3) 수술적 치료방법

허리 디스크라고 진단된 경우에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보존적 치료 (안정, 약물 및 물리치료)를 2-3주 정도 시행한 후 증상의 여부와 신경학적 상태에 따라 수술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물론 신경학적 상태의 정도에 따라 응급 수술을 요할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의 수술적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마미신경을 압박하는 대량의 중심성 탈출이 있는 경우 : 이 경우 양하지와 괄약근 (sphincter muscle)의 마비를 일으켜 응급 수술이 필요.

– 하지근육의 운동약화나 족하수 (foot drop)와 같은 신경마비 증상을 일으킨 경우.

– 보존적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최근 디스크의 수술법이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종래부터 사용되어온 부분 척추궁 절제술을 통한 추간판 제거술에서부터 내시경이나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에 이르기까지 여러 수술방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이러한 새로운 기구를 이용한 수술들이 쉽고 편하고 입원기간이 짧은 것 등 많은 이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상이 되는 환자가 제한적이며 아직까지는 안정성이나 효과에 대해서 장기간의 추적관찰 연구가 부족한 상태임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오랜 기간의 경험과 과학적 실험에 의해 효과가 증명된 고전적인 수술방법은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신기술, 새로운 기계에 집착하여 득보다 실이 많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우리 주변에서 비교적 흔히 접하는 허리 디스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허리 통증과 하지 방사통이 생기는 등 허리 디스크가 의심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잘못된 치료로 시간적, 경제적으로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병의 초기에 가장 중요한 점임을 잊지 마십시오…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중환자실에서 한 컷!


 



 


의사들은 수술하기 전에 아버지는 화농성척추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몸을 열어보니 그것이 아니고 연골이 파열되어 그 조각이 신경을 눌러 생긴 병이었다. 물론 수술 전에도 화농성척추염이 의심된다고 말하기는 했다. 즉, 정확하게 척추염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MRI 등 많은 장비를 동원하여 진찰한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같은 시간에 수술을 한 33세의 처녀는 물혹이 있다하여 수술하던 중 물혹이 아니고 자궁암으로 판명되어 수술대기실에 있었던 가족들이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모든 것을 열어보고 안다면 그 많은 현대의학 장비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가 보통 말하는 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병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추간판 탈출증이 아니고 디스크가 부서져 그 조각이 신경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다리마비 및 통증이 왔던 것이다. 의사에게 허리디스크 보다는 덜 나쁜 병이냐고 물었더니 그렇게 비교하는 나쁘고 좋은 개념이 아니고 전혀 다른 병이라고 말하였다. 즉 허리디스크보다 더 나쁠 수도 있고,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수술은 잘되었다. 떨어져 나온 디스크 조각을 모두 제거하였으며 인공뼈 삽입 같은 부차적인 시술은 필요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가 장롱을 들어내고 나면 장판이 눌린 자리가 아주 서서히 회복 되듯이 아버지도 신경 눌린것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야 증세가 좋아진다고 하였다. 앞으로 퇴원해서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하였다.


 


생각해 보면 아버지는 그 동안 여러 번의 수술을 했다.


40대 후반에 맹장염이 터져서 고생한 복막염에서부터, 70세에 4층 높이에서 추락사고로 인한 척추골절과 늑골 골절, 비장절제 수술 등 여러 번의 죽을 고비가 있었는데 이제 척추수술까지…..그리고 현재에도 협심증과 백혈구 과열 증식으로 항암제를 복용한지가 1년이 넘었다. 현대의학이 아니면 벌써 돌아가셨을 것이다. 40년 전에 복막염으로 저 세상에 가셨을 목숨이 85세까지 사셨으니 여러 가지로 운이 좋은 분이다. 중환자실에서 몰래 한 컷 찍었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일기♠ 수술실


 


 


 


카톨릭대학부속 성빈센트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실시하였다.


MRI 촬영결과 허리에 염증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염증이


신경을 눌러 허리가 아프고, 하지 마비 및 통증 그리고 다리에 힘이 없다는 것이었다.


병명은 화농성척추염으로 의심된다며 수술을 권유하였다.


 



<의사와 상담한 내용>


 


1. 수술하는 이유는?


 


화농(고름)을 세척하고 후방기구조정술을 실시하기 위함이다.


 


2. 후방기구 조정술이란 무엇입니까?


 


요추사이의 공간을 늘려주는것입니다. 여기에는 인공뼈가 쓰이는데 1cc 당 30만원이며


부목으로 쓰이는 디암이라는 금속은 300만원입니다.


 


3. 수술은 위험하지 않습니까?


 


출혈이 다량으로 일어날 수 있고, 수술 후 염증이 우려되며 수술과정에서 아무리 조심해도 신경손상과 혈관손상이 있을 수 있고, 기타 합병증과 하지마비 및 다리 저림이 계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는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연세가 85세의 고령인관계로 의료진에서는 수술을 할 것인지


여부를 신중하게 의논하고 있습니다.


 


3. 수술의사는 누구입니까?


 


유기원 교수님입니다.


 


4. 수술은 언제 합니까?


 


8월 8일 8시에 수술합니다.


 


그런데 MRI 영상으로 보이는 소견은 화농이거나


아니면 디스크 조각이 떨어져 나간 것 일수도 있습니다.


현재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 수술시작>


수술은 시작되었다.


7시 40분에 수술실에 들어가서 10시 25분에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서 마취에서 깨어난 뒤 12시에 중환자실로 오셨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휠체어를 샀다



 



아버지는 약 1달 전부터 허리가 아프다고 하셨다.


그래서 동네 이진희 정형외과에 모시고 갔다.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찍고보니 디스크에는 이상이 없고 근육이 뭉친것 같다면서


허리에 주사를 놓았다. 주사를 맞고 나서 신통하게도 허리 통증은 없어졌다.


 


그러나 그 후 허리는 아프지 않으나 이제는 엉치뼈와 다리가 아프시다는 것이다.


다시 이진희 정형외과에 모시고 가서 주사를 놓아달라고 했더니 그 주사는 다리에 놓는 것이 아니라며 놓아주지 않는 것을 허리에 효염이 있었으니 놓아달라고 사정하여 주사를 맞았으나 아무 효과가 없었다.


 


아버지는 나 몰래 서울 어디 용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오셨다고 한다. 하루에 1000명의 환자가 모이는 병원이라 했는데 아마도 진통제를 놓아주는 병원인듯 하였다.


 


어느날 한의원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갔더니 좌골신경통이라고 하면서 첩약 20일치를 받아왔다. 약간 효과가 있다고 하셨으나 큰 도움은 못되는듯하였다. 이러는 사이에 시간은 한달이나 흘러갔다.


 


큰 병원에 가자고 말씀드렸으나 듣지 않으셨다. 이미 철마다 건강검진을 했고, 아무 이상이 없었으니 이것은 틀림없이 노환이라는 것이다. 남자나이 85세면 비교적 장수한것은 맞지만


이렇게 갑자기 쇠약해지시다니 믿기 어려웠다.


 


보행이 불편해지셨다. 오른다리는 마비되었다. 대문을 드나들 때도 오른 다리를 손으로 들어서 옮기면서 문턱을 넘으셨다. 동생에게 전화하여 큰 병원에 입원시키도록 하였다.


 


아버지는 대학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경노당 친구들과 식사모임을 주선하셨다.


대문밖 출입은 끝났다고 하시며 정을 나누었던 친구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바라보는 자식으로서도 착찹하였다.


 


휠체어를 사달라고 하셔서


장애용 전동스쿠터와 접이식 수동휠체어를 샀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세월을 너무 기다렸나

내가 세월을 너무 기다린 탓인가?


 


말복도 지나지 않았는데, 입추가 아직도 일주일은 남았는데


 


화단에 국화가 꽃망울을 맺었다.


 


이게 웬일인가?


 


내가 시절을 너무 기다린 탓인가? 여기 근무하기가 지루한 모양이다.


 


앞으로도 13개월이나 더 근무해야 하는데……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선글라스 쓰고!

내가 근무하는 교육원에는 아마추어 악단이 있다.


 


젊은 시절 악기를 다루어 본 경험이 있는 직원들끼리 퇴근 후에 모여


 


연습을 한다. 그런데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이름하여 ‘아나콘다’ 열대지방의 무슨 뱀이름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타, 전자피아노, 드럼, 섹스폰 등으로 구성된 보컬이다.


 


오늘 저녁 퇴근 후 교육원 앞 식당에서 공연이 있었다.


 


보컬 소문을 들은 식당 주인이 중복날 고기를 구울테니 한바탕 판을 벌려보자고 제의하여 연주회가 이루어졌다.


 


교육원 정문 옆에 있는 연호정이라는 식당인데 우리가 가끔 방문하여


 


밥도 먹고 소주도 한잔 기울이는 곳이다.


 


연호정 주인아주머니는 우리를 보면 매우 즐거워한다.


 



 


식당 연호정이다. 한정식이라고 붙어있지만 실제로는 백반을 주로 판다.


한정식을 시켜도 나오지도 않는다 ㅋㅋㅋ 맨처음 개업할 때는 한정식을 하려고 했다나 뭐라나….


 


 



 


식당 옆 귀퉁이에 주인아주머니가 자리를 마련하였다.


퇴근 시간 이후여서 관심없는 사람들은 모두 집에 갔고


가무를 즐길 사람들만 모였다. 지붕에 간이 채양막도 치고 주인아주머니 신경썼네!


 


 



 


선글라스 쓰고 한곡 뽑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헐! 홈페이지 주인이구나!


곡목은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2절! 앗사! 앗사루비야! ㅎㅎㅎ


 


 



 


맹기호 드럼 친다! 앗사!



 




 


오늘의 주메뉴는 숫불 등갈비였습니다. 맛이 끝내줬다!


 



교육요원 중에서 유일한 홍일점인 최은숙 선생님이다. 그녀의 노래 숨씨는 정말 수준급이다.


윤복희의 ‘여러분’ 부르고 있는데 고음처리가 아주 일품이다. 정말 노래 잘한다.


 



 


보컬을 뒷쪽에서 찍었다. 맨 앞쪽에 붉은 원피스를 입은 사람이 식당 주인 아주머니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지식인의 자격이 있는지 매우 걱정된다

오늘 교육원 점심으로 삼계탕이 나왔다.


 


삼계탕은 오랜 옛날 부터 여름 보양식으로 조상들이 먹어온 음식이다.


 


작은 닭이지만 혼자서 한마리를 다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지구상에는 굶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당장 북한의 동포도 굶고 있다.


 


내가 혼자서 저 음식을 점심으로 먹으면서 과연 지식인의 자격이 있는지 매우 걱정된다.


 


음식을 먹기까지 얼마나 여러사람의 수고를 거치는가!


 


식당의 아주머니들께도 감사하고 닭을 기른 사람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이것 먹고 열심히 일해야지!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교동도 탐방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배를 타고 20분 거리에 있는 교동도를 다녀왔다.


교동도는 강화도를 에워싸고 있는 바깥쪽 섬으로서 역사상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여러가지 역사교육과 관련된 자료를 얻고자 다녀온 것이다.


 


인조 11년(서기 1633년)에는 통어영을 설치, 종2품의 수군절도사 겸 삼도통어사를 배치, 경기도는 물론이고 황해도와 충청도에 이르는 수군을 관장하게 하였다. 이 같은 조치는 종래 삼남지방을 중시하던 전략을 버리고 수도 한양을 지키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때의 교동의 군사상 관할구역은 경기도의 삼산면, 서도면, 옹진군, 장봉도, 덕적도에 이르고 황해도와 충청도에 이르기까지 전함을 배치하고 군기를 축적하여 서남해를 방어토록 하였지만 일반 행정은 장단대도호부사(長湍大都護府使)의 통제 하에 있었다.


 



 



 


배를 타고 교동도을 향해 가고있다.


 



교동 향교 전경이다 건물의 배치가 아름답다.


 



향교 굴뚝


 



교동읍성의 성문, 누각은 없어지고 홍예문만 남아있다.


 



화개산 정상에서 본 범부채! 너무 반가워 셔터를 눌렀다!



세상에!


화개산 중턱에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찜질방이 있었다.


한증막이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연산군이 위리안치 되었던 장소에는 표석만 있고 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화개선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다. 멀리 바다 건너보이는 것이 북한 연백평야이다!


 


 



 


화개산성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

♠일상 일기♠ 룰루랄라!!!!!!!!!!!!!!!

내가 어려서 제일 하기 싫은 일은 소에게 풀을 먹이는 일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정도부터 학교에서 돌아오면 소를 끌고 강변 풀밭으로 나갔다.


 


아버지 말씀은 힘들게 풀을 베어다 외양간에 넣어주면 소가 잘 먹지 않는 풀이 있어서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들판으로 소를 끌고 다니면서 풀을 뜯어먹게 하면 소가 스스로 좋아하는 풀을 먹으니 아주 능률적이라는 것이다.


 


소년은 넓은 들판에서 홀로 외로웠다. 나뭇잎배, 섬소년, 초록바다, 클레멘타인…..학교에서 배운 노래도 20 곡 정도


 


부르면 더 이상 부를 것이 없었다. 외로움은 철학과 문학을 낳는다고 박경리씨는 말했던가?.


 


소년은 그 넓은 들판에서 인간 유한성에 대한 자각을 했고, 깊게 사유하였다.


 


 


어느 순간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소나기는 해방이다. 그래서 나는 비를 좋아한다.


 


소에게 풀을 뜯기다가 소나기가 오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룰루랄라!!!!!!!!!!!!!


 


 


 


어제 강화에 폭우가 내렸다. 주룩 주룩 양동이로 하늘에서 쏟아붓듯이 내렸다.


 


갑자기 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소 함께 달리기를 하는 동료들에게 함께 뛰자고 했더니


 


나를 아주 돌은 사람 취급이다. 비를 맞고 왜 달리느냐? 산성비에 머리털이 빠진다나 어쩐다나?


 


도무지 낭만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간신히 영문학을 하는 장명환 선생을 꼬셔서 둘이 나섰다. 그는 대학에 강의도 나가는 재원이다.


 


옷을 갈아입고 평소 달리던 10km 단축마라톤을 뛰었다.


 


길은 물로 넘쳐나고, 낮은 도로는 무릎 반 높이까지 물이 넘쳤지만 개의치 않고 달렸다.


 


속옷까지 모두 젖었고, 운동화 속의 발은 불었다. 그래도 달렸다.


 


아쉬운 것은 돌아오는 길에 비가 멈춘것이다.


 


나는 비가 좋다!!!!!!!!!!!!!!!!!!!!!!


 


 



카테고리: 일상일기(천리안) | 댓글 남기기